여러분들, 혹시 [레드벨벳] 하면 누가 가장 떠오르시나요? 전 웬디님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이름의 어원이 너무 이뻐서 자꾸 불러보게 되네요ㅎ 많은 분들이 웬디라는 단어를 영어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실제로 18세기 초기 산업혁명 때 이 웬디라는 이름이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본래 wendy라는 이 이름은 고대 언어에서 파생된 단어라고 하네요. 보통 "위즈(αστηρ : 아스테르)"라고 하며 뜻은, 「새벽에 빛나는 별」 일축에서는 고대 라틴어, 또 다른 축은 고대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고대 그리스어 같아요. 그리스 신화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어서요ㅎㅎ
고대 그리스 신화 중에는 올림푸스 12명의 신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예술의 신, 아폴론의 아들 오르페우스는 인간에게 주로 음악의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의 노래와 연주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이 감탄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어느 날, 오르페우스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인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던 중, 한 어린 소녀를 보게 되고 첫 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소녀가 바로 위즈(웬디)였고, 아내였던 에우리디케를 만나기 이전이었죠. 사실상 오르페우스에게 위즈는 첫사랑이었습니다.
둘은 금세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만 이를 지켜본 아폴론은 몹시 격분합니다. 인간 따위가 신의 아들과 사랑에 빠졌으니까요.
아폴론은 그 즉시 자신의 아들인 오르페우스 몰래 불화의 신 "에리스"를 찾아가 인간인 위즈를 모함하도록 음모를 꾸미게 되죠. 에리스는 인간들에게 달콤한 말로 위즈에 대해 이상한 소문(마녀사냥)을 내기 시작하고, 결국 위즈는 처참하게 사람들에 의해 불에 타 죽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녀의 심장만은 남아있었고, 이를 본 오르페우스는 그녀의 심장을 들고 제우스를 찾아가 "그녀의 심장을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지만 제우스는 완강히 거절합니다. 하늘의 별이 될 수 있는 건 오직 위대한 신들의 희생만이 가능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오르페우스는 끝까지 제우스에게 간절히 부탁하고, 결국 제우스는 위즈의 심장을 신들조차도 알 수 없는 깜깜한 새벽에만 빛나는 별로 만들게 됩니다. 슬프지 않나요? ㅠㅠ 새벽이면 대부분 다들 잠드는 시간인데 왠만해선 볼 수가 없잖아요..ㅠ
휴..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ㅠㅠ 그냥 재미로만 읽어주세요ㅎㅎ 지루하셨을텐데 여기까지만 올릴게요ㅎㅎ
◆추가 : 아이린의 뜻도 궁금하신 분들이 계셔서 말씀드릴게요.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이었던 Irene은 그리스어(Irena/Eirene : 아이레나)에서 유래한 단어구요. "평화의 여신"을 뜻하며, "비둘기"를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