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승의 날이네요~
저는 스승의 날이면 떠오르는 선생이 있어요..
8살..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2학년때까지 보고 겪은 일들이 떠오를때면 39살이 된 지금도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초,중,고 학창시절 담임선생님들 이름 중 유일하게 기억속에 남아있는 조ㅍ순...
초등학교 1~2학년때 담임이었던 조ㅍ순...
1학년 담임이 2학년때 또 우리반 담임이 되었을때 너무 힘겨웠습니다.
당시에는 집안형편이 안좋은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더~욱 형편이 안좋은 아이들 몇명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은 공부도 많이 못했었죠..
조ㅍ순 선생은 그 아이들을 추악하게 괴롭혔습니다.
숙제를 안해오거나, 질문에 답을 못하거나, 수업시간에 조금이라도 눈에 거슬리면 불러냈습니다.
똑같은 잘못을 해도 그 아이들만 더욱 혼이 났습니다.
그냥 매를 들고,벌을 서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교실 앞에 세우고 바지와 속옷을 내려라 하였습닌다.
무릎에 걸치게 하고는 책상 사이사이를 걸어다니게 했습니다.
같은 반 아이들이 모~~두 볼 수 있게요...
그 아이들은 티셔츠를 길게 내려 가리려 하였습니다.
그것을 본 조ㅍ순은... 손으로 티셔츠를 배꼽 위에까지 올려 잡고 걷게 하였습니다.
아주 천천히 걷게 하였죠.
그때 그 아이들의 수치스러운 표정과,,,
자기 자리 옆을 지날때 비명지르며 낄낄 웃던 일부 아이들의 모습....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서 있던 조ㅍ순....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체육시간에 철봉을 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자주 수치를 당하던 여자아이의 순서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철봉을 바라보며 앉아있었고... 그 아이는 철봉에 매달렸습니다.
순간 무슨 이유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조 ㅍ순이..... 그 아이의 바지를 내렸습니다.
그 아이가 놀라며 철봉에서 내려오자... 조ㅍ순은 바지가 내려간 그대로 다시 철봉에 매달려 있게 하였습니다.
그때 그 아이의 모든것을 다 잃은듯한 표정과 흐릿한 눈빛이 잊혀지지 않네요...
그 옆에 또 다른 남자아이도 그렇게 매달려있는 모습..
그아이들을 바라보는것도 힘들었고.... 나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움속에 있어야 했습니다.
구구단 8단이.. 잘 외워지지 않아 괴로웠던 적이 있습니다.
테스트하기 하루 전 날.... 잠도 자지 않고 외웠었죠....
조ㅍ순 앞에서 혹여나 틀릴까 가슴졸여가며 8단 테스트를 하였고
성공한 순간 안도의 눈물이 났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
충격 이었고 두려움이었고 공포였습니다.
그 아이들은 초등6년 내내.... 그 표정으로 보냈으며
한 아이는 중학생이 되면서 개명을 한 것으로 압니다.
저는 지금도 그때의 순간이 너무 생생하며
떠올리면 마음이 너무 불안해 집니다.
그 자리에서 함께 있었던 저도 끔찍한데
그 일을 당했던 아이들은 얼마나 치욕스러운 순간이었을까요...
웃지도 울지도 못하며 6년을 보내온 그 아이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