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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똥을 태우지 않는다.

|2019.06.22 18:43
조회 1,753 |추천 3

만약 제목 어그로가 성공했다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들어온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본문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자면, 본인은 한 달 전부터 네이트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간의 눈팅을 통해 대략적인 판녀, 판남들의 생각과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던 한 남성이다.

본인은 통찰력이 부족한 10~20대를 살아가는 몇몇의 게시글과 댓글을 보고 답답한 생각이 들어 본 게시글을 작성한다. 특히 결혼적령기라 할 수 있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인 그들의 의식 깊숙한 곳에 잠재되어있는 똥차가고 벤츠온다는 착각과 오해를 여태 생각지도 못했던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여 설명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자기반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따라서 오늘 얘기할 주제는 ‘똥차가고 벤츠오지 않는다’, 그리고 ‘어째서 벤츠가 똥을 태우지 않는가‘이다.

 

P. 우선 벤츠남의 기준은 무엇인가?(남성을 기준으로 작성하자면)

 

특정인이 상습적으로 게시하는 게시물을 참고하자면, 삼성家 수준의 재벌 자제급 다이아몬드 수저를 S클래스에 비유했을 때(물론 더 비싼 고급모델은 많다.) 최소 독3사 엔트리 수준의 벤츠남을 정의하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⓵ 신장 175cm이상, 평범 이상의 외모일 것

⓶ 연봉은 최소 5천만 이상의 안정적인 직장인이나 사업가일것

⓷ 서울 또는 수도권에 거주할 것

⓸ 결혼시 부모로부터 최소 2~3억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

⓹ 성매매나 원나잇 경험이 없고, 이후에도 하지 않을 것

⓺ 특이한 성벽이나 성 기능 장애가 없을 것

⓻ 지거국 또는 수도권에 위치한 중상위권 대학을 졸업할 것

⓼ 나만을 사랑해줄 것, 가정에 충실할 것

⓽ 술과 담배등의 유흥을 즐기지 않을 것,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것

⓾ 나이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중반 결혼적령기일 것

 

위의 기준으로 생각해봤을 때, 현 대한민국 남성임금의 평균값과 중위값, 그리고 연령별 분포를 고려하자면 벤츠남은 복잡한 확률계산을 하지 않아도 멸종위기종임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⓷번 조건을 고려하자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연봉 5천 이상의 안정적인 기업 중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지방 대기업은 해당되지 않으며(물론 주말부부도 있겠지만), 일정규모 이상의 공공기관은 순환근무제가 기본이며 지방에 본부와 지사를 두기 때문에 안 그래도 없는 벤츠남을 전멸 직전까지 끌어내린다.

이외에도 여러 조건에 의해서 벤츠남이 똥을 태우지 않는 이유가 있지만, 이는 이후에 설명하도록 하고, 벤츠남의 표본을 늘리기 위해 어느 정도 현실적인 반영을 가하자면 벤츠남의 기준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⓵ 신장 175cm이상, 평범 이상의 외모일 것

⓶ 연봉은 최소 5천만 이상의 안정적인 직장인이나 사업가일것

⓷ 서울 또는 수도권이나 광역시급 대도시권에 거주할 것

⓸ 결혼시 부모로부터 최소 2~3억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

⓹ 성매매나 원나잇 경험이 없고, 이후에도 하지 않을 것

⓺ 특이한 성벽이나 성 기능 장애가 없을 것

⓻ 지거국 또는 수도권에 위치한 중상위권 대학을 졸업할 것

⓼ 나만을 사랑해줄 것, 가정에 충실할 것

⓽ 술과 담배등의 유흥을 즐기지 않을 것,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것

⓾ 나이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중반 결혼적령기일 것

 

본인은 위의 기준을 토대로 본문을 작성하도록 하겠다.

 

