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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하는데 오늘따라 참,,,


오늘 참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는 일이긴 해도
그래도 대부분 좋은 분들이 오셔서
참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안좋았어요ㅜㅜ

 

어떤 아줌마손님인데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이랑 같이와서는
제가 주문받으러가니까
메뉴에 손가락 툭툭 치면서
이거 두개 줘
반말을 하질 않나...

 

저희가 먹는 방법 소스 다 알아서 설명해드리거든요?
근데 알바가 식판 내려놓고있는 와중에
음식 손가락으로 툭툭 치면서
뭐 그래서 이건 뭐 어떻게 먹으라고?
이러질 않나...

 

결제 하는데 카드를 결제테이블위에
툭 던지질 않나...

 

보통 제가 이래저래 해서 얼마나왔습니다 하고 손 내밀거든요 그럼 손에서 손으로 카드 주고받거나 카드를 미리 테이블위에 두시는 분들도 계신데
카드를 툭 던지진 않아요 살포시 내렿놓죠...

 

근데 그분은...서비스직종 사람들이 싫어할만 한 일들을
3단콤보로 다 보여주고 갔어요

 

온갖 도도한 척 다하면서 남편한텐 세상 이쁘게 웃고
우리한텐 급 싸가지없게...

 

테이블위에 던진 카드 주워서 결제하는데
왠지 넘 비참해지고
화가나서 처음으로 손님한테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란 마을 못했어요..

 

제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대다수의 손님들이 기분나빠할거고 저도 개선할텐데.. 맛있었고 사장님이 친절해서 좋다 라는 피드백들을 에너지 삼아
이 일을 버티고 있는 사람이라 내 태도에 문제가 있었나 정당화시키고 스스로 다독거리려고 해도 그저 억울하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ㅜㅜ

 

주절주절해봅니다..ㅜㅜ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ㅜㅜ

 

속상해서 누구에게라도
위로받고 싶으니 여기와서 제가
제얼굴 먹칠하듯 제 부족함을
글로 남기게 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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