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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06.12 17:20
조회 190 |추천 0

안녕하세요
지금 재회한지 일주일 되는 20대 초 여자입니다
날짜는 300일 거의 다되가고 있어요 한번 헤어지고 다시 만났는데 너무 힘들어서 글 올려봐요
정말 정말 잘해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저한테 다 맞춰주던 사람이었어요 애정 표현도 잘해주고 하나하나 정말 다 챙겨주던 사람..
이번 해 제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고 중요한 상황에 놓여있어서 이 사람도 중요한 시기인거 아는데 힘든 시기 너무 의지하다보니 보고싶다고 징징 거리는게 심해졌었어요. 제가 서운한건 쌓아두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바로바로 말하는 스타일인데 사소한거에도 서운함 느껴서 자주 말하고 그 사람은 미안하다 하고 그게 반복반복.. 남자들은 이런거에 지쳐하잖아요
평생 변할거 같지 않던 그 사람도 지쳐가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럴수록 그 사람한테 의지하는게 너무 크다보니 너무 불안해서 또 악순환이 됐어요. 싸우다가 반지도 던져봤구요 전 맨날 울고 .. 항상 싸울때 저도 울긴 했지만 그 사람도 울었거든요 여려서..
근데 점점 싸울때 그 사람이 덤덤해지더라구요
그러다 이주 전쯤 갑자기 이별 통보를 받았어요
그 사람한텐 갑자기가 아니였겠지만 (이야기 들어보니 일주일 전부터 생각했대요) 전 아침까지도 사랑한다 전화하고 그랬어서 그런지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어느 여자가 안그러겠냐만 전 태어나 그렇게 울어본 게 처음이였어요
내 세상이 무너진 기분. 문자로 통보 받아 믿을 수가 없어서 얼굴 봐야겠어서 새벽부터 그 사람 집앞에서 기다려도 보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려 봤거든요 그래도 매몰차게 가버렸어요 근데 얼굴 보니까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아프지만 가슴이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은건 괜찮은거에요 그러다가도 집에 혼자 돌아왔을 때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고 진짜 미친듯이 울부짖으면서 울었어요 지금도 다시는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 진짜 죽을 것 같아서 안사귀어도 좋으니까 옆에만 있어달라 했어요 그 사람이 처음엔 거절하다가 알겠다고 했어요 저 되게 찌질하죠 .. 어쨌든 느린 답장이라도 제가 부여잡고 연락 했어요 천천히 마음 준비 하면서 그러다 하루 정도 지나고 제가 너무 힘들어서 놓아주려 하니까 갑자기 절 잡더라고요 만나자해서 그 다음날 만났구요.. 근데 저 처럼 그렇게 절박하게 잡진 않았어요 그냥 받아줘 받아줄거야? 이런식으로.. 그치만 전 그거에도 엄청 흔들리더라고요 . 울면서 그냥 받아줬어요 이기적이지만 마음정리하면서 옆에 있을려고.. 그렇게 해서 다시 만났는데 처음엔 돌아간것 같다가도 지금은 정말 변한 걸 느껴요. 잘해주는데..그게 껍데기인 기분? 같이 있어도 외롭고..또 날 떠날 거 같아서 불안해요 헤어질때 마지막으로 안아달라고 했는데 어정쩡하게 안고 토닥이던 그 기억이 지금 안아줄때마다 떠올라요 좋아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만 해야할 것 같고 헤어져도 힘들 것 같고 ..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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