1. 당신이 벤츠남을 만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의 생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선 벤츠남의 생태를 설명하기에 앞서, 흔녀 A의 이상적인 20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A는 지거국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중상위권 대학에 입학하게 된 새내기이다. 그녀에게 있어 학생증은 각종 학업으로 인해 희생했던 학창시절의 노고를 증명하는 증표이고, 국가가 부여한 주민등록증은 그녀가 한 명의 성인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당당하게 유흥업소에 출입할 수 있다는 출입증이기도 하다.
그녀는 자취를 하거나 통학을 하게 될 것이고, 어느 쪽이든 강압적이었던 학창시절보다 자유분방해질 것이다. 고지식한 부모님의 잔소리로부터 해방된 A는 화려한 캠퍼스라이프를 꿈꾸게 된다.
용돈을 벌기 위한 알바, 학업과제, 대외활동, 그리고 새로 생긴 친구와 선배들이 함께하는 술자리를 거치면서 이성을 접할 기회가 늘어가고, 타인의 비위를 상하게 할 정도로 못생기지 않은 이상 자신이 적극적으로 다가가든, 타인이 적극적으로 다가오든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연애 상대는 평펌하기 그지없지만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냈던 친구일 수도 있고, 어쩌면 연예인이 준하는 외모를 가진 꽃미남일 수도 있다. 어쩌면 나이 차이가 좀 나더라도 직장인일 가능성도 있다.
처음은 어설프지만 경험을 쌓고, 작은 다툼을 경험하지만 화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플라토닉 러브를 충족시키고, 상대방에 대해 일정 이상의 신뢰가 쌓인 A는 육체관계도 고려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친구와 선배들의 독려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기념적인 첫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시간이 흘러 권태기가 찾아오고 눈물나는 이별을 경험할 지도 모르지만 주변의 또다른 누군가가 빈자리를 채울 것이고, 그렇게 학교를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게 되고 마음 맞는 누군가와 결혼해 가정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렇게 아이를 낳고 꼬박꼬박 재산을 늘린다면 행복한 노후가 보장되어 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A의 옆에 있는 사람은 A와 닮은 사람일 것이고, 위의 조건을 전부 충족하지는 않겠지만 A만의 벤츠남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항상 생각보다 가혹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A의 인생을 살고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어쩌면 본인의 경험일 수도 있고, 타인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인터넷에 저주스럽게 적힌 텍스트들이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평범하고 이상적인 삶을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증명한다. 세상의 반은 미친놈이고 어설픈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 세상에 정직하고 고결한 인간은 얼마나 될까? 십상시가 황제를 농락했었던 후한 말에 한왕조를 위한다는 핑계로 일어난 군웅 중 진짜로 충직했던 자는 얼마나 있었던가?

웹서핑을 하거나 뉴스를 보다 보면 보이스피싱을 당해서 노후자금을 잃어버린 노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몇십, 몇백억의 투자사기가 난무하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인간 중에는 간사하고 자신이 손해보는 일에 대해선 칼같이 자르면서, 만만하고 멍청한 누군가의 뒤통수를 치며 살아가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다.
그리고 사기당한 멍청이는 손해가 드러나기 전까지 자신이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각설하고, 탄탄대로를 걸은 A의 삶을 비틀어 조금 현실적인 반영을 가미해보자, A가 연애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말이다.

 

A는 이상형이 생겼다. 학과 선배이자 자신이 평소에 동경하던 연예인을 닮은 훈남 B이다. 어째서 이런 사람한테 여자친구가 없을까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자신에게 그와 함께할 기회가 부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A는 은연중에 자신의 친구나 선배에게 그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였고, 그 사실을 전해들은 B가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함으로써 둘은 연인이 된다.

연애경험이 전무한, 순진한 A는 자신에게 자상하고 헌신적으로 보이는 B에게 더욱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날이 갈수록 사랑을 느끼고 신뢰가 쌓이면 육체관계도 고려하게 되고, 친구와 선배들이 말하는 ’요즘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성인이고 사랑하면 그 정도는 할 수 있다‘, ’피임만 확실하게 하면 문제될 게 없다‘ 등등의 독려를 통해 육체관계도 하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의 스토리는 꿈과 낭만이 가득해 보인다. 하지만 본인은 얘기했던 대로 A의 삶을 고난에 빠트릴 것이다.

 

그렇게 B와의 연애를 지속한 지 2개월, A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B에게는 직장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이다. 당황한 A는 B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요구할 것이고, 이미 즐길대로 즐긴 B는 A를 가지고 놀 것이다.
멘트는 전형적이다. ’오해다‘, ’헤어지려했다‘, ’정말로 사랑하는 건 너다’ 눈치 없는 A는 B를 믿기로 하고 연애를 지속하기로 하지만 둘 사이의 신뢰에는 균열이 생겼다.
하지만 A는 이 균열을 자신의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메울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더욱 적극적으로 B에게 메달리게 된다. 능숙한 B는 A의 심정을 이용해 금전적으로, 육체적으로 이득을 취하지만 결코 A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A의 결말은 처참하다. 영혼까지 빨아 먹힌 A는 B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다.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는다’, ‘내가 너무 못해줘서 미안하다’, ‘너는 나에게 과분한 여자다’, 등등의 멘트로 B는 결코 자신의 이미지를 헤치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A의 첫 번째 연애는 실패를 맞이한다. 훗날 알게됐지만 B에게는 자기 이외에 수많은 여자친구가 있었으며, 그 중에는 자신의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A는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B가 조금 더 사악한 사람이었다면 A에게 선사할 수 있는 가장 추악한 헤어짐을 맛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극단적인 예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몇 가지나 되는 예시를 늘여 놓을 수는 없으니 이쯤에서 정리하고,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A와 B의 연애사가 당췌 벤츠남과 어떤 연관이 있느냐고 되물을 것이다. 실제로 본인은 아직 벤츠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에 당연한 현상이다.

