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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만 남은 연애

slapouch |2019.04.23 22:57
조회 2,312 |추천 0
6개월간의 짧은 연애가 얼마전에 끝났어요. 전여자친구를마지막으로 본지가 이제 일주일이 되었네요.

이 일에 대해서 부모님은 아시고 있는 상태이지만, 주위 사람들, 친구들에게 쉽사리 얘기를 못할거 같아서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시작을 하자면 전여자친구를 만나기전에 저한테는 1년반동안 만났었던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우연치 않은 술 자리에서 서로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서 일년반동안이나 만났었죠. 마음이 여리고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항상 진심 같고, 제가 정말 싫어하는 여자 스타일인 술 좋아하고, 남사친이 주위에 많은 여자가 아니였어서 그런지, 이런 일로 트러블도 만나는동안 아예 없었어요. 항상 제가 잘못했었죠. 싸울때면 항상 “아 그럼 그만 만나, 헤어져” 툭툭 던지는 저의 말에 전전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저한테 고치라고 항상 부탁을 했었어요. 헤어지자고 하면서 먼저 붙잡으러 갔던게 저였어요. 정을 떼어내는걸 정말 힘들어했던 여자친구는 항상 “내가 잘할게, 내가 고칠게” 라는 저의 말에 넘어가 주면서 저를 계속 만났었어요.

그렇게 계속 만나다가, 헤어지기 한달전쯤, 이게 권태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었어요. 늘 그랬던거처럼 전전여자친구를 차로 집에 데려다주고 집가는길에 이건 진짜 권태기인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그날 전전여자친구가 바로 말을 꺼내더니, 오빠 예전보다 나랑 밤늦게까지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권태기야? 라고 물어봤어요.

어떻게든 혼자 극복하고, 상처를 주기 싫은 마음에 아니라고, 그럴리가 있냐고 하면서 애써 둘러댔었죠.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별것도 아닌일로 싸웠고, 전전여자친구가 난 오빠 필요없어 라는 이 말 한마디를 듣고 저는 그래 알겠어 라고 대답을 했고, 그렇게 헤어졌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가 연락해서 어떻게든 붙잡고 싶었지만, 상처를 너무 받고 지친 전전여자친구는 아예 등을 돌린 상태였습니다.

그러고 한달쯤 되었을때, 전여자친구를 만났어요. 친구랑 어울려 지내다가 알게 된 사람이였어요. 그냥 같이 있는게 좋았어요. 외적으로는 정말 제 스타일이였고, 항상 주제 안가리고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였어요. 생각이 깊고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사람이여서 더 끌렸었어요. 몇번 안보고 만남을 시작했죠.

서로 좋아하는 마음에 만남을 시작을 하긴 했지만, 뭔가 서로가 안맞는거 같다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바로 전에 만났던 전전여자친구가 많이 생각이 났어요. 내가 이 사람을 나의 성욕을 해소 할려고 만나는건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전여자친구랑 자주 잠자리를 가졌었어요. 물론 이건 저 혼자만 좋아하고 원해서 되는게 아니지만. 사소한거에 대해서 다투고 화해할때마다 집에 안들어가고 모텔을 가거나, 시간이 없으면 차에서 관계를 가졌어요.

너무 습관처럼 이렇게 되는게 별로 안좋다 싶어서, 전여자친구한테 매번 이러는거는 좀 아니지 않아? 라고 밀했지만, 전여자친구는 왜, 싫어? 라고 말을 했었죠.

이럴때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4-5일 만나는 항상 관계를 가졌던거 같아요.

6개월전만 해도 취준생이였던 저는 전여자친구한테 잘해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어요. 2년동안 외국에서 일을 하다가 돌아온 전여자친구는 많지는 않지만 모아둔 돈이 있던 상태였죠.

크리마스날 같이 보낼 호텔을 여친이 알아서 예약하더니 오빠는 나랑 같이 가기 싫냐고. 이런거는 보통 남자들이 다 알아서 하지 않냐고. 항상 서운해햇어요.

전여자친구가 부산 여행 가자 할때도 돈이 없다고 할때 여자친구가 실망하면서도 전여자친구가 다 내겠다고 그냥 가자고 하고 갔었됴

그래도 한살 오빠인데, 항상 할 수 있었던 말이 미안해, 내가 언릉 취직할게 였어요.

