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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어떻게 말려야 할까요?

오빠네가 전원주택 삽니다.

엄마가 그집 마당에 텃밭 만들어놓고 오빠네는 아무도 관리 안한다며 봄,여름엔 수시로 갑니다.

처음에야 저도 같이 따라가곤 했는데....언니들도 많은데 다 불러서 가니까 불편하고

자고 오자고 하면 아무리 오빠네집이라도 내집 아닌곳에서 자는것도 싫지만

무엇보다도 눈치가 있으면 올케가 싫을건 뻔하자나요.

집도 사주고 공사할때도 거의 엄마가 많이 개입해서 살기 좋게 해준건 맞아요

사실 오빠부부 둘다 잘 모르는데 엄마가 다 해주니 그런 불편 어느정도는 감수하는게 맞긴 하죠

처음에나 언니들 다 불러서 갔지. 지금은 근처 사는 언니네만 데려가기도 하구요.

문제는 너무 그 형부차로 가려고 하고 의지하는게 자존심도 상할 뿐더러

올케는 얼마나 싫을까 싶으니 그러지좀 말라는게 제 입장입니다.

 

좀전에 저녁 먹다가 한번 더 그 얘기하다가 엄마랑 싸웠네요

형부고 올케언니고 싫을거자나요.

그 형부는 가서 맛있는거 먹는 재미라도 있죠

술먹다 나나 다른 형부랑 싸운적도 있는 그 형부는 우리집이고 오빠네고 술마실일에 신남.

우리집 옥상이고 오빠네 텃밭이고 엄마의 낙이기도 하니 상관 말아야 하나요

내차보다는 형부차 여자보다는 남자가 하는 운전을 더 믿음직스러워하는걸

엄마가 그렇게 살아왔으니 나만 안따라가고 상관하지 말아야 할까요?

 

엄마가 오빠네랑 점심 먹을땐 형부는 굳이 왜 시간 맞춰서 데려가냐 하니 암말도 못했는데

나랑 둘이만 저녁먹다 그 얘기 한번 더 하니 나보고 매사에 싸울려고 하냐며 엄청 화를 냅니다.

누가 싸우려고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공기 좋다고 언니가 너무 좋아한다는데 어이 없어서 그건 지사정이고 염치도 없다고

그리고 오빠네집에 사놓는 맥주는 싸구려라서 맥주 사간다는 형부말을 왜 옮기냐 했더니

밥먹다 한번 더 강조해보다가 엄마가 갑자기 버럭하니 벙찌고 어이없어 죽겠네요

지지난주에도 오빠네 가려고 일주일전부터 언니네랑 내 스케줄 확인하다가

난 안간다고 빠지고 형부네랑 간다더니 형부가 다른 약속 잊고 있었다며 그쪽으로 갔다네요

형부한테 바람 맞고 나한테 엄청 전화하더군요. 사위한테 팽 당하고 자존심도 없는지.

솔직히 다른 약속 잊고 장모님이랑 약속했어도 어른이 먼저 아닌가요?

무슨 중요한 약속이길래 잊고 있다가 엄마랑 약속을 깨는지...

엄마랑 언니 둘만 가도 될텐데 형부 밥차려줘야 한다며 다 취소한 언니도

나중에서야 듣고 어이 없었는데....나만 기분이 나쁜가봅니다.

 

저런 엄마 딸이니 그냥 감수하고 닥치고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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