퐈야스의 시작은 헌화식이라 칭하는 행사부터 시작되며 도시의 소녀들과 아이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시청
광장에 준비된 성모마리아상까지 꽃을들고 행진을 한다.
이러한 헌화식은 이틀동안 거행되며 행사기간중 별도의 선정을 통하여 퐈야스퀸 과 공주를 선출한다.
선출된 퀸과 공주는 일년동안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미인으로 각종 행사에 초대 된다고 한다. 퐈야스 축제의 볼거리는 헌화식과 낮에 열리는 폭죽놀이인 'mascleta' 그리고 니놋(ninot) 라 불리우는 조각물의 전시하는 falla, 그리고 축제의 백미인 조각물을 불태우는 'crema'로, 마스클레타는 폭죽놀이이기는 하나 낮에 열리기때문에 귀로듣는 독특한 행사라고 한다. 목수직업을 가진 산호세를 도시의 수호성인으로 택할만큼 탁월한 목공기술을 가졌던 발렌시아인들은 행사에 소요되는 니놋들을 수개월에 걸쳐 제작하게 되는데 이러한 니놋은 지상 4~6층 크기부터 아주작은 소형조각물까지 전시되는데 도시의 수많은 광장에 행사기간동안 전시되어진다. 이중 가장 훌륭한 작품은 축제박물관에 전시가 되고 나머지 작품은 축제의 마지막날에 모두 불태워 지는데 이것이 'crema' 이다.
전시되는 크고 작은 니놋은 도시를 상징하는 인물이나 풍자적인 조각이 주류를 이루는데 사진의 왼쪽에 우스꽝스러운 인물은 바로 스페인의 현재 수상인 로드리게스 이다. 세계의 어느곳을 가든 정치가의 풍자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는 법이 없는것을 보면 썩 좋은 직업은 아닌것 같다.
시청앞 광장에 소각되어지기위해 전시된 니놋. 이러한 니놋은 퐈예로라는 모임을 통하여 만들어지는데 매해마다 주최측의 주제에 따라 작품을 만든다. 심지어는 일년가까이 작업해야 하는 수많은 정성이 들기도 하지만 살아남아 전시되는 작품은 단 한작품. 하지만 어느누구 하나도 아깝다거나 아쉽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게 타오르는것을 소망하며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하니...
이러한 그들의 축제를 보기위하여 매월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스페인을 찾고 그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채워줄 축제는 스페인의 수많은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의 관심은 고사하고 국내인의 흥미에서조차 멀어지는 우리의 전통축제를 생각하면 사뭇 부럽지 않을수
없는 광경이다.
전통과 역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빛나는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보존하고 지켜나가는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는데, 우리 대한민국엔 과연 어떤 축제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