전전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 전여자친구를 만나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전여자친구를 정말 좋아했었던게 아니여서 그런지, 전전여자친구가 많이 생각났었어요.

“너도 **악세사리 좋아해?”, “저기 야경은 이뻐” 딱 봐도 다 전여자친구에 대한 것들을 저도 무심코 얘기하고 있었어요 전여자친구랑 만날때.

이런 말을 들으면서 전여자친구는 너 그 사람 그리워하는거라고, 돌아가라고 하면서 화를 많이 냈었어요.

이럴때마다 저는 아니라고, 그냥 말이 그렇게 나오는거 뿐이라고 말을 했었어요. 근데 이때부터 전여자친구는 “너 애비 애미가 창남, 창녀라서 너가 그러는거나” 라는 말 등등을 하면서 온갖 욕, 막말을 하면서 밤에 저를 괴롭혔죠. 어떻게 오빠는 이렇게 돈이 없을 수 있냐. 취직할때까지 기다리길 바라는거냐. 기다리는 사람이 왜 내가 되야하냐, 다른 사람 데리고 와서 앉혀놔라 등등 저의 자존감을 무너뜨려 내리는 말들을 많이 했었어요.

밤마다 여친이 이렇게 말을 하는걸 견딜수가 없었어요. 정말 사람이 사는게 아니였고, 정신병이 걸릴거 같았어요. 그래서 또 막말을 하고, 욕을 하면서 헤어지자고 하는 전여자친구한테 장문의 메세지를 보냈어요 밤에.

“그래, 너가 지금 드는 생각 다 사실이다. 나 전사람 제대로 못잊고 너를 만난거 같다. 너를 만났을때 겨울에 그사람한테 연락했었다. 그 사람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하면서 나는 너를 왜케 너를 못잊을까 라고 말을 했었어. 카톡 프사를 보고 내가 여자친구 생겻다는걸 알았는지, 오빠 옆에 있는 사람도 좋은 사람일거야 이렇게 말을 하더라. 여태껏 거짓말을 한건 너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그랬어. 미안하다.”

이렇게 밤에 보냈는데 다음날에 전여자친구가 저희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제 생일날에 제가 전전여자친구랑 연락하는 줄 알고 오빠 핸드폰에 있는 연락처 다 지워라 라고 화내서 저는 아빠 엄마 연락처만 남겨놧다 봐라 하면서 엄마 아빠 번호를 보여줬었어요.

문자로 엄마한테 인사를 드리면서, 오빠가 나를 만나면서 바람을 피웠다. 그동안 오빠한테 쓴돈을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아야겠다. 라는 식으로 보내놨더라고요. 배신감이 많이 들어서 그렇게 보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보시더니 어이없어 하시더니 제가 있는 사실 그대로 다 말씀드렸어요.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헤어진 마당에, 왜 그렇게 솔직하게 그래 나 전전여친한테 연락했어 이렇게 왜 말을 하냐고, 여자는 그럼 상처 받는다. 말씀을 하시고 근데
이제와서 돈을 달라는 걔도 웃긴다 라고 하셨죠.

문자를 무시한채로 이렇게 지내다가 일주일뒤 쯤에 연락이 왓어요. 전화로. 일부러 안받았었는데, 계속 전화가 오더라고요. 안받고 왜, 뭐냐고. 끝났는데 도대체 뭐냐고. 카톡을 했는데..

나랑 어디가야 할 곳이 있다고 하면서. 최대한 빨리 가야할거 같다.

순간 그냥 더이상 할말이 없었던 저는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전여자친구한테 괜찮을거야, 너무 걱정하지 말자 하고 달랬었죠.

그렇게 끝났던 저희는 다음날에 산부인과에서 만났어요. 평소에 피임을 안한채로 관계를 가졌던 저희는 일이 이렇게 될줄 몰랐어요. 초음파를 받고 오더니 5주반이래 라고 바로 말을 하더라고요.

나와서 카페에 둘이 앉아있는데, 전여자친구는 울음을 터뜨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계속 울고 있었어요. 저도 정말 정신이 너무 없어서 뭘 해야 할지 몰랐어요. 울고 있는 전여자친구 손 붙잡아주고 계속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그래서 제가 솔직하게 얘기를 했어요. 너희 어머니 산부인과 의사 아니시냐, 어떻게 하더라도 지금 숨기면 나중에 다 아실수 밖에 없다. 지금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는게 맞다. 라고 제가 말했어요.

