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후기) 홀어머니와 사는 남자와의 결혼 조언부탁드립니다

나도날몰라 |2019.06.19 01:31
조회 36,272 |추천 5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실줄 몰랐어요
아무래도 제 나이때에 경험담이나
흔치 않은 문제라 이야기듣기가 쉽지않았는데
댓글들을 하나씩 읽어보니 정신이 차려지네요
댓글써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후기)

추가로 이 글을 쓰고난 다음날 남친을 만났습니다
만난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유난히 저도 신경쓰이는게 많고
남친도 지쳐서인지 다툼이 잦았고
서로 감정이 상했던지라 남친이랑 거기에 대해 만나서
이런저런얘길 하던도중에
사실 우리둘만에 문제보다(둘에다툼)
너한테 이 얘기를 해야하나 말하야하나 고민이된다..
이러길래 뭐냐 그랬더니
상견례날부터 자긴 이말을 해야할지 고민이됬었답니다

아그래서 요즘 자주다퉈서 헤어지고싶어서 그러나?싶어
뭔지말해보라고해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얘기를 꺼냈는데

사실 판에 썼다시피 상견례를 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상견례에서도 문제가 있었나봅니다..

이얘긴 안하려했는데 또 한번 조심스레써봅니다.

상견례 당일
저희는 부모님 두분 계셔서 부모님과 남친네 어머니와
얘기를 하는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남자쪽집안에 혹시 실수할까
말수가 적었던게 문제였던것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도 어머니께서 질문을 하셨던편이고
저희집은 대답+추가적인의견 정도였습니다

남친말로 저희가족이 돌아간뒤
집에서 어머니랑 얘기를 나누는데
상견례하러와서 그렇게 질문도없고
그럼 왜 상견례를 하냐 라고하셨다 라고 말해주었고
이부분은 저도 그자리에 있었기때문에 느꼈던 부분이라 이해가갔고 속상하시고 기분이 안좋으셨겠다 라고느꼈습니다

여기까진 제 입장상 충분히 이해가갔어요

그리고날짜정할때
어머니가 날짜는 언제가 좋을까요? 라고했을때
저희 아버지께서 올해가 좋다고하셨습니다
상견례도 했겠다 빨리 보내고싶다고..

어머니께서는 그말 들으시고
저희는 내년이 좋을것같다 이러셔서
저희 부모님도 내년도괜찮다 라고하셨어요

약간에 침묵이 있은뒤
저희 엄마께서

그럼~~요즘은 아이들끼리도 자세한날짜를 정한다고하는데 둘이서 그럼 얘기 잘해보고 ㅇㅇ이는(남친) 어머니께 잘 말씀드리고 ㅇㅇ(저)이는 나중에 우리한테 얘기해주면 좋겠네 라고하셨는데..
전 저희엄마 의견이라서가 아니고 하나도 기분나쁘지 않았고 저희의견도존중받은것같았는데

이 대목에서 남친 어머니는 기분이 많이 언짢으셨답니다

그 발언은 자기 무시하는거아니냐고...
왜 니들끼리 정해서 그걸 왜 너(자기아들)한테
전해들어야되니?
라고하셨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기분이 안좋다 근데 그걸 듣는 나도 기분이 좋지 않다..라더군요...
본인도 기분이 좋지 않다..
제가 그땐 좀 너무 놀래서 어버버했던거같아요
제대로 말도못하고..

그리고 이어서 하는말이
나는 우리엄마가 좋다는 결혼이 하고싶어..
엄만 나한테 큰 존재고 날 이만큼 키워줬잖아..라더군요

그얘기로 감정골이 깊어져서 그날 시간좀갖자했었죠

판에 글을 쓰기며칠전 남친이 이문제를
직접만나 저에게 전했고 이문제로 다퉈 생각하던시기에
저는 판에 글을 썬거였어요..

