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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받기 싫어하는 여자친구

ㅂㅂㅂ |2019.04.22 21:27
조회 2,924 |추천 1
30대 입니다.
이나이 먹고 이런글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나름 연애한거 할만큼 해봤지만...
아직도 사람을 모르겠네요...

제여자친구와 저는 동갑입니다.
사귄지는 3개월 정도 되었고요...

연애초기지만.. 여러번을 싸웠습니다...
연애스타일이 맞지 않아서이지요..

여자친구는 딱 두번의 연애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전남자들과 너무 다르고 자기 연애스타일과 맞지 않아 힘들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그녀에게 당연한걸 요구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하는게 전부 간섭이랍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첫번째 여자가 갑이어야 한다.
네, 여자친구가 아예 대놓고 한 말이죠.
여자가 갑이어야 편하다는 겁니다.
보통 남자가 져줘야 연애, 결혼생활이 편하다고 하지요?
그런데 그건 제 기준에는 여자가 삐지거나 화났을때 혹은
싸웠을때 먼저 다가가는 정도로 생각 했는데...
제 여자친구는 아니랍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든 자기는 무조건 갑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니까 이게 그냥 갑이라는 표현을 직접 본인이 합니다.
난 내가 갑이어야 한다.
무슨 말인지 이해 되시나요? 뭘 해도 자기가 이겨야 하고
상대는 자기를 이해해 줘야 한다.
즉, 남자는 무조건 그렇게 해야 성숙한거랍니다.

두번째, 잦은 연락은 간섭이다.
네 제가 연락을 너무 많이 한답니다.
저희는 하루에 카톡을 수십차례를 합니다.
그냥 일상카톡입니다. 일중에도 하고요.
그런데 제가 그녀의 근무시간에 답톡이 없다해서 뭐라한적은 없습니다. 당연하죠. 근무중에 바쁜데 그거 일일히 어떻게 하겠습니까? 문제는 퇴근후 입니다.
퇴근후에요? 네 못할수 있죠. 퇴근하고 계속해서 저랑 연락해주길 바라는게 아닙니다.
제가 바라는거는 퇴근 후에 집에 갔다. 라는정도의 연락
그리고 여자친구가 제게 선톡을 날리지 않아도
제가 전화 했을때 받는 정도요.
근데 여자친구는 전화를 싫어 한답니다.
이건 사귀기 전부터 그랬어요. 본인은 전화 싫어 한다고요.
근데 자기가 원래 그런 사람인데 제가 전화 자주 하는게 싫다네요.
그래서 전화횟수를 줄였죠.

그런데 말입니다. 적어도 연인 사이에는
자기전 전화 한통 정도는 당연한거 아닌가요?
자기는 그게 싫답니다. 근데 이건 제가 하도 싫어하니
억지로 하긴 하데요....
근데 억지로 하긴 하는데 언젠가는 폭발할거 같다네요....

그리고 중요한건 놀러 나가면 몇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요.
아 저를 신경써서 톡이 중간에 한두번 오기도 하죠.
그러나 그건 일반통행톡이에요.
제게 "자기 뭐해?"이렇게 보내거나..
"퇴근했어?"이렇게 보내놓고
제가 대답을 하면 묵묵 부답입니다.....
전화요? ㅎㅎ 그녀가 놀러나갔을때는 절대 전화 안합니다.
귀찮을까봐요...

단지 제가 원하는거는 너무 오랜시간동안 연락두절이지 말것...
놀고나서 집에 잘도착 했다는 전화한통...
근데 이게 싫답니다....

친구랑 술을 먹고 진탕 취해서 집에와도 연락하기 싫데요..
일단 지금은 저한테 맞춰서 집에오면 카톡을 보내긴 합니다.
그럼 제가 전화하죠....
근데 이것도 하긴 하는데 정말 너무 짜증나고 힘들다네요..

세번째, 남사친
제 여자친구는 여자사람 친구보다 남자사람친구가 많습니다.
이 인원들은 고딩때부터 친구라서 제가 따질 그런게 아니라네요.
근데....문제는 남사친 1명과 단독으로 술을 마시기도 한다는거에요...그래서 제가 이건 좀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그애는 너가 신경쓸 애가 아니다. 외모도 별로고 절대 남자로 매력이 느껴지는 사이가 아니다..
ㅎㅎㅎ 그래서 제가 뭐라그랬게요...
그냥 이거저거 설득해 가며 따졌죠. 근데 하여튼 이것도 결국이는 졌어요...
근데 또 남사친 말고도 아는오빠...랑 1대1로 만나서 술마시기도 하고...하여튼 자기는 다 남자가 아니라 그냥 사람친구랍니다...
근데 이런 사람들과 놀고...술마시고 늦게 드가도...저한테 전화는 하기 싫답니다..