그렇게 그날 전여자친구는 집에 들어가서 얘기를 했고. 저를 부르실 수 있으니 저는 전여친 집앞에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빠가 밖에 있다고 말씀을 드리니, 너 오빠랑 얘기할게 아니고 그 사람 부모랑 얘기해야할거같다 라고 말씀하셧다고 해요.

더 늦기전에 어떻게든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깐 저희 부모님한테 말씀을 드리기전에 전여자친구랑 뭐가 됐든 결정을 했어야 해서 앉아서 얘기했어요.

근데 전여자친구는 안지우는 쪽으로 하자고 얘기를 했어요. 백수고 가진게 없는 제 입장에서 무작정 낳자 이렇게 할수가 없었어요.

여자친구 말을 듣고는 바로 집에 가서 어머니한테 어렵게 어렵게 얘기를 했어요. 엄청 실망하시더니, 안된다고, 이 애는 너희 둘의 발목을 잡을거라고. 정말 완강하게 반대하셨어요. 낳고 싶은거면 집 나가라. 너희 둘이 사랑해서 생간 아이라면 낳고 당장 결혼시킬 수 있는데, 너희 둘이 사랑한것도 아니고 저번에 문자 보내서 돈 보내달라는 너의 여자, 딱 안봐도 어떤 사람인지 알거같다. 난 그런 사람을 며느리 삼을 수 없다 말씀하시더라고요.

너무 완강하게 반대하시니 저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엄마한테 경제적으로 지원해달라는게 아니다, 우리가 정말 어떻게든 잘해볼거니깐 우리 지지만 해달라 말씀 드렸는데도, 절대 낳지 마라. 낳으면 호적 팔거다.

전여친은 모든걸 저한테 전해듣고, 오빠 어머니는 딸을 안키워보셔서 아마 모르시는거 같다 화를 냈어요. 저는 진짜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내가 어떻게든 끝까지 설득해볼게 라고 계속 말을 했어요.

근데 다음날 갑자기 모레 병원으로 와 라고 하는 전여친. 본인 어머니한테 우리가 어떻게 만났고, 어떤식으로 만났는지 다 말씀을 드렸는지, 스스로 산부인과 의사인 어머니께서도 너희 둘이 같이 살면 지옥일거다 지워라 하셨던거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라, 병원에 갔습니다. 제 동의가 있어야 수술을 할 수 있는거여서요. 전여친은 수술실이 들어가고 저 혼자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여친 어머니께서 들어오시더니, 욕하시고, 때리고, 두번다시 내 딸에 연락하지 마라, 앞에서 꺼져라 말씀을 하셔서 그냥 병원에서 나와야 했어요.

수술이 끝나고 어떻게 수술이 잘됫는지, 몸은 괜찮은지 제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해서 그렇게 몇일동안을 제대로 못잤네요. 잘때마다 깨고, 핸드폰 확인하고..정말 연락하면 안되는건가 계속 고민했어요.

그렇게 4일을 고민하다가 밤에 전화를 했어요. 몸 좀 어떠냐고, 많이 걱정햇다고 말을 햇는데. 처음에는 왜, 이렇게 전화하면 너 마음 편해지니? 화를 냈지만, 조금 시간 지나서 너무 아프다..오빠 보고싶었다, 목소리 듣고싶었다..하고 울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다음날에 만났어요. 수술하고 딱 일주일만에. 저를 또 만날까봐 걱정을 하셨던 전여친 부모님은 밤마다 전여친을 차로 데리로 오셨고, 밤 되면 전화해서 누구랑 있냐고 계속 전화하셨어요.

계속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전여친은 저한테 어떻게 할거냐 계속 묻더라고요. 내가 너희 부모님을 뵈서 어떻게든 용서를 받겠다. 내가 너 몸 이렇게 만든걸 내가 책임지겠다 라고 말을 했는데..

전여친은 부모님전에 나부터 설득해봐라. 너는 6개월동안 나한테 거짓말을 했다.

미안하다고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만든거에 책임을 지고 싶다고 말을 했는데..

두번다시 보지 말고, 연락도 하지말자 라고 말을 하면서 갑자기 택시를 타고 집에 가더라고요.

진짜 그냥 이대로 끝내고, 그만하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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