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하고 잠시 같이 살게 되었는데
어릴 때 부터 독립해 따로 살았고 지금 잠시 두어달 정도 사정상 같이 있는 상황입니다.
어머니가 오늘 주방에 있는 오븐에 들어가는 그릇 같은 것을 잃어버렸나본데
제가 훔쳐간거라고 하네요
이유는 그 오븐을 최근에 구입했는데 제가 그거 좀 비싸게 사신 것 같다고 한마디 했는데
그 말을 제가 해서.
그 오븐을 마음에 안 들어해서 그 안에 들어가는 그릇을 제가 버렸거나 감춘거래요
저는 사실 그 오븐 그릇을 본 적도 없어요
어머니란 사람으로부터 이런 의심을 받으니 뭐라 표현해야 좋을 지 모르겠는 기분이 듭니다
얼마 전에도 비누곽이 없어졌는데 제가 가져갔다고 의심해서 별 신경 안 썼는데 며칠 후 다용도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집에 함께 있는 것이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정도로 힘드네요
치매 초기증상 같아서 병원에 가보시면 어떠실지 하니 치매 아니라고 소리소리 고함 지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