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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친척사이면 연락없이 무작정 집에 찾아와도 되는건가요?

어이없다 |2019.04.30 10:23
조회 44,331 |추천 318
안녕하세요해외에 살고있는 30대 여자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이민와서 살고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저희 부모님도 이 나라에서 (다른 도시) 살고계시고 오빠가 한 명 있는데 졸업과 동시에 타지로 취직이 되어 다른 나라에서 살고있습니다.
이제서야 오빠와 저 둘 다 일이 잘 풀려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같이 여행도 다니며 소소한 행복 누리며 살고있었는데 한국에서 친척언니네가 놀러오면서 참 골치아픈 일이 터졌네요.
처음에 어린 아들 둘을 포함해서 가족 모두가 여기로 여행오고싶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워낙 멀고 물가가 싼 나라도 아닌지라.. 게다가 며칠도 아니고 몇 주간 놀러온다길래 차근차근 준비해서 좀 나중에 올 줄 알았더니 2주도 안 남기고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더군요.제가 일 때문에 너무 미친듯이 바쁜시기라 한 두달 후에 오면 이곳저곳 직접 보여줄 수도 있고 더 신경 많이 써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도 막무가내로 당장 오고싶다고 그러더군요.뭐 사실 저희 가족이 뭐라 할 결정은 아니니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하필 친척네가 여기에 도착하는 날이 저희 오빠가 엄마 생신기념으로 오랜만에 집에 와서 가족 넷이서 시간 보내다가 다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날이였습니다.그렇다보니 저희 가족은 모두 다 공항에서는 한참 떨어져있는 도시에 있었고 친척언니도 공항으로 안 나와봐도 된다고, 이미 차도 렌트했고 숙소도 잡았다며 한사코 괜찮다길래 저희는 마음 편하게 오빠와 마지막 저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녁 다 먹고 와인 한 잔 하러 식탁을 치우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문을 두드리더군요.
네...친척언니네가 문 앞에 서있었습니다.문을 열자마자 아들 중 큰 아이 (4살정도)는 총알같이 튀어들어와 소파위로 뛰어올라가 점프를 하며 소파 옆에 있던 유리액자들을 집어들어 소파에 던지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친척언니와 남편분은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에요! ^^" 라며 들어와서 아직 저녁 안 먹었다며 그냥 라면이면 된다고 하더군요.. 무슨 선심쓰듯이.. 저희 가족은 그저 어안이 벙벙..
알고보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트차만 픽업해서 바로 저희 부모님네로 달렸다네요. 거의 3시간 거리를... 숙소 잡았다는 것도 일부러 부모님네 주변으로 잡았던거였어요.분명 도착해서 며칠 후에 인사드리러 내려온다고 했었으면서.. 그렇게 알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왜 연락 안 했냐 하니 남편분은 "보고싶어서요~ 깜짝 놀라셨죠?"친척언니는 "우리 남편이 원래 연애할 때부터 이랬어요, 막 연락없이 갑자기 찾아오고 ㅎㅎ"
그 와중에 큰 아들은 괴성을 지르며 손에 잡히는 거 다 들춰보며 온 거실을 우다다다 뛰어다니고 있고.. 작은 아들도 배고픈지 찡얼찡얼..
그렇게 정신없는 서너시간을 있다가 드디어 가더라구요.
큰 아들은 그 사이 유리잔 하나 깨먹고 거실에 달려있는 큰 커텐 두 개 모두 아작내뜨리고 갔습니다.친척언니는 자기 아들 다친데 없는지만 호들갑 떠느라 사과는 커녕 별 말 없었구요, 남편분은 "이래서 우리집엔 유리가 하나도 없어요~ 플라스틱 컵이랑 접시밖에 없지" 라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오빠나 저나 애 없는데.. 우리집에 어린 아이가 있었던게 몇 십년 전인데.. 마치 플라스틱 컵이 없는 우리가 이상한 것마냥..

초면부터 오빠와 저에게 반말하던 남편분은 혼낸답시고 큰 아들한테 말투, 표정, 톤 하나 안 변한 채 존댓말로 "그거 만지지 마세요~ 아빠가 분명 말했어요~ 그러면 안돼요~" 이러고있고..친척언니는 집안 물건들 구경하면서 하나하나 다 한국이랑 비교하며 멘트하느라 다른 건 안중에도 없었구요.
나중에 결국 이런저런 많은 일이 터져서 언성이 좀 높아졌는데 이 얘기를 꺼내니 친척언니가 한국사회에서는 원래 가족끼리 연락없이 찾아올 수도 있는거고 물건 좀 깨져도 굳이 막 사과같은거 안 해도 되는거라고 하더라구요.제가 너무 어렸을 때 이민와서 뭘 모르는 건가요?정말 한국에서는 친척끼리 연락없이 불쑥 찾아와서 밥 달라 그러고 물건 망가뜨려도 사과없이 다 서로 이해해주고 그러나요?친척언니네가 배려없고 무례하고 민폐였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냥 다른 사람들 의견을 알고싶어서요.
감사합니다.





추천수318
반대수5
베플ㅇㅇ|2019.04.30 11:38
한국 사회가 문제가 아니구요 . 저년이 문제에요 다음부턴 경찰 부르세요 형제가 저래도 쫒아낼 판에 무슨 친척이야
베플남자ㅇㅇㅇ|2019.04.30 11:29
앞으로 오지 말라고 하세요 왜냐하면 나중에 친척언니 애들 님 사는곳에서 공부 시키고 싶다면서 보낼수 잇거든요 그래서 절대 못오게 해야합니다
베플misscuspid|2019.04.30 11:21
아뇨 전혀 이해안되요 문전박대 안하신게 신기하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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