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친은 작은 개인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와 사귄 뒤 다른 이성에 대한 확실하지 않은 행동 때문에 자주 다퉜고,자신은 자기가 잘못한게 뭔지 모르겠다 하네요.
그래서, 여기 글을 올려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려 합니다.
우선, 지금 여친은 저와 약 5년전부터 알던 지인 사이로, 오랜만에 연락이 되어 사귀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 여친은 전남침과 헤어진지 2주 정도 되었을 때였습니다.
사귀기 시작한 후 1~2주 되었을 때 얼마 되지 않아 추석이 되었고 저는 지방에 있는 본가로 내려갔죠. 그때 혼자서 명절 연휴를 보내던 여친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전남친이 지금 집에 와 있다네요.
네, 전남친은 아직 확실하게 끝난게 아니고 계속 제 여친에게 미련이 남아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전에 여친집에 들락날락 거리느라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여친은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아 그냥 그놈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서 마치 평소 하던데로 집에 설거지도 해주고 짜파게티? 해먹고 하며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었다네요.
그렇게 전남친은 거실에서 무언의 시위중이었고, 현 여친은 자기방에서 저에게 전화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당황한 저는 당장 그쪽으로 가겠다고 했지만 여친은 저를 말리며 자기가 타일러서 잘 보내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몇시간 후에 돌려 보냈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리고, 몇일 후 제 여친은 낮에 홀마감을 하고나면 카페 문을 닫고 카페에서 함께 파는 마카롱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데요. 저는 보통 여친이 작업 끝날 시간쯤에 차로 약 편도1시간 거리를 자주 왔다갔다 하며 연애를 했죠.
어느날, 몸살 기운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집에 일찍 들어가겠다던 여친의 연락에 걱정이 되어 약을 사들고 달려 갔습니다.
여친집에 가는길에 가게가 있어 가게앞을 지나가는데 불이 켜져 있길래 아직 작업이 안 끝난건가 하고 내려져 있는 블라인드 사이를 통해 가게 안을 들여다 보니 왠 남자와 여친이 함께 있는 겁니다. 심지어 옆에 있던 남자가 마카롱 작업을 하던 여친을 뒤에서 끌어 안는 것을 목격한 저는 바로 그 장면을 촬영 했습니다. 그리고는 전화를 해서 지금 가게 앞이니 문을 열어달라 하였고 당황한듯 잠시 뜸을 드리더니 잠시만 기다려라 하더군요.
계속 문이 열리지 않아 제가 가게 문을 두드리며 문열라 소리 쳤습니다. 그리고 문이 열렸고 들어가자 마자 저는 저 남자 누구냐 물었죠. 여친의 대답은 " 아 우리가게 인테리어 봐주시는 사장님이셔 " 라고 했고, 저는 바로 촬영해 놓은 영상을 틀어서 여친에게 보여 줬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사장님이 왜 너를 뒤에서 껴안고 있는지 물어보자 여친은 전남친이라 실토를 하더군요.
전남친을 밖으로 끌어내서 남자 대 남자로 다시 한번 찾아오면 내가 회사로 찾아가겠다 말하고는 보냈습니다.
그 놈이 여친을 뒤에서 껴안을 때 여친이 웃거나 하진 않았지만 바로 뿌리치지 않은것이 찝찝하고 마음에 걸렸지만 마음이 여리고, 가게로 일방적으로 찾아온 전남친에 어쩔 수 없이 잠시 받아 줬던거라..스스로 이해를 하고 여친을 믿고 소리쳐서 미안하다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그 이후로는 제가 얼굴을 보러 가려는데 여친이 아파서 일찍 들어간다거나 다음에 보자하면 제 머릿속은 혼자서 여러생각들로 복잡해지는 후유증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연인에게 신뢰가 이렇게 중요하단걸 깨닫게 되는 계기라 해야할까요.
그 이후, 어느날 여친의 인스타에 글이 올라왔어요.
"집에 오면 항상 설거지도 해주고, 좋은면도 참 많았는데... " 등등 전남친을 그리워하는 글이었죠. 저도 다 볼 수 있는 인스타에...
