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일단 글을 처음 써봐서
제 기준 이렇게 많은 댓글들이 달릴 줄 몰랐어요.
글만 읽고 지나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답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아이가 있는 집들은 경험상 이해를 부탁하셨고
그렇지 않은 집들은 저의 고민을 공감해주신 듯 해요.
사실 아동학대 까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고,
아이가 많이 까칠하고 예민한 것에 비해 부모의 케어가 느리지 않나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악을 쓰기 전에
부모님들이 미리 케어를 해 주시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 아이는 전조증상이 느껴져서 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쉬움이 남아 썼던 글이었는데
이게 아이 키우는 집과 아닌 집으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해질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 역시 옆집 아이가 신생아처럼 응애하고 운다던가
그 또래 아이가 으아아 으아아앙 이렇게 울었다면
현재 의견 주신 분들 말씀처럼 이해하며 넘어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넘어서서 소리를 지르며 악을 쓰며 울고
이 소리를 들으면 누구나 깰 정도로 시끄러웠기 때문에
그리고 새벽에 우는 건 최근이었지만
잠들기 직전 오후 11시 12시에 우는 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한도가 점점 넘어섰다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악 쓰며 우는 행위가
그 나이라면 있을 수 있는 흔한 행동이라는 말씀이신거죠?
아침에 악을 쓰며 울면 그 소리에 깨서 아침을 시작하고
저녁에 악을 쓰며 울면 언제까지
유튜브에 심신안정 음악 틀어 놓고
이어폰을 끼고 있어야 할까 한숨부터 나오고
심지어 거실로 나와 쇼파에서 자는 제 자신을 보며
회의감이 많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이 정도면 저희 쪽에선 많은 이해를 한 게 아닌가요?ㅠㅠ)
또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야경증(갑자기 잠에 깨서 악을 쓰며 우는 행동)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그렇게 악을 쓰며 부모에게 요구?를 하니
저희도 은연중에 많이 예민해져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 생활이 정해진 공사기간의 소음처럼
언제 끝날지 아는 게 아니라
무기한 연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니
이해심이 점점 떨어진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적어도 오셔서 지금 아이 상황이 이러니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글을 쓰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벽을 친 행위에 대해서는
본문에 구조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드렸으나
더 쉽게 말하면 저희와 그 쪽 집은 벽만 붙어있는 옆집이지
같은 복도를 쓰진 않습니다.
그래서 늦은 밤이나 새벽에 바로 대응은 하지 못하고
가만 있자니 해결은 안 날 것 같고
저희의 불편함을 호소한 방법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성숙한 방법은 아니었던 듯 싶습니다.
이 점은 저희도 반성하겠습니다.
일단 조언 주셨던 것처럼
지금 옆집의 태도가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케어일 수도 있으니
벽을 치는 행위는 삼가하고 또 이런 일이 있으면
경비실에 지속적으로 문의 넣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사는 이웃인 만큼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것은
정말 아이의 학대 정황의 의심될 때
써야 되는 것이 맞다 생각되어
저희가 좀 더 주의깊게 들어보고
정말 그렇게 느껴지면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아파트 탑층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단 저희는 신혼부부이구요. 시끄러운 것에 예민한 편입니다.
작년 8월에 입주했는데 다행히 주변 주민분들이
저희랑 비슷하여 조용하신 분들밖에 없더라구요.
처음 이사 왔을 땐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여기 절간 아니냐고 했을 정도로 고요했구요.
그런데 평화는 올해 초(?)부터 깨지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일단 저희 아파트 동은 총 6개 호실로 이뤄져 있는데
1,2,3 호와 4,5,6호가 엘리베이터와 복도를 따로 씁니다.
예를들어 1111동에 1001호부터 1006호가 있다면
1001-1003이 공동의 복도를 1004-1006이 공동의 복도를 이용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 중 저흰 4호이구요.
그래서 저희는 1,2,3호가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가족구조(?)를 가졌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구조상 복도 끝에 있지만
전체 건물을 놓고 봤을 땐 3호와 붙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 문제는 3호이구요ㅠㅠ
올해 초부터 갑자기 애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는 4-5살 정도 된 것 같구요.
(아빠미워 싫어 이런 표현정도 하면 몇살인가요?)
처음에는 오후 7시 오후 11시-12시30분 오전 7시에 꾸준히 악을 쓰면서 울더니
요새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새벽 2시 30분에 악을 바리바리 쓰면서 웁니다.
저희가 소리로만 느꼈을 때는 아이가 기질이 매우 까다롭고 예민하구나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씻는 소리가 나다가 갑자기 빼액!!! 한다던가
매우 조용했던 상황에(모두 잠든 시각) 갑자기 찡찡대다가 악지르거나 하는?
포인트는 그냥 우는 게 아니라 악을 쓰면서 운다는 건데요.
처음에는 $#&* 미워...아냐...싫어...하다가 으아아...으아아앙...하다가
으아아아아악!!!!!으~아아아아악!!!!아~악!!!!!이러면서 20-30분 동안 웁니다ㅠㅠ
앞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소음에 굉장히 예민하구요.
새벽 2시가 넘어서 천청벽력처럼 아이가 저러는 소리에 깨면 맘이 몹시 불편해집니다.
다음 날 지장도 가구요...
한 번은 너무 심해서 벽을 두드렸더니 되려 저희한테 벽을 치시더라구요. 하...
제가 궁금한건 아이가 저렇게 자지러지게 울면 부모는 할 수 있는 게 없나요?
패턴이 비슷한대도 항상 아이가 클라이막스까지 갈 정도로 제지를 하지 않는 부모들이 좀 의아합니다.
또 아이 훈육 차원에서 애가 때 쓰고 울어도(오후에 울 경우) 부모가 참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저희가 개입하여 더 악화되진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하구요.
하지만 막말로 제 아이도 아닌데
저희가 저희의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까지 방해받아야 하나 화가 많이 나기도 합니다.
정식으로 항의를 해도 될까요?
아이 키워보신 부모님이나 저희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현명한 답을 내려주세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