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살다가 귀국해서 서류 정리되는동안 어머니와 잠시 살게됐어요.
오래전 척추수술과 무릎수술후 장애진단을 받으셨고 루푸스와 성인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셔서 2-3년동안 같은 요양보호사가 왔다는데, 가관이네요.
10시 출근인데 평균 10:20-30 출근해서 오자마자 커피타임이라며 자기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며 가루커피를 온도 맞춰타서(?) 그때부터 자기 자식들 자랑에, 남편 얘기에, 시댁 얘기, 친구, 지인 얘기들로 20-30분 떠들다가 그때부터 점심식사 준비를 하더군요. 하다못해 그여자 친구의 지방덩어리 제거한 사진까지 보여주고, 자긴 살림하기 싫어서 집에선 안한다는말은 몇번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건강에 좋다는 음식은 저녁에 엄머니 드실거 따로 남겨놓지도 않고 큰 대접을 자기전용 밥그릇이라더니 그곳으로 퍼담아놓고 다 먹어버리더라고요.
어느날은. 자기 아들이 더블로 일하고와서 배고프다고 어머니가 가끔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 드시려 만들어 얼려놓은 찹쌀떡을 구워가질않나, 저녁에 통닭먹고서 다음날 가슴살 살라드해먹으려 남겨둔걸 물어보지도 않고 가져가버리질 않나, 제가 가져온 말린 멀베리는봉지만 남겨진채 없어졌더라구요.
어머니가 그여자가 가고나면 여기저기를 다시 정리하길래 왜그러냐고 물으니 뭐가 없어졌는지 보는거라고...
유리반찬그릇이며, 백화점에서 준 장바구니같은 자잘한것들, 어머니가 꺼내놓은 옷도 가져다가 다른사람에게 선심썼다네요, 안입는것같아 필요한 사람 줬다며...
제가 오자마자 거의 일주일은 진통제 먹어가며( 저도 많이 아프거든요) 모든 식기들과 조리도구등을 기름때 제거하느라 일하고 몸살앓고..
매일 엄마쓴 옷과 타올등 세탁하고 널고 진통제먹고, 청소하고...
엄마는 자잘한 업무들( 공과금납부, 세금납부등) 잘 한다고, 요즘은 요양보호사한테 자꾸 시키면 싫어한다고 놔두라는데, 이건 아니지 않나요?
요양보호사의 업무가 뭔지도 찾아봤고, 요양보호사가 청구한 내역보니, 실제 업무내용과는 너무 다르거든요.
점심식사와 설겆이하면서 살림하기 싫고, 나가 다니는거 좋아한다면서 그릇에 고춧가루나 밥알 붙여있고, 물컵에 립스틱자국과 기름때 손자국 남겨놓은 설겆이....
엄마 입병이 왜 안낫는지 알겠더라고요..
여기선 어떻게해야 하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올려요..
제발 어떤 절차를 밟아야 이런것들이 수정될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