만약에 전남친이 그 글을 보거나, 지인이 보고 전해줬다면 ...전 애꿎은 커플 갈라놓은 나쁜넘이 되는것 같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도.. 그냥 "지워라" 한마디 하고 넘어 갔습니다.
( 그 이후에도 "난 잘지내, 감기조심해.. " 등등으로 글을 또 올렸더군요.. #이젠#정말그만하자 라는 해시태그까지 달면서.. 제가 화를 내니, 해시태그를 보라 하더군요.. 여러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그 이후로 차단한 전남친에게 또 문자가 와있더라.. 전화가 몇통 왔더라는 둥제가 묻지도 안 했는데 얘기를 해주더군요.
그러다 어느순간 연락이 안 오기 시작했는데, 제 앞에서 심기불편한 티 팍 내면서"그럼 그렇지" 라며 마치 연락이 안 오는 것에 화가난듯한 모습을 보여 또 한번 어이가 없었죠.
저는 주로 가게 홀마감을 하고 마카롱 작업을 할때 가서 뒷정리를 도와주며 이런저런 얘기를하고 집에 바래다 주었는데 이게 사실상 데이트였어요. 그렇게 뒷정리를 하는 동안 여친은 제게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줬죠.
한번은 2시간 거리에서 매일 같이 자신의 카페로 오는 남자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 남자는 매번 올때마다 여친에게 먹을것을 사다주며 호감을 표시하는 사람이었다네요.
그 남자가 가게 스티커 디자인 작업도 해주고 해서 밥을 같이 먹었다네요. 밥을 먹는데 제 여친 밥숫가락에 반찬도 올려주고 하더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심지어, 여자친구도 있는 놈이고 또 제 여친이 남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는 놈이 그 짓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그 남자는 저와 제여친이 사귀기 시작하기 전 이미 제 여친에게 고백도 한번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사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단순한 단골 손님이 아니라 여친을 보기 위해 2시간 거리를 매일같이 달려오고 대시까지 했던 남자랑 둘이서 밥까지 먹은셈이라.. 서로 개인톡도 하고 , 이제는 그 놈이 오기전에 "이삭토스트 먹고 싶다 했으니 토스트 사갈께 어떤 토스트 먹을래?" 라고 하면 제 여친은 "베이건xx 토스트" 라며 답을 주는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확실히 선을 긋지 않고 뭔가 자꾸 흘리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또 한번은 어느날 밤 여친과 통화를 하는 데 바로 앞전에 자신의 남사친과 통화를 했다더군요. 그런데 통화 내용이 그 남사친이 다음날 연상의 썸녀와 잠을 자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주는걸 좋아하냐고 그 놈이 물어봤고 제 여친은 아주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면, 또 저렇게 하면 좋아한다 고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사실 제겐 문화충격 이었어요. 아무리 어릴적부터 알던 남사친이라도 그런 얘기를 적나라하게 하다니.. 그것도 남친 인는 여자가.. 여친은 원래 자기는 친구들이랑 그렇게 논다 하더군요;; 여기까지는 뭐 제가 좀 보수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고 양보 하겠습니다.
그런데, 남자는 남자가 알거든요. 이런 얘기를 여자가 쉽게 해주면 남자는 여자를 조금 쉽게 볼 수 있어요. 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부터 그 남사친이란 넘이 계속 자기랑 한번만 만나자, 자기랑 사귀자 라며 계속 연락이 온다는 겁니다.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말이죠. 그래서, 제가 그 놈이랑 연락 하지마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보면 또 연락을 하고 있길래 제가 따졌죠. 그러니 카톡을 계속 무시 했는데 이것저것 물어보면 대답해줬다고.. 하더라구요. 계속 전화오면 한번씩 받아주고 하는 등 확실하게 선을 긋지 않더군요.
