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여물지 못했을 때 너를 만났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서로를 알지 못했던 우리의 과거. 같은 시간 또다른 같은 공간에 있었고 이번엔 서로와 많은 시간을 공유한 올해. 대부분의 시간을 너와 함께 보내면서 나는 나에게는 없었던 너의 성실함, 열정에 반했고 닮아가고 싶었다.
조금씩 마음에 담았고 조금씩 변하는 나의 행동들을 보면서 난 그런 내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점점 마음은 커져만 갔고 여물지 못했던 나는 너에게 들키고야 말았다. 너는 너의 열정에 손상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에게 선을 그었다. 여물지 못했던 나에게 큰 위협이 되었고 마음에 들었던 나의 새로운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 같은 공간에서 이제 나는 지워졌다.
이제 곧 다른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을 한다. 나는 내가 아직 너를 잊지 못했음에 나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여물지 못했음에 나에게 미안했고 너에게 미안했다. 내가 좀 더 여물었을 때 너를 만났더라면 달라졌을까
여물지 못했기에 나의 행동과 말, 눈빛은 모두 진심이었고 여물지 못했기에 계산 없이 행동할 수 있었던 나의 마지막이었다. 그게 너를 향해서 미안했고 정말 고마웠다. 많이 좋아했다 yj야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