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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개때문에 미치겠습니다.

ㅇㅇ |2019.04.26 21:14
조회 7,872 |추천 1

자극적인 제목과 결혼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글 적어서 죄송합니다.

여자친구때문에 고민이 있는데, 친구들 말로는 이곳이 연애 및 결혼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여성분들이 많다고 하여 조언 구하고자 글 씁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만난지 1년 안된 커플이고 둘 다 20대 중반이나 제가 빠른 년생이라 오빠인줄 알고 사귀다가 동갑인걸 알게 된 이후로 그냥 편하게 연애중입니다.

 

작년 7월즘 여자친구가 어디서 하얀색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몰티즈라고 하던데 처음에는 강아지가 작고 예뻐서 저도 잘 데려왔네,

 

 같이 유튜브 해볼까 이모저모 놀아도 주고 나름대로 성심성의껏 챙겨줬습니다.

 

다이소나 마트가면 강아지 간식 꼭 하나씩 챙겨다 주었고요.

 

처음에는 여자친구가 마음 둘 곳이 생겨 강아지 자랑한다고 카톡하는 모습도 좋고 다 좋았는데

 

이제는 이게 도가 지나칩니다..

 

카톡 프사도 어느 날부터 저와 같이 찍은 사진은 내리더니 무슨 스튜디오에서 십몇만원 주고 찍은거라며 개 사진을 올려두고

 

예전처럼 간식 사다주었더니'그런거 안먹이니까 한쪽에 치워둬라. 유기견 봉사하러 갈때 갖고가겠다.' 라고 해서 감정 상한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이해 안가는 부분이 강아지 빗질을 해야되어서 평일에는 못만난답니다.

 

솔직히 밥 주는거 그거 집에서 5분? 2분도 안걸리는거고 물 갈아주고 하는데 10분도 안걸릴거를

 

개 빗질하는데 1시간 걸리며 개 밥도 손수 직접 고기 다져서 해줘야되어 최소 20분은 걸린답니다.

 

산책은 또 꼭 30분 공원 나가서 동네 개랑 인사 시켜줘야지 강형욱인가 그분이 그랬다고 자기는 일하는 시간동안 개가 혼자 있었으니 퇴근하고 오후는 개에 집중하고 싶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그럼 3일에 한번 수요일이랑 주말에는 보자 했더니 산책할때 와서 옆에 같이 걸으라네요. 하...

 

또 최근에 사진 보내주면서 몸땡이에 휴지조각에 털 묶어놓고 이거 하는데 세시간 걸렸다고 잘했냐고 하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거기에 주말에 데이트 가자하면 꼭 개를 데리고 나와서 무조건 애견동반... 개 되는 식당 개 되는 카페 개 되는 숙소...

 

심지어 차에 그 개 혼자 있으면 불쌍하다고 올 겨울 그 추운날 히터 하나에 의지하고 테라스에서 핫초코였던 초코스무디를 먹고 온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이번에 빵 터진게, 여자친구의 생일을 앞두고 생일 선물을 뭐해줄까 고민하는데 무슨 개 유모차를 사달라고 하는데 그게 80만원이 넘는다며 자기가 얼마 보탤테니 사달랍니다.

 

저는 사실 근교로라도 여자친구랑 '추억'될 만한 것을 하러 나가고자 했거든요.

 

조만간에 개 다리 수술도 시켜주는데 200만원 든다면서 개 유모차 사달라길래 생각 좀 해보자 이러고 여기에 글 쓰고 있습니다.

 

솔직히 여자친구, 이쁩니다.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근데 개가 인형같아요.

제가 자주 못만나서 징징거리는 것도 있지만 개가 인형같고 저는 이친구랑 결혼까지 생각중인데 이게 맞나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저한테도 매우 잘해줍니다. 빈말인진 모르겠지만 자기 주변의 것들은 다 이뻐야되어서 저도 잘 가꿔지길 바란다며 제 머리부터 양발까지 여자친구의 손길이 안닿은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1년이 되어가고 강아지가 있으니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개를 질투하는건지 여자친구가 개에 미친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30
베플ㅇㅇ|2019.04.26 21:23
여자친구분은 개 그다음이 쓰니 순서임.문제는 쓰니가 더 이상 이런걸 못참겠으면 헤어지고 다른사람 만나면 됨.사람을 고치려고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것보단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덜 힘들고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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