 

그렇다면 A가 캠퍼스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동안 벤츠남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검소와 절제가 또 다른 의미의 사치가 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위한 벤츠남의 인생은 절제의 연속이다. 쉽게 인기 네이버 웹툰 ‘가우스전자’의 ‘고득점‘을 생각해보라 돈과 시간, 감정과 체력을 소모하는 무언가를 포기함으로써 자기계발에 몰두할 기회비용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위의 조건을 충족하는 벤츠남은 대게 유흥과 연애, 그리고 취미를 포기한다. A가 술자리에 참석해 사람들과 담소를 나눌 때 벤츠남은 헬스장에 가서 체력을 기른다. A가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떠나고 SNS에 사진을 올릴 때 벤츠남은 용돈으로 교재를 사서 공부하고 학원을 등록한다.
이러한 차이가 둘의 인생을 조금씩 벌리고, 벤츠남이 유의미한 성공을 거둔 시점부터 기하급수적인 차이로 벌어진다. A는 이러한 사실을 알 리 없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인간군상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유야 어찌 되었건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인생은 사소한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빌게이츠가 되고 누군가는 서울역 노숙자가 된다.
따라서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교를 졸업한 후, 20대 중후반에 들어선 벤츠남이 포기했던 20대 초반의 아름다운 연애를 시작하려 할 때, A는 결코 벤츠남의 고려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벤츠남은 자신이 희생했던 만큼 보상받으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고, 자신이 쌓아갈 재산만큼의 가치를 하는 여성을 배우자로 삼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걸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요소는 우습게도 A의 처녀성이다.

 

2. 벤츠남은 20대 초, 중반의 연애경험이 전무하거나 거의 없는 여성을 1순위로 찾는다.

 

여기서 또 한번 당신들은 의아해할 것이다. 어째서 A의 상처받은 과거와 처녀성이 벤츠남에게 선택받지 못하는가 설명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⓵ A는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여성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혼전순결은 현대사회를 맞이하고 다양한 변형을 거쳐왔다. 삽입을 제외한 유사성행위만 한다면 혼전순결이라는 등의 머리 아픈 이야기는 각설하고, 수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혼전순결은 가부장적인 가치관, 남성주의적인 가치관이라고 주장하였다.
여성의 자기성결정권은 여성에게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할 권한은 여성에게 있다. 옳은 말이다. 구시대적인 혼전순결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남성은 성적으로 개방되어있어도 상관없지만 여성은 순결해야 한다는 기본전제가 깔려있음은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A는, 그리고 그 주변의 친구와 선배들에 의해 대물림되는 하향평준화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혹독한 군시절을 겪고 제대하는 어떤 군인이 국방부에 ‘요즘 훈련이 너무 널널한 것 같으니 빡세게 해주십시오’라고 민원을 넣듯이, 아니면 장난스레 자신의 후배에게 해병대를 권유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순결한 여성을 찾으려면 남성도 순결해야 한다가 아닌, 니들이 순결하지 않으니 우리도 순결하지 않겠다는 심보에 기반하여 우습게도 페미니스트들이 울부짖는 혼전 성관계의 정당성은 그들이 가장 혐오하는 무책임하고 발정난 한남들이 순진한 10대 후반에서 20때 초반의 여성들을 새로운 피해자로 만드는 데 일조하였다.
서구식 개방주의에 입각해 성인이 되고, 피임만 확실히 하고, 조선시대를 언급하며 사랑하면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조언하는 당신의 친구와 선배들은 당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 쉽게 비유하자면 ‘서구에선 무단횡단이 보편적이다’라는 전제하에,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많을수록 자기합리화에 유리해지기 때문에 당신도 무단횡단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들은 말하지 않는다. 어쩌면 본인들도 모를지도 모른다 서구사회에서 무단횡단을 하기 전에 얼마나 옆을 주의깊게 살피고 합리적으로 무단횡단 하는지, 그리고 옆을 살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당신의 성을 탐내는 한남들도 그들의 주장을 부추길 것이다. 당신은 유사시에 그들에게서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말을 믿었는가?

