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4월에 결혼한 30살 여자예요.
다른게 아니라 지금까지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계속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중학교때부터 절친인 그 친구는 결혼을 빨리 한 편이예요. 지금 아들하고 딸도 있어요. 저는 그때 당시 학생이었고, 10만원에 정성스럽게 편지와 함께 축의를 했어요. 더 했으면 좋겠지만.. 그당시 한테는 최선을 다한 금액이었어요. 결혼식은 저 혼자 갔고요. 그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친구가 그 결혼식 당일날 전화해서 학생이라 돈도 없을텐데 고맙다고도 했어요.
그리고 나서 제가 이번에 결혼을 했네요.
청첩장도 제가 직접 가서 줬고요. (생각해보면 그때 그 친구 청첩장 받으러는 자기 시간 안 된다고 해서 제가 친구네 집에 직접 가서 받았네요. 결혼을 해보고 생각해보니 그때도 그친구는 제가 그렇게 중요한 사람은 아니었던거 같네요.)
결혼식 당일, 남편이랑 둘이 왔더군요.
남편은 아디다스 운동복 입고 왔어요.
그럴 수 있다고 이해했죠. 큰 문제는 없잖아요.
축의금을 알기 전까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었어요.
그런데 결혼식 당일밤에 카톡이 왔더라고요.
자기가 자기꺼밖에 못 넣었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밥을 사겠다고요. 알겠다고 했고, 저는 그때 리스트를 못 본 상태였죠. 저는 그때 10만원 한줄 알았어요ㅋㅋㅋ 덕분에 행복한 첫날밤이었죠. 근데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5만원을 했더라고요. (식대 할인받아서 7만원이었는데...)
나중에 밥은 걔네 집 놀러갔더니 중국음식 시켜줬어요.
짜장면말고도 탕수육도 시켜줬어요.
이 친구가 저를 친구로 생각은 하고 있는 걸까요?
저만 친한 친구였나봐요...
돈을 떠나서 전반적으로 제 결혼식에 너무 신경도..
정성도 쏟지 않는 것 같고..
뭐 물론 꼭 그래야한다는 거는 아니지만,
친하게 생각한 친구가 이러니까 정말 미치겠네요..
너무 심정이 복잡해요..
저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까요?
제가 또라이걸까요.. 미치겠어요..
+ 추가로 친구네 형편은요. 어렵지 않아요.
집도 매매로 샀다고 들었고요.
인스타보면 맨날 놀러다니고 필라테스도 다니고..
전혀 어려워보이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