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이-이런나라에서 키우는것자체가 죄가아닐까하는 생각이들어요

조은혜 |2019.06.12 21:01
조회 101 |추천 1

병원에서의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임신 10주차 초기 임산부입니다.
임신을 하게되면서 또 다른 직장생활의 난관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그래도 규모가 있는 병원이라 임산부를 위한 복지가 나름 잘되어있다고 하는 곳입니다.
12주차까지 그리고 막달 사주는 두시간 단축근로를 신청 할 수 있고 육아휴직과 출산휴가까지 최대 2년3개월을 쓸수있습니다.
또한 임산부가 원할 시 경미한 곳으로 부서이동을 신청할수있다 라고 노조합의서에는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복지 보고 여성근로자들은 힘들게 견디며 일이 힘들어도 버티며 일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제가 알고있던바와는 너무나도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시는 윗분들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제가 생리불순이 심해서 임신이 된걸 착상이 되기도 전에 알게 되었고 임신 된게 축복이니 착상전까지 조심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을듣고(월요일)난 다음날 삼교대근무를 하고 있던 저는 다음날 바로 팀장님을 찾아가
주말에있는 나이트근무에 휴가를 낼수있는지 요청하였고 근무표 작성자도 한참을 봐야 대직근무자를 찾을수있는 삼교대 근무표를 슬쩍보시고는 대타가 없는것같다는
말과함께 일터로 돌아가 있으라는 말을 받았습니다
가는중 그위의 관리자분에게 당장 오라는 연락이왔고
그곳에 도착했을 때 돌아온말은 임산부도 동의서에 싸인만 하면 나이트고 시간외고 다 할수있으니 갑자기 근무변경신청해서 남들피해주지말라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대답을 안하자 어쩔수 없다는듯 교대근무하지않는 통상근무로 그위의위에분과이야기해서 바꿔 줄수는 있으나 사람이없어 시간외에서는 빼줄수 없다는 말이 돌아 왔습니다.

임신초기의 혼란스러웠던 저는 나오자마자 서러움이 극에 달해서 구석진곳에서 펑펑 울었고
겨우 마음가다듬고 일하고있는 와중 위에분에게 전화가왔습니다 .임신한걸 미리미리 알렸어야지 오늘에서야 말해서 여러사람 곤란하게 하냐며 소리를 지름니다.....
그러곤 임신한 사람=남에게피해주는 양심없는 나쁜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전화를 끊은후다시 폭풍눈물......

퇴근시간이 되자 다시 연락이옴니다
통상근무로 전환이되었답니다 팀장회의에서 시간외(현시간외는 주52시간 제도시행후 주육일제로 변했다고 보면됩니다)는 세우기로했으니 시간외동의서에 싸인을 하라고합니다
그제서야 정신차린저는 싸인할수없다고 되받아치고는 시간외할수없다고 말합니다
시간외를 왜할수 없냐고 저한테 묻습니다.
환자들고 무거운걸 들어야하는 일이 많은 업무특성을가진 시간외근무를.......

이렇게 욕이란욕은 다먹게된 저는 위에 말했던복지라도 보장받으리라는 마음으로 단축근로를신청합니다.
돌아온말은 여자직원들 다불러서 말한번해야 하는거아니야?
이러니 여자직원을 뽑아쓰겠어?
너땜에이제 여자직원은 못뽑겠다
내가언제까지 편의를 봐줘야하냐 였습니다.
병원합의사항이라 쓰게는 되었지만 그후로도 두시간일찍 퇴근하려면녹초가된몸을 끌고도 눈치를봅니다.
거기다 저는 그나마 빨리알게되어 십이주 단축근로를신청했지만 대부분의다른 여성분들은 8주에서 십주차에 임신을 인지하게됩니다 고작 쓸수있는건 초기 이주에서삼주정도., 그마저도 없는곳이 더많은게 현실인 대한민국입니다.
그도 임신테스터기에 임시두줄이라고 쓸수있는것도아닙니다 임신확인서를 받으려면 아이의 심장박동소리까지확인해야하는데 이게 사주가 걸닙니다....
가장조심해야할초기에는 정작 보장받을수없는 정책인겁니다 임신을빨리알게되어도 근무변경요청조차 할수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보여주기식 정책만 세우고 강력한 보호조치도 안되는 이런 나라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있는 사람들이 대단하기그지없을 뿐입니다.
그러면서 생활에서는 결혼 안하고 아이안낳는 젊은층을 매국노인것처럼 이기주의자들인것처럼 매도당하는 그런
거지같은 나라입니다.

임신을 하게된 저는 자꾸만 쉽지않을 이민을 꿈꾸게 됩니다. 변화될 제대로된 정책이 없는 이런나라 미래가 보이지않고 나의아이에게는 이런 삶을 되물려 주고싶지않기 때문입니다.임신해서 입덧에 저녁에는 화장실가고싶어 두시간에 한번씩 깨서 깊은잠도 못자고 냄새에는 민감해져 숨쉬기조차 힘든 임산부에게 워크샵을 왜안오냐 회식을 왜안나오냐 일년에 몇번있는 행사라고그래도 와야되는거아니냐등 ./몸 이안좋다고말해보지만 계속해서다그칩니다.우리 아이는 내몸에서 딱 열달만 크고 나오는데....
몸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키울수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데...........표정이안좋고 기분이나빠보이면 임산부가 그러면 되냐고 합니다 아이에게 다 영향이간다고....
이런것들이 정말 제정신에할수있는 말들인가요ㅜㅜ
제가 예민한건가요


중년층어른들은 아이는 많이 낳아라 그게좋다
하지만 임신하는 순간 일자리를 잃는것이, 사직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것이 하나도이상하지않은 하나도 제대로키우고 돌보기 어려운 대한민국
아이 낳지않는 사람들이 이기는세상아닌가 하는 나쁜생각에 또 임산부혼자 자책하게 되는 저녁입니다

스트레스에 부모님께는 속상하실까 말못하고 혼자울며 이리저리 끄적인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