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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단지에서 하루종일 커피콩 태우는 연기.. 불법이 아니라고 합니다.ㅠ

김예림 |2019.06.06 14:23
조회 583 |추천 0

저는 2년 전 임신 8개월의 몸으로 경기도의 한적한 주택단지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곳은 서울 인근이지만 마을버스도 20분 간격으로 있고, 치킨배달도 겨우 1군데만 가능할 정도로

척박? 한 동네입니다 ㅎㅎ

그럼에도 제가 이곳에 터를 잡게 된 이유는 많은데

가장 큰건 돈. 이었죠. 직장이 근처였고 이동네에서 머물고 싶지만 집을 얻을 돈이 부족했기 때문인게 가장 컸고, 자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교통과 인프라의 불편을 감수하고 맑은 공기 마시며 도심 속 평화를 누리자~! 란 마음으로 왔습니다.

출산 전까지는 출근을 했기 때문에 밤마다 집에 들어오면 펜션에라도 놀러온듯 힐링이 되면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어요~

그런데 아기를 낳고 집에 머물면서..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옆집에 있던 커피집이.... 오프라인 커피집인줄 알았는데,, 온라인 전문 커피 내리는 공장.과도 같은 곳이었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커피를 태우면서 나는 연기가 어마어마했어요.

맑은 공기를 예상하며 선택한 집에서 창문을 열어놓을 수가 없었어요..

커피 냄새도 나지만 나무 태우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요즘은  미세먼지로도 큰 고통을 받는데, 저희집은 하얀 미세먼지가 끊임없이 뿜어대는 곳. 에 위치하고 있었던 거예요 ㅠㅠ

그래서 우리건물 사람중에도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이 계셔서 해당 구청에 문의를 했습니다.

처음엔 꽤 응대를 잘해주셨어요~ 찾아가보시기도 하더군요..

- 저의 처음 요구사항

1.커피볶는 시간을 알려주면 피해서 창문을 열겠다.

2.저희집 쪽으로 향한 연통을 가운데 방향으로 돌려주고 그래도 연기가 심한지 추이를 살펴보겠다.

 

그에 대한 답변은..

커피는 수시로 볶기 때문에 시간을 알려줄 수 없다.

연통은 그날 바로 돌리겠다.

해당 공무원은.. 커피집 시설은 법으로 제재할 수 있는 부분이 없고,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조치도 요청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 였습니다.

 

그래서 연통 돌리기를 기다렸지만 몇날 몇일이 지나도 돌려지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구청에 문의. 그랬더니 몇일 지나 돌아가져있더라구요..

그렇지만.. 연기는 마찬가지였어요 ㅎㅎ

순진한 생각이었죠..

 

그래서 다음번엔.. 연통을 돌려도 소용이 없으니 굴뚝을 높게 세워주던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 란 요청을 했어요..

그랬더니.. 감감 무소식.. 아기 키우느라 정신없는 아기엄마는 그렇게 몇달을 흘려보냈어요..

환기도 제대로 못할뿐 아니라 잠깐 하다가 연기가 들이닥치면 불이나게 뛰어가서 창문을 닫는 일상을 보내면서요.. 집안엔 연기가 차있지만 더 들어올 연기를 생각하면 닫을 수밖에 없죠..

아기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생각하면 눈물만 나죠.. ㅠ

힘없고 돈없는 엄마 만나서 고생하는 우리 아기.. ㅠ

( 이건 번외의 얘기지만... 여기 사장은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더군요.. 주변에 막대한 피해를 주면서 얻어가는 부로 호의호식하고 있는 건가봐요..)

 

그렇게 몇달이 흘러가면서 기침감기가 시작되면서 몇달이 지나도 낫지 않자. 너무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연관관계를 밝히긴 어렵겠지만.. 옆집 연기와 관련이 있는것 같고.. 몇년 동안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었는데.. 병원을 아무리 가도 낫지 않는 상황이 화가나서 다시 구청에 문의를 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기다려도 답변이 오지 않고.. 어떻게 해야하는거냐.. 인터넷 등에 이 상황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라고 하니. 바로 커피집에 연락하더니 그날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놀라운 속도였습니다. ㅎㅎ 그동안의 속도와 너무 달라. 역시 온순한 대처가 능사는 아니구나. 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락이 바로 와서는 굴뚝을 세울테니 조금만 시간을 달라...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럼 그게 언제까지의 시간인지 알고 싶다. 라고 했는데, 해당 담당직원은.. 그 정도까지는 자기가 개입하기 그렇다면서 직접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요즘 세상이 어떤데.. 직접 하라고...;;; 그 사장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제가 나서나요...

그래서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서 대신 좀 알아봐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담당 직원은 끝내 외면하더군요..

 

그렇게 겨울이 가고 봄이 갔습니다..

굴뚝은 당연히 세워지지 않은채로요...

 

저의 의문은 이렇습니다.

- 커피콩을 태울때 나는 연기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고등어 굽는 연기도 안좋다고 하는 세상인데.. 당연히 커피콩 태우는 연기는 좋을게 없겠죠..)

- 공장이나 다름없는 시설이 왜 주택가에 있으며 왜 그것은 불법이 아닐까요?

- 구청이나 환경부에서도 성분 조사를 해줄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 라고 하던데..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럼 어떤 기관에서 해결을 해주는 건가요?

 

그렇게 저는 다시 구청에 어떻게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다시 연락을 취했지만..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게 없다는 답변이 왔고, 주인과 연락을 취했지만

저감 장치를 최근에 달았고 더이상 어떠한 조치도 어렵다는 입장인것 같다.. 란 답변이 왔어요..

 

그래서 저는 구청에는 더이상 희망이 없는것 같아.. 직접 통화를 해야겠다. 란 생각이 들어서

업체에 전화를 했습니다. 여직원이 받았는데.. 사장님과 통화하고 싶다. 라고 하니 누구신지 묻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에 사는 주민이라. 라고 밝히니 사장님이 지금은 통화가 어려우니 전화를 드리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또 저는 순진하게 기다렸습니다.

전화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다음날 다시 전화를 했지만. 통화할 수 없다는 답변이 똑같이 왔고, 전화를 드리겠다고 해서.. 밤늦게라도 상관없으니 꼭 당일 전화를 달라.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감감 무소식...

 

저의 노력은 여기까지..란 생각이 들어서.. 이젠 세상에 좀 물어보고 싶어서 나서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낳은 우리 아기.. 연기속에서 키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대요..

 

신성일이 폐암으로 죽을때 담배도 피우지 않던 자기가 왜 폐암에 걸리게 되었나.. 생각을 해보았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매일 향을 피웠던게 생각이 나더란.. 말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작은 연기에도 영향을 받는데... 커피콩 연기의 백만분의 일.. 이나 될까요? 그리고 우리나라 폐암 사망율이 높은데, 여성의 사망율도 높다고 하더라구요.. 여성흡연율보다 더 높은 수치구요.. 추측하기로는 밥하면서 맡는 연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들을 하더라구요..

한참 뇌가 발달할 우리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 너무 슬픈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이사갈 생각도 했지만..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기도 하고 저만의 문제가 아닌 제가 이사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글 쓸 시간도 없는..데 짬내서 글을 써봤습니다..ㅠ

 

연기 동영상도 올릴 수 있었지만,, 일단은 글만 써보려 합니다..

신상공개의 문제가 있으니까요..

하얗게 뿜어져 나오는 연기 보시면 더욱 설득력이 있을텐데...

 

긴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의견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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