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있을때 수유콜 온다고 다 갈 필요 없음. 내새끼 한번 더 보고싶고 한번이라도 더 젖 물리고 싶고 하지만 수유콜 다 가면 내가 너무 힘들어서 쓰러짐. 나 애가 너무 작게 태어나서 젖을 빠는 힘도 약해서 모유수유 힘들었는데, 그래도 모유수유 성공하겠다고 매번 가서 물리고 애는 빨기 힘들어 울고, 나는 우는애 붙들고 있느라 힘들고 너무 괴로웠음. 낮에 열심히 유축해서 신생아실 갖다주고, 수유콜 오면 낮이고 밤이고 다 갔음. 조금 힘드네 싶으면 유축한거 젖병으로 먹이고, 버틸만 하면 직수했음. 근데 일주일쯤 그짓을 하니 너무 힘들고 내몸이 막 축나는게 느껴짐. 난 그냥 출산 직후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남편이 너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냐고 걱정함. 신생아실 간호사분도 나한테 수유콜 다 오지 말라고, 특히 밤엔 유축한 모유나 분유로 먹이면 되니까 푹 좀 쉬라고 함. 엄마가 너무 힘들면 아기 못 키운다고. 그래서 밤수유는 전부 건너 뛰었음. 푹 자고 아침에 쌩쌩하게 수유하러 가니 아기도 더 이뻐 보임. 밤수유 안한다니 미혼인 친구가 나쁜 엄마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육아는 장기전이라 일단 내가 살고 봐야 함. 밤에 내가 없어도 간호사분들이 아기 잘 먹여주시고 나보다 더 잘 돌봐주시는데 뭐. 조리원 나오면 어차피 밤에 내가 해야 하는 거니까 조리원에 있을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 여유를 가져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