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 하기도 할 겸 편의상 반말로할게
나는 고1때 난생 처음 좋아하는 감정 이란걸 느꼈어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 생긴지라 많이 서툴어서
그러면 안되지만 매주 술먹고 연락하고
만나서 울고 그랬어
결국엔 사귀게 되더라
중간중간 싸우기도 엄청싸웠어
표현하길 부끄러워하는 남자친구랑 표현 못받으면 사랑받는게 아니구나 싶은 나랑
서로 연애가 처음이라 그런 거 같아
그러다 이제 나도 고3이 되고 남자친구도 대학생이 되고
서로 멀어질 수 밖에 없었어
내가 남자친구쪽으로 가려면 3시간은 기본이고
게다가 내년에는 군대까지 가는데
결국 헤어졌어
내가 먼저 헤어지자 했어
근데 막상 헤어지니까 내가 못해줬던거만 생각나고
서로 사귀기 전에 설레였던 감정만 생각나고
그때로 돌아갈 수 없는거 다 아는데
자꾸 힘들었던 기억은 잊혀지고 추억이 날 괴롭혔던 것 같아
헤어지고 내가 매일매일 잡았어
답장은 안오더라
그뒤로 일주일동안은 밥도 못먹고 잠도못자고
밥은 먹어도 다 토해내고 하니까 살이 엄청 빠지더라
그러다가 나도 점점 잊혀져가고 내 공부 하기도 바쁘니까
딱히 생각은 안 났어 보고싶지도 않고
그러다 문득 꿈에 나온적이 있어
일주일 내내
사람이 미치는게 뭔가 싶더라
그래서 또 술먹고 연락했어
제발 연락 그만해달라 하더라
그거듣고 또 마음찢어져서 울고불고
전남자친구는 대학가서 여자도 많이 만나서 사진도 찍고 하는데
나는 학교 집 학교 집 똑같은 루트니까 연인 사귈 시간도 없고
너무 힘들더라
어리다고 너가 뭘 안다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그냥 나도 하소연 해보고싶어서 글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