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지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신랑은 작년에 같은 학교에서 만난 사람입니다.
현재 저는 다른 사립학교로 이직, 남편은 해임되어 무직 상태입니다.
교장은 6년동안 자신의 갑질에도 조용히 있던 남편이 자신에게 대들었다는 이유로 말도 안 되는 일을 엮어 남편을 정직시키더니, 이번년도 학기 초에 수업불성실, 3학년 학년부장 업무소홀 등 너무나도 포괄적인 내용으로 결국 해임을 통보했습니다.
남편은 억울하여 지방노동위에 부당정직에 대한 구제신청을 하였지만 정직사건은 기각되었고, 중앙노동위로 재심신청을 해 논 상태이며, 해임사건은 지방노동위에서 노무사님과 함께 사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건 남편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동기인 선생님, 교장의 운전기사 1분이 부당해고를 당했고, 너무 억울하여 기자에게 고발해 여러 편의 기사가 났습니다.
https://www.neosherlock.com/archives/5894
https://www.neosherlock.com/archives/5933
https://www.neosherlock.com/archives/5980
https://www.neosherlock.com/archives/6005
(꼭 보셔서 널리 퍼뜨려주세요.)
교장의 갑질과 만행에 대해 옳은 소리를 냈을 뿐인데 남편은 오롯이 교장이 내리꽂는 칼날에 베이고 상처 입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교장의 측근인 영어선생님(B선생님)과 5년 전 퇴사하여 현재 공립에 계신 체육선생님(C선생님)께서 ‘5년 전에 00(남편)선생님과 술을 마시다 00(남편)선생님이 술에 많이 취해서 집으로 데려다 주었는데 만취상태에서 나(C선생님)에게 칼을 휘둘었다.“ 며 고소를 하였습니다. 교장 측근인 B선생님이 목격자라고 하네요.
하지만 최근에 남편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 댓글을 달던 C선생님은 남편에게 적대적이지 않았고, 서로 번호도 없을 정도로 친분이 두텁지도 않았으며, 만약 그러한 일이 발생을 했다면 왜 그 날 또는 그 다음날 고소를 하지 않고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고소를 한 걸까요.
갑작스럽게 고소를 당한 남편은 C선생님의 연락처를 알아내어 전화를 걸었지만, C선생님은 남편의 이름을 듣자마자 전화를 끊었고, 그 뒤로 연락이 없습니다.
결혼준비로 한참 정신이 없는 와중에 남편은 힘겹게 학교와 싸우고 있습니다. 그 학교는 교육청 소속이 아니라 해임 후 교원 혜택도 받지 못하였고, 회사도 아니 여서 실업급여조차 받지 못하였으며 복직 준비 중이라는 이유로 취업성공패키지 신청도 취소되었습니다.
학생들을 좋아하고 수업하는 게 좋다던 남편은 막노동을 합니다. 새벽에 도시락을 싸주면 집으로 돌아와선 웃으며 빈 도시락 통을 건네는 남편이, 힘든 내색 안하려고 무던히 노력하는 남편이 너무 멋집니다.
결혼 전 남편에게 항상 웃게 해준다고 했는데
가끔 멍하니 다른 곳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는 남편을 보고 있으니 마음 한구석이 아립니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지 저는 다 헤아릴 수 도 없을 겁니다.
제 남편은 도대체 무엇을 잘못 한 걸까요.
교장은 언제까지 제 남편을 괴롭힐까요, 그 사람의 갑질은 멈추기나 할까요.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