추려서 말씀드리자면
저문제는 정말 어렵게 어렵게 해결했고
결론적으로 제가 먼저
결혼을 미루자했습니다.
내가 너무 결혼을 간단하게만 생각한것같고
우리우선 연애를 하고 결혼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않은것같다 했어요 남친은 좀 놀래더니 알겠다하더군요

그리고 어제 낮에 통화하는데
자기가 자꾸 그말이 생각나는데
정말 결혼 미루고싶냐고 진심이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렇다했더니
진짜이유가 궁금했나봐요
물어보길래 그냥 정말 다~~얘기했어요
어머니문제 내가 느꼈던것들 수영얘기 밥얘기등등

아그랬구나~~이해되지물론 나도그런거 생각못했던건
아니다 라고하고 쿨하게 끊었어요

그러고아무렇지않았는데
저녁에 그얘기가 또 나왔는데
낮엔 아무렇지않은척 했던건지

자긴 너무 섭섭하고 기분이 나쁘고 마음이 아프다
니가 그렇게 밖에 생각못해줄줄몰랐다
고작 주2회 같이가준다는건데..
너는 나랑은 상황 자체가 틀린대 등등..

전 제가 솔직하게 말했을때
남친이 이해해주길 바란거였는데
상황은 더 나쁘게 흘러가더라구요

말은 내 맘 이해된다 근데 너무하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진짜 이젠 모르겠네요
좋아하니까 최대한 좋게 말했습니다
그런 상처줄려는 뜻 아니었고
내가 오히려 얘기하면 더 나아질줄알았고
나중가서 미래에 말을 했을때
오빤 왜 그때 이해하더니 지금와서 이러냐 이럴까봐
겁도 났다 시시콜콜 제감정 다 말했어요

근데 본인이 너무 힘들다네요
제가 이렇게밖에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는걸..
자기랑 엄마가 기분나빠서(상견례사건) 너한테 얘기해준건데(얘기한뒤 엄마가 좋다는 결혼하고싶다한부분) 엄마한테 휘둘리는걸로밖에안보였구나 라고하더군요

그러고 머리가아프다며 먼저잘게 하더니
방금 생각좀해봐야겠다고 카톡이왔네요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
(본문)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 고민으로 몇날며칠 밤잠못이루다
학창시절 네이트판이 생각나 조언을 얻고자 들어왔습니다

저는 스물여덜이구요 남자친구는 서른이에요

만난지 얼마 안되어 서로가 너무 잘 맞았어요
가치관도 성격도 취미도 식습관도 대화도..모든게
괜찮다 싶어 결혼하자라는 말이 일찍 나왔습니다

불과 4개월만에요,

남친이 초등학교때 아버지께서 사고로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있다는걸 이미 알고있었어요

저는 그런 부분들이 전혀 부담스럽지않았고
원래 저는 살아계실때 잘하자 이 마인드여서
평소에도 부모님께 잘하는 스타일이라

결혼하면 저희가 따로 단둘이 살거라
오히려 혼자계신 어머닌 어쩌지
주말에는 무조건 같이 식사하고 자주 찾아뵙자
내가 노력할게 라고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남친도 고맙다하구요

어머니와 단둘이 20년정도를 살다보니
어머니 역시 아들에게 의지할수밖에없고

남친역시 아버지없이 어머니 혼자 고생하셔서
나를 이만큼 키워주셨다는 생각에
어머니를 무척 생각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단순하게
어머니한테 나도 같이 잘하면 되는구나 가 아니라는걸
최근에 느끼게됬어요

저는 서울에 살고 남편은 용인에 살아요
저는 직장이 서울이고 남편은 사업하는 사람이라
사무실이 용인에 있습니다.

상견례를 얼마전에하고
집 문제는 어머니가 감사하게도
시작부터 빚있으면 안된다해서
20평대 아파트를 해주시기로했어요

이부분에서 제가 교통이 어려운건아니니
용인이면 출퇴근 할수있다하여
집값도 그렇고 용인으로 하자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어머니가 직접 집을 알아보신다해서
참 좋으시다 생각하고있었는데
알아본집 두군데가 어머니집에서
차로 5분거리,10분거리에 있는
아주 가까운 아파트더라구요

분명 말씀은 시댁에서 가까우면 며느리가 스트레스받는다
하셨는데 정말 너무가까운곳만 보신게 의아했습니다

아직 그래서 집은 보류 상태인데

남친은 평소에 엄마소리잘안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압박이 느껴집니다

엄마가그러는데 이게좋겠대
엄마는그게별로래
엄마가 이게먹고싶대서 먹으러왔어
엄마가 엄마가...

