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재수생활 짝사랑 나이차7

ㅇㅇ |2019.06.02 00:49
조회 399 |추천 0

내가 재수생활을 시작하고 SNS를 끊었었고 판에 글 쓰는 것도 처음이라 그냥 편하게 쓸게

먼저 나는 재수생이야

우연히 운이 좋아서 성적에 맞지 않게 최상위반에 들어왔어

확실히 제일 높은 반에 들어오니 쌤들의 대우가 다르더라

너넨 1반이니까~ 하면서 더 알려주고 문제도 좀 다르고

그래서 이번 기회엔 진짜 열심히 공부하려고 했어

쉽진 않더라고 왜냐면 난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니거든

난 고3 때 진짜 착실히 학교도 빠지고 늦고 놀아서 수학을 빼곤 베이스가 없어

이과를 갈 줄 알고 중학교 때 생물1이랑 지구과학1을 하고

수학도 열심히 했고 문과수학에 와서는 1등급을 받은것을 빼곤 전부 3등급이 안돼

무튼 이걸 말하려던게 아니고

오랫만에 인터넷에 글 쓰니까 잡소리가 길어졌다 미안ㅠ

무튼 논술도 시작하고 주말 자습도 모든 시간 전부 출석하고 친구도 안사귀려고 하고 점심시간 저녁시간에도 공부했어

그렇지만 친구는 사귀게 되더라고...

여기까진 그래도 괜찮아 다들 공부 열심히 하던 애들이라 자기들도 공부 하느라 바쁘고

근데 어느 날 우리반에 공부를 엄청엄청 열심히 하던 사람이 하나 있더라고

진짜 고개 한 번 들지않고 정리도 깔끔하고 자세도 완벽하고 진짜 난 너무 놀랄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고

보면 무서워서 공부를 하게 되었어

아무리 봐도 재수생의 자세는 아니고 얼굴은 아직 20초인데 자세며 행동이며 사람 같지 않은 단정함이 군대 다녀온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

무튼 그 사람을 보면서 공부를 했고 자극 받았어

그리고 어느 순간부턴 자꾸 보다보니 좋아지기 시작하더라고

그러다 보니 모든 부분에서 관심이 생기고 나이도 알게 되었어

다시 말하지만 난 20살이야

그리고
그 사람은 27살이야

재수생활을 오래하다 보니까 모든 감각이 둔해지더라고

'7살 차이가 뭐가 어때서'란 생각이 들더라고

점점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고

그냥 참으면서 수능 끝나고 보자 그때 되면 뭐라도 해보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지냈어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번 기회 잘 살리겠단 의지로 자습 시간이 끝나고 10시 집에 갈 때가 되어서도 가지 않고 마저 문제를 풀었어

오빠도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10시가 되기 전엔 짐을 싸지 않고 공부하다가 늦게 짐을 싸기 시작하는 편이야

근데 그저께(금요일)따라 이상하더라고 남아서 난 문제 풀고 일어나는데 오빠가 아직도 안간거야 짐싸러 나가지도 않고 평소에 하지도 않던 핸드폰을 붙잡고 자리에 앉아있더라고

일어날 생각이 없어 보였고

오늘은 오빠가 오지 않았고

자리표를 보니 오빠의 이름이 없더라고

내가 원래 사람을 한 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길게 깊게 오래 엄청 좋아해

중학교 땐 너무 좋아서 생각하다가 울어버릴 정도로

지금도 생각보다 너무 마음이 커져있는데

내일이면 또 볼 수 있으니까 괜찮아 라는 마음이라 급한 마음도 없었어

그치만 갑자기 안보이니까 이대로 끝...? 이란 생각이 들면서 미치겠는거야

글이 안읽히고 그냥 서러운데 오빠 사물함 살짝 열려있ㄹ래 봤더니 아직 책은 남아있더라고

오빠 진짜로 그만둔걸까...?

나 너무 속상해서 근데 7살 차이 오빤데 괜찮을까? 아니 오빠 짐 챙기러 오면 어쩌지? 나 연이 이대로 끊기는건 너무 싫어 너무 많이 좋아하게 되어 버렸어 나 어떡해 너무 괴로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