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7년. 결혼 생활 13년.
오래도 만나고 오래도 살아서 그랬는지 저랬는지... 바람이 났었나보다.
언제 부턴가 집에 않들어오고 시댁에서 잔다는 날들이 많아지고 밤엔 맨날 술을 먹고 들어오고...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가 새벽에 들어왔는데 여사친과 있었다고 했었다.
그 다음날도 않들어와 물었더니 유흥가 여자와 잤다고 했다.
난 바람이라고 했고 넌 바람은 아니라고 했다.
난 너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원했고 넌 사과가 아닌 세상 모든 유부남들 다 이렇게 산다며 나에게 유난이라고 했다.
난 내가 바람이라고 느꼈으니 넌 바람이고 이게 처음이 아니니 전 재산을 놓고 나가라고 했고...
넌 유흥한건 처음이니 1번은 용서해줘야 한다고 했다.
진심이 담긴 사과는 없었다.
거짓이 담긴 사과도 없었다.
벌거에 들어갔다.
화를 내고 시어른을 만났지만 넌 말이 없다.
벌거 1년만에 이렇겐 못 살겠다며 이혼하자는 말을 한다.
그래. 이혼하자 했다.
서류를 내고 2주만에 니가 바람이 났다는 걸 알았다.
나도 알고 너도 아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아는 그 여자.
내가 너와 이렇게 힘들다고 상담을 했을때 본인 이혼할때 얘길하며 힘내라던 그 여자.
하지만 이미 그때부터 만나고 있었던 너와 그 여자.
나에겐 연락도 않고 만나지도 않고 차단한 상태라고 했던 너와 그 여자.
나와 벌거하기 전부터 이미 만나고 있었던 너와 그 여자.
시어른들에게도 이미 인사를 한 그 여자.
주위에서 애도 있는 남자가 이렇게 쉽게 이혼을 말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뭔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 저러는 거다는 말을 했지만..
설마 설마 했던게 진실이 돼어 날 힘들게 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너와 그 여자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꼴 저꼴 보기 싫고 그냥 원하는대로 해줘야겠다 생각을 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혼해주지 말고 저렇게 사라고 둘까하는 생각을 한다.
둘다 소송을 걸고 싶다는 생각도 하는데.. 나에겐 증거가 없다. 주위에서 말만 듣는다.
난 왜 이리 멍청한지 모르겠다며 자책을 하고 이제와서 증거를 만들겠다고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이미 아무것도 없는데...
날 이렇게 힘들게 만든 너와 그 여자.
평생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내 배아파 낳은 내 자식들 키우면서..
서로 한 눈 팔까 피 말라하며 그렇게 평생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는 만큼.. 그 만큼.. 배로 더 서로 힘들어하며
그렇게 평생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