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돈 없을때 만나준 여자가 누구고 너가 살면서 가장 초라하고 가진게 쥐뿔도 없을때 만나서 뒷바라지 한 여자 누군지 그렇게 생각하라 했는데
역시는 역시구나
내가 이별을 준비하던 한달동안 나는 항상 헤어질 상황이 왔을때 마음정리 못한 네가 혹시라도 아파할까봐 어떻게 하면 상처를 덜 받을지 어떻게 하면 빠르게 털어낼지를 고민하던 나였는데 역시 난 너한테 너무 과분한 여자인가 보다 ㅋㅋㅋㅋ
새로 시작한 그 여자랑은 나랑 했던 농담들을 똑같이 하면서 즐겁게 지내는거 같아서 한편으론 뭣같지만 한편으론 또 마냥 귀엽더라. 근데 너무 노골적으로 내가 좋아하고 소개해준 음식점만 가진 마라 ㅋㅋㅋㅋㅋ 동네가 이렇게 작은데 귀에 들려올때마다 또 속만 시끄러워지니까
내가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던 말은 기억나니?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인데 듣기 싫으면 얌전하게 네 개소리 경청해주는 멍청한 기지배 만나라고 했던것 같은데
진짜 그럴줄은 꿈에도 몰랐네 ㅋㅋㅋㅋㅋ
나 하나 보는걸로 내 평생을 맡겼던건데, 그게 아니라면 나도 당연히 너랑 끝내는게 맞는거잖아.
그렇게 곰같고 멍청한게 싫어서 연애하는 1년동안 그렇게 잔소리를 해왔던건데
사실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잔소리를 하면서도 묵묵하고 큰소리 한 번 안내는 너한테 조금씩은 반했던것 같다 ㅋㅋㅋ 아니고서야 내가 이렇게 너한테 미련이 남을리가.
잘 지내라, 제발.
다시 만나는건 바라지도 않다만 너무 어이없게 헤어진거라 마지막으로 한번은 얼굴 보고싶긴 하네.
사귀는 내내 잔소리만 한 것 같아서 그거 하난 미안 ㅋㅋㅋㅋ 그럼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