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0대 후반, 2년 연애중...이사람 저랑 결혼생각이 없는걸까요?

이대로괜찮... |2019.05.13 15:59
조회 1,248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에 글을 처음 써보는거 같네요..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지금 2년째 연애중인 동갑 남자친구가 있구요.여행 갔다가 만나 서로 한눈에 반해 두어번 만나고 사귀었어요.둘다 스무살 이후로 3번정도 연애경험이 있구요.저는 1년이 최대라면 남자친구는 100일조차 넘긴 여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연애초반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보고싶어하고 적극적이었는데, 100일이 좀 안됐을때부터 예전보다 소홀해진 거 같아 제가 서운하다고 말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속상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면서 그런부분을 서운해 할줄 몰랐다, 다음부터 노력하겠다. 그러면서 말도 예쁘게 하는 편입니다.그렇다고 해서 애정표현이 줄어든다던가 연락을 잘 안한다던가, 이성문제를 일으킨...그런적은 2년동안 없었습니다... 
남친은 저랑 연애스타일? 이성관? 가치관이 다른부분이 많았어요.이건 사귀기 전부터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이었습니다.그래서 제가 가치관이 많이 달라 고민된다 했더니, 자신이 최대한 맞춰보겠다고 하면서 서로가 좋으니 그냥 일단 만나자 하더라구요. 그 말에 저도 불안하지만 만났던거 같아요.그래서 인지 2년동안 정말 많이 부딪혔구요...사람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싸움은 연애하는 커플들의 당연한 과정이겠지만...고비가 몇번있었는데 헤어지게 될때마다 서로 붙잡아주고 같이 이겨내자면서,다른점이 많아 힘들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지 않느냐.이런 말을 많이하면서 지냈어요...
전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으니까요..물론 가치관이 부딪혀서 서로를 이해못하고 모진말을 하면서 싸울때는 저도 힘들긴 해요..그래도 이사람과 헤어지는게 더 고통스러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말이 길어서 죄송해요..제 연애과정은 이렇구요..이제 30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저는 사실 일찍 결혼하고 싶어했었고 남자친구는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라 구속받고 틀에 박힌 것들을 모두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인지 결혼에 대한 로망도 없고 데이트도 사실 별로 자주 하고 싶어하지 않아요..자기만의 개인적인 시간도 필요하다면서...(참고로 카톡을 계속 해야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일주일에 한번보면 충분하지 않냐 말하던 사람입니다)근데 제가 그런식의 연애는 못한다고 했더니 데이트 횟수나 연락빈도도 저를 맞춰서 많이하려고 노력을 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하고는 있어요...
결혼이야기를 같이 해보긴 했었습니다.그런데 30대 중반이후는 되야 자기는 결혼을 생각해볼거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저랑 결혼하고싶다는 생각은 해봤어도구체적으로 진지하게 생각한적은 없다고 대답하더군요...그말에 우울해서 한동안 제가 많이 예민했었어요...그 이후로 제가 헤어지자고 해도 남자친구는 울면서 매달리고 미안하다고 하는 남자구요..
그래서 저랑 결혼할 의지도 강하지 않는거 같고, 미래가 까막득한 사람같아서 헤어져야 되나 싶다가도 놓치는 못하고 있어요...요즘 시대에 20대 후반에 벌써 그런 고민을 하는게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지만..저는 한사람한테 정착해서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리는게 좋은 여자고..남친은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자유롭게 살고, 누군가를 책임지는 준비가 안된 남자같아요.. 남친 가정환경이나 경제적문제, 이루고싶은 꿈들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이해는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저한테 확신도 주지 않는 남자를 30대 중반까지 기다릴 순 없잖아요..
워낙 평소에 제가 서운해할까봐 말을 조심스럽게 하고 눈치보는 편이라..남자친구 태도를 보면 저도 애매하기만 합니다...차라리 정 떨어지게 저를 대하거나결혼은 부담스러우니까 그냥 다른 사람 만나라 하면 저도 포기가 쉬워질거 같거든요.
이사람 저랑 결혼생각이 없는거 맞죠?제가 더 사랑해서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는건가요?그저 준비가 안되서 그런건지, 저를 결혼할 만큼 사랑하지 않는 건지,너무나 혼란스럽고 우울합니다...
저를 사랑해주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약속하는 과정이이렇게 어려운줄 이제야 깨닫네요...사랑 참 어려운거 같아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