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상담이지만.. 결시친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아서 이쪽으로 글을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이구요. 현재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이고 연애기간은 3년 조금 넘었습니다..
저희는 학교 선후배로 만나 오랜기간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사귀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서로 우리가 알고 지낸만큼 가치관이나 생각하는게 비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점점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남자친구와 제가 교제한 기간이 3년이 넘었으니 그 동안 정권도 바뀌고 나라가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정말 정치얘기를 할 때마다 너무 흥분해서 얘기합니다.. 장소를 불문하구요..
참고로 저는 예전 남자친구들과도 그랬고 연애하면서 정치얘기 막 많이 한 적은 없어도 가끔 같이 뉴스보거나 아님 대선기간에 많이 얘기한 적도 많고 정치얘기 절대 싫어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저도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관심가져야할 부분이구요..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는 정말 너무나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정치얘기만 나오면 목소리를 높이는데.. 일단 남자친구는 극우파입니다.. 완전 보수인데.. 뉴스에서 문재인대통령만 나와도 난리가 납니다.. 나라를 말아먹었다 독재정치다.. 난리가 납니다.
어느 날엔 식당에서 밥먹고 있는데 그러길래.. 제가 목소리 좀 낮추자며 여기 우리만 있는거 아니야 이러니까.. 너도 좌빨이냐며 왜 문재앙 두둔하냐고.. 문재앙문재앙하면서 그러는데.. 일단 저는 뭐 저랑 둘이 있을 때야 그래 들어줄 수 있어요.. 남자친구 정치 의견이니까요..그런데.. 밖에서 사람들도 있는데서 그러니까.. 일단 저는 정치문제는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되기때문에 밖에서는 안그랬으면 좋겠거든요.. 그리고 잘하든 못하든 일단은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이고 밖에서 괜히 혼자 열내고 욕하고 그러는거 좀 그렇다.. 저번에는 이태원에서 외국인도 많은데 뭐 폰으로 기사보다가 또 열내면서 그러길래 저 외국인들이 뭐라 생각하겠나싶고.. 그래서 제가 그러지말라하면 좌빨이냐하고.. 하... 참고로 저는 그 어느편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보수쪽에 조금 가까운 편이었는데 옆에서 자꾸 저러니까 그냥 귀닫고 이젠 뉴스도 안보게 되요..
뭐 음식점 가서 저번보다 밥값이 올랐으면 다 문재인xx때문이다 면서 거침없이 밖에서 얘기하는데.. 정말 난감해요..
처음엔 저도 동의하는 부분 없지 않아 있어서 맞장구도 치고 했는데 점점 너무 심해져서.. 이젠 대꾸도 안해요 제가 .. 그러면 정치얘기에 관심이 없냐며 저보고 시민의식이 없다며 난리..
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되었는데..그래서 제가 다잡고 얘기도 했습니다.. 난 그 어느 편도 아니고 오빠말에 동의하는 부분도 많지만 정치얘기는 민감한 부분아니냐.. 그러니 적어도 밖에서만큼은 그런 말은 자제하고 나랑 있을 때도 나에게 너무 강요하진 말아달라. 그러니까 자긴 자기와 정치성향이 같아야 한다면서 너 혹시 좌빨아니지 또 그럽니다..대화가 안되요..
이 문제말고는 정말 잘 지내고 있고 좋은데..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정치얘기에서 ..자꾸 다툼이 생깁니다.. 저에게 자꾸 정치관련 자료 문재인이 빨갱이다? 무슨 그런 제목의 관련자료? 음모론? 그런 자료를 자꾸 카톡으로 보내주고..하..
그래서 알겠으니까 이런건 보내지말라고 하니 이제는 안보내는데.. 진심으로 저 이 사람이 아주 혹시 일베하는 건 아닐까도 의심해봤습니다.. 일베가 극우성향이라더라구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일베관련 얘기도 떠보긴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막 이승만정권에 대해 찬양도 하던데.....
정말 어떻게 제가 대처해야할까요..?
정말 저는 보수.진보 그 어느 편도 아닙니다..이젠 정말 정치얘기라면 보기도 듣기도 싫어졌어요..정말 결혼까지 얘기가 오가고 있는 중인데.. 이 문제때문에 너무 고민됩니다..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