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했던 소개팅썰 풀어볼게..
난 만 35살. 상대는 만31살 여자...학원강사..
처음 커피숍 , 빵이 나오는 ...곳에서 일요일 3시 만났지..
여자분은 키도 중간이상에 날씬..마른 편이었고..
나는 이야기를 잘하는 편이라 2시간반 정도 얘기를 이끌어나갔지..
자기는 결혼생각이 없었대...여기에 대해서 더 질문하고 그랬어야 했는데..상대가 불편할까봐 이야기 안했어..
지내는 이야기, 마침 같은 대학교 나왔더라고..
학생때 이야기 많이 하고..
그렇게 필이 오지는 않았지만, 얼굴도 이쁜 편이라 호감은 갔어...
집에 태워다 드리려고 했는데... 시내에 살 거 있다고 걸어가신대..
부담스러울까봐 두번 묻진 않았어..
헤어진 1시간 반 뒤, 안부 문자를 했는데..3시간이 지나도 답이 없었어... 안된건가..내가 맘에 안드나.. 포기할라는 찰나..
거의 5시간..다 되어서.... 4시간 지나 답장이 왔어...
답이 늦어서 죄송하다고..물건 산 이야기를 하더군..
답이 왔길래 애프터신청을 했더니 2분만에 좋다고..토요일에 보재..
기쁘게 문자를 했어..
주중에 안부 문자 한번 하고. .
만나는 토요일..당일에..약속을 잡고..
여자분 근처 스파게티 집 좋아한다고 해서 7시까지 보기로 했어..
약속장소에 기다리고 있는데...택시를 타고 뛰어와서는
2분 늦었다고 미안하다고 몸둘바를 모르는거야..난 늦었는지도 몰랐는데..
아.. 이 여자 착하구나... 딱 느껴지더라..
좋아한다는 알리오 올리오, 난 토마토 파스타, 거기에 스테이크 하나..
같이 먹었지.... 함께 하는 첫 식사였어.
한 주간 있었던 이야기..회사 행사로 방탈출 했던 얘기도 하고..나쁘지 않았어... 좋아하는, 싫어하는 음식 이야기도 하고,
이때 여자가 내가 스파게티 먹는걸 보더니.. 아..별로 안좋아하시나보다..딴거 먹으러 갈걸 그랬어요..
하길래 아니오..좋아해요..잘 먹어요.. 했는데..
그러면서 나는 갈비 좋아한다고...했지..
식사마치고 계산은 내가 하고
쿠폰은 그 여자가 가지고, 차를 마시러 갔어 .
우리집 근처로..근데 아니나다를까 우리아파트가 여자분 외할머니댁..
이런저런 얘기..영화얘기, 노래 얘기...했었지 1시간 반 정도...
집 거리가 차로 10분거리.. 태워다 준다니까 여자가 도로에 세워주면 알아서 간다길래.. 무슨 얘기냐고..태워줬지..
데려다주고 집에 도착하니 고맙다고 문자가 와 있네...
이야기 잘 나눴지..
이제는 거의 매일 카톡했어...안부에..식사에
그리고 금요일, 주말에 보자고 했지..
일요일 보자는거야... 금요일밤도 2시간 가까이 카톡하고..
토요일은 세차 완벽히..좋아하는 최신곡도 준비..
토요일은 연락을 안했어..
그러다 일요일..만나기 5시간전에 카톡이 왔더군..
만나서 얘기 드렸어야 했는데..죄송하다고..
오늘 못나갈것 같다고..
나한테 어울리는 분 만나라고..
이게 무슨 소린지...갑자기 왜 그러냐고..내가 많이 부족하냐고..
아니 그런거 아니고 ..나는 부족한게 없고 오히려 자기가 부족하대..
그냥 공감대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을 뿐이라고...
난 이제 알아가는 단계의 설렘을 느끼고 있었는데..
잘 지내라고 보내니..
나한테 항상 행복하라네..
그 날 잠이 잘 안오더라..
일 마치고.. 미련이 남아 장문의 카톡을 보냈어..
생각하니 님은 참 착한 사람 같다고..
주변 평판이 좋을것 같다고
맘에 없는 사람에게 카톡도 길게하고..
외모도 예쁘시지만 착해서 더 반했다고 보냈지.
답이 왔는데..자기를 잘 몰라서 그렇다..
그날 화장을 많이 해서 나았을거라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 가식적이었다면서..
그래서 나는 본인을 너무 낮추시는거 아니냐고..
충분히 멋진 분이라고..했더니
답변이...
착하다는 말 첨 들어본다고..
자기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다는게 그 증거라고..
그래서 난..
아닐거라고..난 님과 친구하고 싶다고..
남친은 아니더라도..
라고 보내니..
그 담 부터 읽씹..
2주간의 설렘이 물거품..
이 여자 뭐지..
나 만나는 사이 다른 남자랑 재다가 날 떨어뜨린건가..
아니면 이 여자가 착해서 맘에도 없는 날. 애프터도 승낙하고.. 카톡도 길게하고..삼프터 만나기 바로 전까지 고민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