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지방사는 남자입니다.
갑자기 이유도없이 잘 지내던 여친이 이별을 말해왔고 전 항상 그래왔듯이 너무 힘들었지만 보내주었어요.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전부터 정말 가능할거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붙잡지 않았던거구요.
문제는 지금 3년째 연애(두번모두 헤어졌어요)가 잘 풀리지 않아요.
저는 30살까지 일에만 몰두해왔어요. 특별히 여자가 필요하다고 느낀적도 없고 그래서인지 남들
다 연애 열심히 하고 그랬던 20대 시절에 두번 1년도 못가는 잠깐의 연애만 했었어요. 그 당시에는 정말로 연애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10대 20대 모두 그냥 공부만 하는 그리고 일만 하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오히려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밝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연애가 잘 안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를 찾고 있어요. 모든 문제가 저 자신인 것만 같거든요 ㅠㅠ 아마도 20대 때 연애를 잘 안해본 경험 미숙이라 여자를 잘 모르는게 정말 가장 클까요? 나름 신경쓰고 행동한다고 하는데 혹시 무엇이 문제일까를 하루 종일 생각 하고 있어요.
저는 학력은 sky공대에 입학했고 다니던 학교에서 박사로 졸업 했어요. 그리고 외국 포닥을 알아보다가 여러가지 여건상 그리고 경제적으로 훨씬 잘 될 가능성이 있는 아버님이 하시던 사업을 고민 끝에 물려받아 사교육시장에 뛰어들었구요.
2년전에 내려와서 나름 대형학원을 지방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계속해서 학원은 성장하고 있고 한 달에 못해도 쓸거 다 쓰고 순수익 3천은 통장에 찍히고 있어요. 어머님도 교등교사로 퇴직하셔서 연금이라던지 부모님 두분은 나중에 전혀 문제될 거 없고 한 명 있는 동생도 이미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즐겁게 열심히 잘 다니고 있어요.
많은 강의로 인해 시간적으로 빠듯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지금 바쁜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경제적으로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서울만큼 비싸지는 않지만 신축아파트도 분양해놨어요.
취미는 헬스장 가는거랑 자기전에 책보는거 빼고는 없는거 같아요. 외모적으로는 키는 183에 얼굴은 인상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이렇게 정말 부끄럽게 제 상황을 여기에다가 처음으로 적는 이유는 나이가 36살이라는 압박감과 이번에 헤어짐으로써 더이상 제가 경쟁력이 없는 남자가 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돼요. 누구보다 내 여자가 될 사람한테 충실하고 다정하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고 평생 헌신하며 재밌게 웃겨줄수 있는 남자가 될 자신이 있는데 마음과 다르게 항상 이별이 찾아오네요.
일적으로 전혀 문제될 거 없고 열심히 하면 항상 성공한다는 걸 알고 있고 자신감도 있는데 연애 앞에서는 쭈그리가 되는 거 같아 갈수록 자신감이 없어져요.. 지방이라서 여자 만나기 쉽지 않고 시간적으로도 항상 밤에 너무 바빠서 이번 인연이 너무 소중했는데... 저 결혼은 할 수 있을까요? 36살이면 너무 늦었나요? 팩폭도 좋으니 솔직한 의견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살면서 처음 글 써보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