첨엔 어머니도 잘챙기고 효자다 라고생각했는데
자주얘기가나오니 기분이 묘하게 좋지않더라구요

그러던중 나중에 우리 결혼하면
자기는 퇴근이 나보다 늦으니까 저녁은 엄마랑 먹고들어갈게 안그럼 엄마 혼자먹잖아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래 그렇게해~ 라고했지만
그럼 난 혼자먹나..? 이생각에 또 다시 기분이 안좋더라구요..남친에겐 어머니뿐인가

또 어느날엔 엄마가 수영이배우고싶다는데
혼자 다니시긴그렇대서 일주일에 두번은 같이가기로했어
수영가는날은 우리 못볼것같아~그렇게알아 이러는데
순간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한것이...

이래서 홀어머니있는 남자한테 가는게 아니라는건가
라는 생각이듭니다..

심지어 결혼 날짜를 잡는데
저희집에서는 상견례도 했겠다 빨리 보내고싶어하는데
어머니께서는 천천히 여유있게하자 뭘서두르냐..
이러시더라구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의지하고 같이살던 아들 뺏기신다고 느끼시는것같네요

남친도 어머니위주로 생각하는게 너무 느껴지고..

갑자기 결혼이두려워 조언을 듣고자 써봅니다..





추천수5
반대수210
베플|2019.06.19 02:53
결혼전에 안그랬던 남자들도 후에는 효자코스프레 하는데 저정도면 남의집 기둥이 아니라 남의집 서방감이네요. 2억이라는 두글자에 흔들려 보낸 시간 추억감성팔에 빠져 보이는 미래를 부정하는일이없길
베플ㅇㅎ|2019.06.19 07:27
결혼하면 저녁도 혼자 먹고 저녁시간도 혼자 외롭게 보내겠네요. 평일 낮에는 일하느라 남편과 시간 못 보내고 주말은 당연히 시모와 함께 보내고. 결혼이 아닌 돈 벌어 시모 봉양하려 하시는군요. 님에게 남편은 언제나 부재중일듯. 4개월로 다 안다고? 부모님께 잘 하니 괜찮다고? 본인만 잘나고 착한줄 아나보네요.
베플ㅇㅇ|2019.06.19 09:04
엄마랑 둘이 먹던저녁 쓰니가 일찍퇴근하면 셋이 먹는거고 두부부가 외식은없고 셋이 합니다. 영화를 봐도 셋이. 그러다 쫌만 아퍼도 밤낮없이 시시때때로 불러낼거에요. 괜찮겠어요? 날잡은게 무슨대수라고요. 그냥 너장가가면 엄마가 힘드실거 같아그러는데 그냥 둘이 살라해요. 남의집 기둥이 꼭 경제력만 되는건 아닙니다. 그남자 그엄마 기둥입니다.
베플봄봄|2019.06.19 18:38
아는 언니가 홀어머니에 외아들과 결혼했는데 고민 많이 하다가 ... ㅜㅜ 결혼하고 첨엔 조심하더니 몇개월 지나니 본색드러내며 영락없이 마마보이더래요. 시어머니도 첨엔 지들도 한말이 있으니 조심하더니 점점 본색 드러내고 대놓고 지들 둘어 허구헌날 쿵짝거리며 독립을 못하더래요 . 급기야 친구집 근처에 시어머니가 이사까지 왔더랍니다 . 나중엔 친구가 하다하다 시어머니는 아들이랑 모든걸 다해도 섹x는 못하니, 마치 자신이 섹x만 해주는 섹x파트너 같더랍니다 . 알고보니 모든걸 죄다 지 엄마랑 상의하고 별의별것까지 의논하더랍니다. 그래서 임신 조심했고 이혼했어요 . 소송까지갔는데 판결도 이해해주더랍니다. 하도 그런 경우가 많으니 . 남의 남자 뺏지마요 . 그냥 쭉 모자 둘이 살던대로 살면됩니다 .
베플ㅇㅇ|2019.06.19 21:38
어...,좀 심하게 말하자면 쓰니님은 그냥 잠자리 상대 같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