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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 이름이 저주 받은 자들?!!

로스구이 |2007.06.27 00:00
조회 7,442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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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materialise.mgx가 신작 컬렉션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네덜란드의 건축가 뤽 메르스(luc merx)가 디자인한 램프, ‘저주받은 자들(the damned)’이 포함되어 있다.    이 제품 역시 ‘원_샷’과 마찬가지로 sls 공정으로 제작되었으며, 폴리아마이드 재질의 제품이다.    하지만 이 rp 기술을 통해 구현된 전등갓의 형태는 다소 섬뜩하다.   나락으로 추락하는 죄인들의 몸뚱아리가 빚어내는 뒤엉킴이 곧 이 전등의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뤽 메르스는 신체들의 집합을 장식화했다.   그들의 다리와 몸통은 빛을 반사하는 전등갓이 된다.   램프의 중앙에는 전구가 있고, 보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전등갓이 빚어내는 그림자의 모양도 변화하면서, 동결된 정지의 순간에 운동의 느낌을 불어넣는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벌거벗은 인간의 집합으로 구성된 램프라…    어쩌면 이 디자인에서 히로니뮈스 보스(hieronymus bosch;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그림을 연상할 수도, 혹은 보스적 비전의 20세기 피겨 버전인 채프먼 형제의 지옥을 연상할 수도 있다.   사실 저주받은 이들의 추락이란 매우 고전적인 모티프이다. ‘저주받은 자들’의 디자인은 신기술로 빚어낸 장식성에 중세적 메시지를 더해, 보는 이들을 양가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한다.    이것은 신기술로 형상화한 디자인의 형식 실험인가, 아니면 죄와 벌이라는 메타포를 내포한 도덕적 메신저인가?   해답이 무엇이든 간에, 이 램프가 중세의 21세기적 재림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디자이너 뤽 메르스는 ‘로코코관련성(rococorelevance)’이라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이 연구를 통해 현대 디자인과 18세기 디자인을 나란히 배치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저주받은 자들’은 이 역사적 연구의 일환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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