그리고 마지막..가장 중요한 문제...
그녀에게는 4년간 매우매우 사랑한 전남친이 있습니다.
지금은 헤어진지 2년정도 되었다네요...
문제는 그사람한테서 주기적으로 연락이 온다는 거에요.
근데 이건 제가 먼저 캐묻거나 해서 알게 된게 아니라
제 여자친구 본인이 직접 말한거에요..
그애는 아직도 나한테 연락이 온다...
이걸 저한테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어땟든 신경은 안쓰고 있었어요..
아니 신경 쓰이지만 그냥 제눈앞에서 그러는게 아니니까
모른척 하고 있었어요..
아니....차단 했다고 했었어요...
문제는 몇일전에 터졌는데...
그녀와 함께 있던 밤에....전화가 오더군요...
전 누군지 몰랐는데...그녀가 전화를 안받길래..
누군데 안받냐...물었더니...
그사람이라네요...

화가 많이 나더군요...
차단했다 하지 않았냐 물었더니....
차단할줄 모른다...차단한 폰은 전에 쓰던 폰이다.
이렇게 말하길래.....
그럼 차단해라 지금 내 눈앞에서...
그랬더니 억지 부리면서 차단 안하더라고요...
ㅎㅎ 제 여자친구가요...고집이 엄청나요....
재가 하라고 하면 청개구리 처럼 안하거든요..
하여튼 그날밤 그녀 혼자 두고 나왔다가....
결국은 다시 올라가서...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녀가 그래요...저한테...이상한걸로 싸움좀 걸지 말라고요..
자기는 감정소비가 싫데요...
하여튼 지금은....그사람 차단하라고 해놓고 그냥 넘어간 상태에오....차단이란게요...까놓고 날 속이려고 하면..
했다고 말하고 나랑 있을때만 차단하고 지가 평소애 풀고싶으면 얼마든지 풀수 있는거잖아요?
근데 이런걸 떠나서...그냥 제가 하라고 하면 자존심에 하기 싫은건지...뭔지.....에휴...

그리고....한가지 추가하자면....그녀가 요새 매우바빠요...
이사를 해야해서...본인이 직접 이삿짐을 싸야 하거든요....
근데....이사짐 싸고 이거저거 바쁘니...
내일 전화 한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자기 바쁘니까 귀찮게 전화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저는 보통 12시쯤에 잡니다...
그녀는 보통 그것보다 약간 늦게 자죠...
근데요....아무리 바빠도...볼일 보고 집에 들어가서
전화한통 해주길 바라는게....
자기 바쁜거 끝나면 전화 한통 바라는게....
제 욕심이고...간섭인가요?

전남친한테 연락오는게 싫은게....
제 욕심이고 간섭인가요?

여자친구가 제게 한말중에 저는 정말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것들이 많지만 그중에 하나 더 말하자면....

제게서 연락이 왔을때....본인이 그걸 알더라도....
답톡이나 전화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답니다...
본인입으로 그러데요.... 사람은 대부분 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그래서 연락이 온걸 모르는게 아니다....
.......
네...제가 연락한걸 알면서 안하는거죠...
이걸 당당하게 말해요...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죠?

날 별로 안좋아하나? 라거 생각해야 해요 보통은...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 했었어요..
근데....걔는 이걸로 저랑 그렇게 미친듯이 여러번을 싸워도..
안헤어졌다는 거에요....
네 제가 맨날 지니까요...나는 너 없이 못산다...
이렇게요....근데 그 애도 이제 저 없이 못살겠데요...
물론 싸울때는 맨날 헤어지자는 비슷한 말을 하죠...
매번 제가 잡기는 해요...제가 매번 지죠....
그런데....그렇게 지면서도....저 역시 변한건 크게 없어요...
연락의 수를 줄이는거 외에는요...

그녀는 그게 또 마음에 안든다고 하네요...
어띠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이나이 먹고 이런걸로 고민할줄 몰랐네요...
이런 고민 20대때나 하는건줄 알았는데....

제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제 여친은 이런걸로 남자랑 싸울지 몰랐다는 식이에요..
전 남친들이랑은 이런문제 겪은적이 없는데..
제가 이상한 거랍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여자가 남자를 그다지...좋아하지 않으니까 라고 생각할 수 있을것 같은데...저도 첨엔 그런줄 알았거든요...
근데...절 너무너무 사랑한답니다...결혼을 약속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 전 남친이라는 사람 연락 말인데요...자기는 그 헤어진 2년동안 연락을 받은적이 없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라고 하죠?저도 압니다.
근데...전 좀...제가 말하는 이것들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는데....여자친구는 아니래요...제가 이상한 거고
자기 옛남친들은 이런적이 없데요....
제가 이상한거였음 차라리 좋겠습니다.
제가 이상한거라면 제가 노력하게요...
10명의 사람에게 물었을때 7명...8명...의 사람이..대다수의 사람이 제게 이상하다고 고치라고 말한다면 차라리 마음이 편할것 같아요...

술마시러 나가서 오랜시간 동안 연락두절인걸 뭐라 하는게 간섭일까요?
집에 갔다고 연락한통....해 달라하는게 간섭일까요?
전화 온걸 알면서도 답이 없는 여친...근데 이걸 당연하다는 듯이 당당히 말하는건 대체....
전남친한테 연락 안오게 하라는게...간섭일까요?

세상에는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다는 걸 압니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연애스타일이 있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그걸 바꾸려고 하는게 무리라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이건 정말...도무지....이해를 못하겠어요...
이럴수도 있는걸까요?
이런 방식의 연애...사랑도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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