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시츄입니다.
작년까지 가벼운 피부병 정도 말고는
크게 아프지 않고 건강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그런지 몇개월 전
심부전 판정을 받고 현재 심장약 복용 중 이에요.
상태가 악화되어 이틀 입원치료 받고 퇴원했는데
이젠 물 말고는 아무것도 입에 대질 않습니다ㅠ
심장에 피가몰려 걷다가 기절하며 오줌을 싸기도 하고
대장염까지 와서 복통과 설사로 약을 먹고 있었는데
이제는 기절하거나 설사하는건 없어졌지만
종일 잠만자고 물만 조금씩 마시네요ㅠ
저지방 액상사료를 강급하는것도 이제는 다
흘려버려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ㅠ
불린황태를 끓여주니 하루 딱 먹고 이틀 안먹고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모두 거부합니다
아마도 먹고나면 배가 아파서 그런거 같은데..휴
사실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보내줘야 할 때가
다가온다는거 알고는 있지만
지극히 사람 욕심으로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보내고 있게 하는것 같아 맘이 안좋아요..
그래도 지내는 동안 할 수 있는거는 다 해주고 싶어
매일같이 레시피를 바꿔가며 먹여보려 하는데
냄새만 맡을 뿐 그냥 돌아가서 누워버립니다..
이젠 잘 걷지도 못하고
배변도 아무곳에나 해버리고..
결막염까지 와서 하루 네번 처방받은 안약을 넣고..
귀가 먼지는 이미 몇해 되었는데
이젠 눈도 멀어가는지 조금 어두워진 저녁엔
의자 다리에 부딪히는 일도 있네요..
이미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지만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까지는 조금이라도
살 좀 찌워서 보내고 싶은건 제 욕심일까요..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