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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민없이지... |2019.06.02 00:31
조회 34,040 |추천 12

입사한지는 몇개월 되지 않았습니다
업부분야도 제가 기존에 했던일하고 좀 다르고요

제가 퇴사하고싶은 이유는
업무조율이 안되서 입니다

각 부서에서 이런저런일을 받다보니 이건 아닌것같아서
조율을 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일이 커졌고

저는 결국 부서장에게 욕먹고 마음의 스크래치를 받아서 그만둔다고 얘기했구요

사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따로 면담을 했으나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실 업무조율만 잘되면 그냥 다니고싶은 회사입니다
같은팀 사람들하고 잘 맞는것도 아니고 짜증나게 하는 직원이 있긴 하지만 분위기가 나름 프리하고 마이웨이처럼 내 할일만 하면 되는 구조같긴 합니다

근데 그 업무를 받게 되면 조율하려고 했던 제 노력의 시간이 아깝기도하고요
그렇다고 그일이 저한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퇴사하겠다고하고 이렇게 찝찝한 마음이 드는 경우는 또 처음인것같아요
진짜 그만둘 생각이었는데 또 시간이 흐르니까 그냥 그 업무를 할까? 이런 생각도 들고

모든게 애매한 상태 입니다

사장이 다음주에 다시 얘기하자고 했는데 왠지 느낌상 그 일을 해야할것같은 느낌 입니다.

지금 제가 나이도 어린편도 아니고 고민이 좀 됩니다.
회사는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업무조율의 문제와 그리고 저는 확실한 소속감의 팀이 없는상태고요
저혼자 여자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온갖 잡다한 일을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단점은 하반기에 이사를 한다는 점 입니다
지방은 아니고 수도권이긴 하지만 만만한 거리는 아니고요

화끈하게 그만둘수 있을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런 고민을 하는게 제가 참 바보같습니다

이직을 이미 여러번 한 상태여서 이번엔 진짜 쿨하게 그만두고 쉬어야지 이 생각뿐이었는데
전 이런 행복한 주말에 잠도 못자고 네이트판에 글을 씁니다

그냥 제 자신이 넘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추천수12
반대수30
베플이럴수가|2019.06.03 17:46
음.. 제 얘기를 해볼께요. 34살 남성입니다. 저는 아침에 35km를 달려서 직장에 출근을합니다. 톨비는 2500원정도 나오네요. 물론 곱하기 2이입니다. 퇴근도 있으니까요.. 한달 유류대가 정확하게 딱 맞진않지만 30만원정도 나오구요. 톨비만 12만원나옵니다. 님처럼 사무실 분위기 자체는 프리하며 사정이 있을때는 평일에도 쉴수있는 대신에 주말이 없습니다. 저는 기사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최소한 이 사무실에서 CAD는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근데.. 현장직을 또 같이해요.. 땡볓에 나가서 업무도 봅니다. 속으로는 x발.. 내일은 때려쳐야지.. 담주에는 꼭 사직서 내야지.. 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열세번 열네번씩 생각합니다....만.. 저는 가정을 지켜야 하니까요. 이것이 내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라 생각합니다. 버티고 버티다보면 내 밑에 사람이 와있고.. 또 버티다보면 내가 하는사람이 아닌 시키는 사람이 되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고려해야 할 것이.. 직장상사? 동료? 거리? 근무시간? 아니요. 저는 다 필요없고 내 멘탈만 재대로 잘 잡혀있으면 하다못해 하수구 청소를 해도 나중에는 하수구 청소를 시키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있습니다. 제가 글주변이 없어서 생각나는데로 떠들었지만.. 조금만 참고 견뎌보세요. 시키는 사람이 되 있으실 겁니다.
베플|2019.06.03 17:22
글보니까 회사가 체계도 없고 커리어랑 관련성 낮은 잡일위주로 시키는것 같아 퇴사고민하시는것 같아요. 퇴사하시는게 좋습니다. 잡일해봐야 물경력밖에 안되니까요
베플ㅎㅎ|2019.06.04 03:55
한 회사 직장경력 10년. 스스로를 잡부라 칭함. 그대신 임원이 됨. 회사 전반적인것을 다 할 줄알고 다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나 뿐이였음. 급여, 근무조건 모든게 내 위주라 다닐만함. 아니, 그리 생각했음에도 퇴사함. 낙하산때문에.. 혹은 해도해도 끝이 없는 업무량때문에 이유야 어찌됐든 힘들어서 퇴사했는데.. 막상 퇴사하고보니 그 회사에 맞게 개조된 사람이였을뿐.. 한 우물만 팠더라면 이리 무능력하지도 않았을텐데..싶음. 10년의 세월이 아쉽고.. 막상 다른 회사 신입으로 가자니 뽑아줄리만무하고 설령 입사한다해도 10여년동안 멋대로 근무한 내 입맛에 맞춰줄 회사도 당연히 없고. 그냥 그렇게 도태됨. 한가지만 잘했어도 이리살지않았을듯. 잡부는 안됨. 첨엔 이것저것 다 배워 큰소리칠수 있어서 좋았지만 결론은 그 회사에 길들여진 잡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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