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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데뷔 때부터 팬인데 너무 화가 난다..

ㅇㅇ |2019.05.26 14:34
조회 5,539 |추천 20
말 그대로 효린 데뷔 때부터 팬이야. 정확히 말하면 씨스타의 팬이었지.
학폭 사건을 지금 알았어. 새벽 6시까지 인터넷을 볼 틈도 없이 작업하느라 바빠서 소식을 몰랐는데 자고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니까 너무 충격적이었다.
나는 노래를 잘 부르는 효린의 모습이 좋았고, 유기묘에게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도 좋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싹싹하게 잘한다는 연예인 선배들의 말들을 들으면 괜시리 뿌듯했다. 잘 되려고 나온 게 아니라 잘 하려고 나온 거라는 말을 하며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했다.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고 말해온 효린이어서, 진짜 응원했고, 씨스타 때보다는 잘 나가진 못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 하면서 활동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항상 응원했다.
심지어 이번 컴백 노래는 직접 가사를 쓴 건데, 가사 내용이 심상치 않아서 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걱정까지 했다.
근데 학폭..
씨스타 데뷔 때부터 일진설로 말이 많았다는 건 잘 알고 있다. 근데 사람 마음이란 게,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면 아닐거라고 믿게 되더라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면서 나는 씨스타의 활동에 열광했고, 좋은 성적을 내면 기뻐했고.
정말 다른 팬들처럼 진심으로 씨스타 전체가 잘 되기를 바랐다.
다른 연예인들이 학교폭력, 음주운전 같은 범죄가 터지면 혀를 찼다. 왜 저랬을까.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직접 했을까.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에 머리가 너무 띵해져서 어떻게,,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오질 않아.
피해자 분의 글을 몇 번이나 읽어봤다.. 피해자 분은 정말 진심어린 사과를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서 받기를 원하실 뿐인데 직접 찾아가겠다고 입장 발표를 한 거에서 또 충격을 먹었다..
너무너무 실망스러웠다 정말.. 왜 이런 입장 발표를 했지? 아니 애초에 왜 15년 전에 피해자 분들께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을 했지..?
차라리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면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피해자 분께 개인적으로 사과드리겠다고, 이렇게 한 쪽이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줬다면 나는 차라리 더 마음이 놓였을 거다.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믿어주고 싶었을 거고, 그랬다고 하면 피해자 분께 하루빨리 진심 어린 사과를 해서 반성하고 죄를 뉘우치길 바랐을 거라고....
하지만 이렇게 입장 발표를 했으니 이미 했다고 반은 인정하고 들어간 셈이며, 직접 찾아간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이번 사태가 나는 너무 실망스럽다..
이번에 나온 노래가 너무 역대급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주고 승승장구하길 바랐는데..
그런데 정말 허탈한 건 거의 10년을 매일매일 응원한 사람을, 하루 아침에 정을 떨구고 버리기가 너무 힘들다는 거야...
제발 제발 제발 !!!!! 피해자 분이 원하는 방향의 거리에서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진심 어린 사과 하고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 제발,, 제발....
추천수20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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