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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친구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토깽이 |2019.06.02 12:26
조회 5,103 |추천 2
너무 답답해 조언을 얻고자 처음으로 이 곳에 글을 써봅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제가 이상한건지 많은 분들이 판단해주시면 제 고민이 조금은 해결될 것 같아서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의 인스타그램 친구(SNS상 친구)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만난지는 1년 조금 넘었고 평소 사소한 문제로 많이 싸웁니다.

몇 달 전 이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제가 인스타그램 눈팅중이였는데 사람들이 좋아요 누른 게시물이나 제가 좋아요한 게시물과 유사한 게시물들이 한꺼번에 뜨면서 제가 구경할 수 공간이 있잖아요?(명칭을 몰라서 설명을 이렇게밖에 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ㅠ)

거기서 이런 저런 게시물을 구경중이였는데 어떤 스타일 좋은 여성분 사진이 떠서 들어가봤습니다. 뭔가 들어가봐야겠다 싶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남자친구가 팔로우한 여자였습니다. 게시물에 좋아요도 눌렀구요.

근데 그 분은 인스타 셀럽이신지 수 천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계셨고 팔로잉도 몇 백명이 되어있더라구요 남자친구의 여자사람친구는 아닌 것 같았어요.

갑자기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들을 팔로잉 해놓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00명도 안되길래 금방 볼 수 있었죠. 여자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여자 연예인, 여자 인스타셀럽들...많았습니다. 남자친구의 여자사람친구는 상관 없지만 여자 연예인과 여자 인스타셀럽들을 팔로잉하며 감상(?)할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제가 질투가 매우 심한 편이거든요. 평소에 여자연예인한테 관심도 없다더니 이 분 저 분 많이 해놨더군요.

저는 그런게 싫어 만나서 인스타 팔로잉한거 정리 좀 하면 안되냐고 말했습니다. 저는 제가 아닌 다른 여자들 보는게
싫다고 말했죠. 진짜 친구는 어쩔 수 없지만(여사친 매우 많은 편, 여사친 문제로 많이 싸웁니다) 굳이 연예인이나 모르는 여자들을 여자친구가 생긴 지금도 팔로우하며 사진 구경을 할 필요가 있냐고 했더니 좀 싫은 티를 내다가 연예인은 언팔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사실 모르는 여자들 언팔을 더 원했는데 그건 죽어도 안되겠대요.

그 인스타 모르는 여자 셀럽분들 거의 옷 입는 스타일, 몸매, 얼굴 셀카만 올립니다. 모두 저랑은 정반대의 스타일이고 남자친구가 스트릿패션을 좋아하는데 그 여자분들 모두 스트릿패션 스타일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싫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입는 여성분들인데 나는 그렇게 입지 않아서 그래서 그 여성분들 옷입는거 보면서 예쁘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요...(맞아요 저 자존감 낮습니다..ㅠㅠ)

그래서 굳이 모르는 사람인데 여자친구가 생긴 지금도 그 여자분들을 팔로우하면서 볼 필요가 있냐고 물었더니 본인 친구들이랍니다. 친구라서 맞팔되어 있으니까 확인해보래요. 그러면서 니가 싫으면 내가 그냥 팔로우 안해야 되냐며내가 왜 그래야하냐고, 니가 그렇게 강요하는게 싫어서 더 해주기 싫다고 하더군요. 그 날 그렇게 싸웠지만 끝내 싫다는 걸 어쩌겠습니까 그냥 넘어갔죠.

그리고 오늘 사건이 또 터졌죠. 제가 인스타를 잘 안하는데 보다보다 볼게 없어 남자친구 인스타에서 남자친구 옛날 사진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라 인화까지 해달라고 한 사진이였어요.

예전엔 몰랐는데 그 사진에 댓글 중에 "귀염구리구리~~~" 라는 댓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누구지? 하고 들어갔더니 또 인스타친구였습니다. 가슴골이 찍힌 사진을 주로 올리더라구요. 예전에 남자친구가 본인 친구라며 맞팔되어 있는지 확인하라고 하던거
그 때는 귀찮고 굳이 할 필요를 못 느껴서 넘어갔는데 갑자기 오늘은 하고 싶더라구요?
확인해보니 그 여자분은 제 남자친구를 언팔했더라구요. 친구라면서 지만 언팔됐네 싶어서 약올리려고 남자친구에게 톡을 보냈습니다. 니친구라더니 니는 언팔당했네 라고요.

그랬더니 "언팔했나보네 나도 언팔할게.." 하더군요.
친구라면서? 했더니 인스타친구래요. 저는 인스타친구가 별로 없고 소통이라고 해봤자 서로 게시물에 좋아요 눌러주는게 다라고 생각해서 인스타친구가 대체 뭐길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그 여자분들이 먼저 팔로우 걸고 인스타로 메세지를 보냈대요. 저랑 사귀기 전에요. 근데 지금은 연락도 안하고 인스타 잘 하지도 않는다고 말하면서 다른 여자분들은 언팔하지 않고 그냥 둔다기에 의아하더라구요. 왜 굳이?

끊으라는 말도 안하고 저는 그냥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해줬습니다.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도 않고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거냐, 나랑 사귀기 전에 연락을 한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근데 나랑 사귀고 나서는 그 사람들이랑 연락조차 안할텐데 그럼 일시적인 관계였을 뿐이고 지금 너는 인스타를 잘 하지도 않으면서 왜 굳이 그 여자들은 팔로우하냐고, 왜 나한테 화를 내면서 내 기분을 나쁘게 하면서까지 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냐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구요.

그랬더니 본인은 그 사람들이 먼저 팔로우를 건 거라서 먼저 끊기 좀 그렇대요...이게 저만 이해가 안가는 상황인가요? 그분들과 사적으로 얽혀있지도 않고 직접 만난 적도 없고 그저 인스타로 서로 사진만 보는게 다인데 그 사람들이 먼저 팔로우 신청한거라 자기가 먼저 끊기 힘들다고? 지금 제 남자친구는 게시물도 전혀 올리지 않고 있고 그 여자분들 팔로워 수가 수 천명에 그분들이 팔로잉 하고 있는 사람들만 수 백, 수 천인데 제 남자친구 한 명이 언팔했다고 그걸 알겠습니까? 또 알면 어떻습니까? 실제 친구도 아니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도 저는 남자친구를 이해해보려고 그럼 어쩔 수 없는거지 니가 싫다는거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다음에 그 사람들한테 언팔해도 미안해지지 않을 때가 올 때가 있겠지 일단 알겠다구요.

항상 남자친구가 싫다고 하고 끝까지 밀어붙일 것 같으면 저는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가더라도 남자친구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주는게 제 방식의 이해였거든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이해라는 게 사실은 두 사람이 너무 다른 입장이면 어느 한 쪽은 포기하는 거라는걸요.

이번에도 그렇게 될 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섭섭한건 어쩔 수 없는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아달라고 남자친구에게 좀 섭섭하긴 하네 했더니 저보고 이걸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랍니다. 이건 이해하고 말고의 문제도 아니랍니다.

정말 제가 이상한건가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정말 저에게는 중요합니다. 제가 이상한거라면 고치는게 맞으니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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