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여친 쌩얼을 보고 마음이 확 식었거든요.
저도 20대 후반이고 여자도 만나볼 만큼 만나봤고
여자 화장 비포 에프터는 차이 엄청 심하다는 거 다 아는데
전여친은 해도해도 너무 심하더라고요...
화장 후는 엄청 예뻤는데
화장 전은... 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엄청 못생겼어요...
엄청...ㅠㅠ
그때 이후로 의욕이 확 꺾여서 전여친 카톡 답장도 대충대충하고
만나서 데이트할 때도 그냥 설렁설렁 했어요.
이 점에 대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제 잘못 조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모도 이성으로서의 매우 중요한 매력 중 하나고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외모가 부족하면 이성으로 안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건 여러분도 인정하실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저는 화장빨 심한 여자는
대머리인 남자가 가발 쓰고 여자 만나는 거나
키 작은 남자가 깔창 끼우고 여자 만나는 거랑
솔직히 똑같은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그렇게 마음 식은 티를 팍팍 내니까 전여친이 헤어지자고 했고
저도 기다렸다는듯이 받아들였습니다.
마지막은 그래도 잘 지내라며 좋게 끝냈어요.
그리고 두 달 뒤에 지금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연애 초부터 좀 의도적으로라도 쌩얼을 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쌩얼이 전여친처럼 너무 못났으면 마음 깊어지기 전에 포기할 생각이었거든요.
다행히 지금 여친은 쌩얼이랑 화장 후랑 그렇게 차이가 심하진 않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전여친이 제 지인들한테 저랑 헤어진 얘기를 하고 다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여자 지인들한테는 제 이미지가 안 좋아졌더군요;
어떻게 쌩얼 때문에 헤어질 수 있냐, 여자를 진심으로 좋아한 거 맞냐 등등...
반면 남자 지인들은 전부 다 이해했습니다.
남자 입장이 안 되어보면 모른다, 화장빨 심한 여자 쌩얼 보면 사기당한 기분 든다 등등...
솔직히 전여친이 찌질하고 구질구질하게 제 뒷담을 까고 다닌다는 사실이
너무 기분이 더럽고 역겨워서 전화해서 따질려다가
지금 여자친구 눈치도 보이고 해서 그냥 관뒀는데요...
여자분들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쌩얼 때문에 헤어지는 게 그렇게 납득이 안되시나요?
위에 적어놓은 가발 쓴 대머리나 깔창 끼운 키 작은 남자를 예로 들면 확 와닿지 않나요...
아직도 전여친 때문에 너무 화가 나네요...
외모만 보고 여자 사귀냐, 니는 얼마나 잘생겼냐 등등 시비거는 댓글은 그냥 무시할게요.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