어느날 저와 밖에서 밥을 먹는데 제 앞에서 웃으며 누군가와 톡을 하고 있길래 누구냐, 그 놈이냐 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남친이 연락을 하지 말라는 놈과 남친 앞에서 웃으며 톡을 주고 받다니... 화가나서 또 싸웠습니다. 그러더니 "여자는 원래 자기보고 이쁘다 하면 좋아한다" 며 이상한 핑계를 대더군요. 그렇게 3~4차례 연락 끊으라 한 끝에 결국 끊기는 했지만 인스타는 서로 팔로우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릴적에 저를 좋아했던 여자아이에게서 인스타로 연락이 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여친이 바로 차단하라 해서 차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차단까지는 좀 그래도 언팔하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하고 제가 물어보면 아 몰랐다며 딴 얘길 하네요.
카페를 이쁘장한 젊은여자 혼자 하다보니, 추근대는 놈들이 좀 있어요. 어떤 손님 한명은 50대인데 동안이라 하더군요. 카페 주변에서 일하는 직장인인데 이혼도 두번이나 하고 세번째 결혼 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매일 2시가 되면 카페에 와서 2시간 동안 제 여친이랑 수다를 떨고 간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얘기까지 다 하나봐요. 지금 남친이랑 헤어지고 더 좋은놈 만날 수 있다는 둥, 결혼 정보 회사를 소개시켜 준다는 둥 심지어 남친과 성관계는 자주 하느냐는 둥 음담패설도 자주 하나 보더군요.
저는 그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지말고 손님 대접해주는 수준으로 들어만 주고 거리를 둬라 했지요. 그런데 그 놈과 한번씩 개인톡도 주고 받는 겁니다. 뭐 홀마감이 빠를 때는 오지말라고 얘기 해주는 정도라 하는데 점점 가게에서 있었던 일도 주고 받고, 그 사람이 매일 일정 시간에 오다보니 볼일이 급하면 그 사람이 올 때까지 참았다가 잠시 가게를 맡기고 화장실을 간다 하는데, 그사람이 안 오는 날이면 이젠 자기가 먼저 톡을 보내면서 안오냐고 물어보더군요 화장실 가야한다고 사실, 화장실은 그냥 잠시 문 잠그고 다녀와도 되는거라 생각하는데.. (여친이 다른사람과 주고 받은 내용을 자주 캡쳐해서 보내주는데 우연히 의도치 않은 내용들을 자주 발견해요) 그리고 나이도 삼촌벌 되는 사람인데 반말 섞어서 톡을 주고 받더라구요.
그 사람 입장에서는 젊고 이쁜여자랑 마치 특별한 사이라도 되는듯 착각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지 점점 수위가 높아 지더군요.제 여친에게 같이 해외로 여행을 가자는 둥 자기회사 로비에 카페자리 알아봐주겠다는 둥 그렇게 해주면 "우리는 무슨사이야 " 라고 하는 둥. 그 놈이 나이 먹고 정말 더럽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무리 단골손님이라도 개인톡을 반말을 섞어가며 행동했던 제 여자친구의 처신에도 불만이 생기더군요. 확실히 처신을 했다면 그놈이 괜한 오해나 기대도 하지 않을 텐데..
사실 몇가지 더 있지만 여기까지 할께요.
연애 초반에 이러한 남자문제를 겪으며 저는 내 여친이 이성에게 확실하게처신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렸고. 한번은 정말 애원하듯이 부탁했습니다.제발 너가 좋다고 하거나 호감 간다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오빠얼굴 한번만 떠올려 줬으면좋겠다고. 그들에게 "조금만 더 하면 넘어올 것 같다" 라는 기대나 틈을 보여주지 말라고..
최근에는 다른남자가 등장하지 않아 비슷한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피곤하다고 저녁 8시~9시 부터 연락이 끊기거나 주말에 5시간 이상 읽씹으로 연락이안되면 저는 머릿속에 온갖 상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게 됐어요.
그래서, 피곤하거나 해도 연락에 조금만 신경 써달라는 식으로 얘기하면저만 괜히 속 좁은 사람으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여자친구는 자기가 바람 핀것도 아니고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냐며오히려 따져 묻네요.
자기는 원래 남자 불알친구들이랑 섹스얘기 하고, 서로 사귀자하며 놀고? 한답니다.........
제가 속이 좁고 이해심이 없는건가요?
제 3자로써 의견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