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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채팅 강동28남을 조심하세요!

오옹 |2019.05.02 13:10
조회 2,243 |추천 8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30대 여자입니다.


방탈인거 알고있지만, 여기가 제일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 같아서 올립니다.

양해 부탁 드려요ㅠ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저와 제 주변 지인이 최근에 겪었던 일이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적는 실화입니다.


전 성인이 되고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동네친구도 없고 해서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들어가게 됐어요.

사는 지역이 서울 동쪽이라 그나마 근처인

강동, 광진, 성북, 등등 동쪽 사람들 많은 방으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다 재밌고 좋아서 올 1월부터 꾸준히 만났어요.

술만 먹고 돌아다닌 건 아니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전시회도 보러갔구요.

그렇게 오픈톡방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따로 개인방을 파서 그 사람들하고만 어울려 놀았죠.


그 사람들과 재밌게 잘 놀던 와중에 지금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발생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 요주인물의 대략적인 정보는 강동 거주, 28살 남자입니다.

강동사는 28살 남자가 한둘은 아니지만, 이런 행동양상 보이는 사람 있으면 조심하셨으면 해요.


서론이 길다고 생각하실수 있으니 간략하게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이 사람은 여자들의 돈으로 술과 밥을 해결하며 등처먹는 사람입니다.

우리 방 들어오기 전에는, 다른 방에서 만난 여자애한테 돈 몇 백 빌려서 자취까지 했다고 해요.

직업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단기알바 하면서 하루하루 먹고 살았어요. 그걸로 모임 회비도 냈구요.

(※지금은 취업했다고 함)


그러고나서 그 여자랑 헤어졌는지 어쨌는지,

제가 있던 오픈톡방에 들어와서 여자들에게 친목을 가장한 어장을 시도했고 번호를 따서 따로 연락하고 따로 만나고 이랬더라구요.

뒤에 말씀드릴 사건 전 까진 몰랐는데 사건 이후로 뚜껑 열어보니 그 사람이 떡밥을 푼 여자는 6명 정도이고 그 떡밥을 물어준 여자는 두명. 그리고 그 여자 둘한테 동시에 작업 걸었더라구요.

타겟은 보통 지보다 경제력 있어 보이는, 월급 따박따박 받는 연상이었어요. 최소 동갑.

저도 친목을 가장한 그런 연락은 받았었지만 저는 딱히 떡밥을 물진 않았나봐요.


이제 본격적으로 그 두 여자 얘기를 시작해볼까해요.

편의상 여자둘을 정아, 연희로 이야기할게요!


오픈톡방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을때도 그렇고 맘맞는 사람끼리 방을 새로 만들었을때도 그렇고, 단체로 만나면 저희는 비용을 항상 1/n 해왔어요.


근데 어떤 사건 이후로 그 남자애가 억지를 부리며 모임 비용을 더 못 내겠다 정아에게 얘기했고, 정아가 그 충격에 저와 연희에게 '사실..' 이라며 얘기를 털어놨죠.


그 남자는 정아랑 따로 단둘이 만날 때 돈을 한푼도 안 썼대요.

만나면 정아가 매일 밥 사주고 술사주고..

이번에 사줬으니 담엔 내가 살게는 무슨, 더치 페이하는 꼴을 한번을 못 봤다네요.

그 얘기를 듣고 연희도 '사실..'을 시전했고 연희도 만나면 비용을 항상 계산했다고 해요. 그래도 연희는 만난 중에 딱 한번 더치 페이했다고 했으니 정아가 졌습니닼ㅋㅋㅋㅋㅋ


아무튼 다른 방에서 만난 그 여자한테 돈 몇 백 빌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벌어서 갚다가 갑자기 수술하게 돼서 돈을 못 갚게 됐나봐요.

그 여자한테서 돈 빌려서 자취하던 방 정리하고 본가로 들어갔는데 그 본가까지 채권자가 찾아와서 돈 내놓으라고 집 앞에서 난리난리 했대요.

그 여자는 소송한다고 난리지, 돈 당장 한꺼번에 갚으라고 난리 치지, 하니까 똥줄이 탔겠죠.


정아 앞에서 그 여자한테 돈 꾼 얘기했고, 순진한 정아는 또 100을 빌려 줬대요.

주면서도 못 받을 거 생각하고 줬다 하더라구요.


그 돈 빌려주니 엉엉 울면서 자기가 얼마나 힘든 삶 살았는 지 읊었다고 하는데

그래봤자 가족한테 가끔 용돈 받으면서 도움받아가면서 일하다 하기 싫으면 그만두고 또 알바하고

또 일하다 하기 싫으면 그만두고 해서 오래 일한 경력은 없더래요.


그리고 저 채권자가 친구들 데리고 본가에 온 얘기를 자기 친형이 알게 됐고, 친형 친구 중에 조폭이 있는데 그 조폭형이 이놈한테 전화 와서 해결해줄까 묻더래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돈 몇백은 돈으로도 안본다는 조폭들이,

겨우 몇백이 없어서 못갚은 친구 동생 얘기 듣고

그 푼돈 받자고 온 채권자를 손봐주겠다고 말하나요?..


뭐, 그건 어찌됐던..

그 남자애가 저런 얘기를 정아와 연희에게 다 했고 그러면서 같은 방에서 여자 둘 만나다 보니 서로 친하게 지내지못하게 이간질 시켜야 했겠죠.


정아한테는 

‘연희누나가 나한테 고백했는데 내가 거절했어. 연희누나가 너 되게 의식하는 것 같으니까 싸우지말고 잘 지내’


연희한테는 

‘정아누나가 나 좋아하는거 맞는 것 같은데, 진~짜 내 스타일아냐. 그렇게 징징대는 여자 싫어. 근데 그 누나가 니 욕 많이 하더라’


이런 식으로 여자 둘을 계속 떼어 놨더라구요..


위의 '사실은..'을 시작으로 이 강동28남의 만행을 서로 이야기하게 됐고 연희는 그 얘기 다 듣고 빠르게 마음이 식었어요.


제일 피해가 컸던 정아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나 그 아이랑 이야기 하고싶어”

“왜 그랬는지, 뭐라고 했는지 듣고 싶어”

등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말을 하길래,

지금 이 글을 쓰는 저와 연희가 도와주기로 했죠.


어쨌거나 정아와는 다른 진실을 알고 있는 연희,

그나마 제3자여서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제가 있으면 그 놈 꾀에 말리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 일단 외근 나가봐야 해서 여기까지 쓰고

다음 얘기 궁금하신 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갔다 와서 다음 얘기 적을게요!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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