벤츠남의 입장에서 혼전 성관계는 피임을 하였더라도 미친짓에 불과하다. 만약 당신의 지인이 2%확률로 펴지지 않는 낙하산을 매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간다던가, 63빌딩 꼭대기에서 즐기는 파쿠르의 쾌감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신에게 얘기한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공감하기는 힘들겠지만 남의 일이니 일단 말리고 보는게 정상일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하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 지인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당신의 배우자나 부모님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혹자는 교통사고 두려워서 운전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냐고 반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운전은 보편적으로 생계와 직결된 반면 스카이다이빙과 파쿠르는 생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그런 직업이 아니라면)

성병, 자괴감, 기타 등등의 사유를 포함하여 혼전 성관계는 여성에게 있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수 많은 사람들이 쾌락을 목적으로 성관계를 하지만 이는 성관계의 기능 혼동이라 할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성관계의 주 목적은 번식이고 번식행위를 촉진하기 위해 쾌락이 동반될 뿐이다.
사회에서 진짜로 정의하는 성인의 의미는 고정적인 수입원을 통해 독립기반을 다진 만 18세 이상의 인간을 의미한다. 자신이 성인이라 ‘주장’하는 A와 B에게 있어 번식은 단순히 합의 하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금수저를 제외하고)생각해보라, 나이먹은 미성년자, 통칭 일개 대학생에 불과한 A와 B의 관계에서 아이가 생기고, 출산을 결정했을 시 둘은 전업주부도 감당하기 힘든 육아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따라서 학업을 포기할 수 없는 둘은 어쩔 수 없이 한 명이 질 낮은 직장에 조기취업하거나, 양가의 부모에게 의존하여야 하고, 이는 그들이 책임진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부모가 책임진 것이 된다.
하지만 이조차 굉장히 성공적인 케이스에 해당된다.
만약 A의 임신 사실을 안 B가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어떻게 되는가? 일단 출산하고 양육비를 청구하겠다고 얘기하더라도 현행법의 허점을 이용해 B가 양육비 지급을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가?
A의 입장에선 부모에게 크나큰 불효를 저지르게 되고 학업은 꼬일 것이며 미래에 미혼모인 A와 결혼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설령 A가 커리어우먼이라 하더라도 육아휴직을 인정하는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면 그녀의 커리어는 임신과 함께 끝나게 된다.
결국 A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낙태고 B도 내심 그러기를 바랄 것이다. 둘 사이의 비밀이 온전히 지켜진다면 상관없겠지만 A가 은연중에 자신의 비밀을 발설하게 되거나 B가 자신의 악행을 술자리 안주거리 삼아 자랑스럽게 떠벌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굳이 B를 쓰레기같은 인간으로 상정하지 않아도 현대사회에선 착한 척하는 무책임한 쓰레기들이 이러한 짓을 벌인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낙태녀의 인식은 낙태남보다 아래에 위치하고 신체에는 부작용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에 비해 낙태남은 더러운 과거 훌훌 털어버리고 다른 여자를 찾으면 그만이다.

따라서 벤츠남의 입장에서 자신이 성인이라 착각하는 나이먹은 미성년자 A의 혼전 성관계는 책임을 질 수 없는 문란과 방종에 불과하고 20대의 젊은 신체라는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을 확신도 없이 사기꾼에게 던져버린 멍청이임을 증명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치 없는 여성에게 자신이 젊음을 바쳐 모아온 재산의 반을 공유하는 실책을 저지를 일은 없을 것이다.
결국 무절제, 무계획, 무능력의 삼박자를 갖춘 A는 자신과 비슷하거나 그것조차 배려해주는 배려심 깊은 다른 사람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⓶ 벤츠남에게는 연애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⓵번의 사유 외에도 벤츠남이 연애경험 많은 여성을 찾지 않는 이유는 자기 자신에게 연애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조금 다르게 말해서 ‘연애경험이 많은 여성과 연애는 하되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당신의 앞에 몇백 장의 도화지가 있다. 어느 것을 고르는가는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당신은 도화지를 골라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평생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그런데 몇백 장의 도화지 중 대부분은 이미 누가 선을 몇 개 그어놓거나, 심하면 자신이 원하는 색깔로 더럽혀서 더 이상 어떠한 그림도 못 그릴 수도 있다. 당신은 그런 도화지를 선택하겠는가?
아니면 또다른 예시를 들어보자, 당신이 식당에 들어가서 평생을 번 돈의 반을 내놓고 여기서 가장 값진 음식을 내오라고 주방장에게 요구한다. 그런데 주방장이 옆자리 사람이 먹던 음식을 뺏어서 당신의 식탁위에 올려놓는다면 당신은 불쾌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그렇다. 사람은 물건이 아니라고 박박 우길지도 모르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고 새것이 좋은게 인간의 기본심리다. 이 말에 반박하고 싶다면 당장 용산에 있는 전자상가로 달려가 중고제품을 제 값 주고 사면서 말해라
‘이 제품에는 원래 쓰던 사람과의 소중한 추억이 깃들어 있어요!’라고 그리고 당신이 하고 싶었던 게임을 골라 그 사람이 중간에 세이브한 시점부터 시작해라.
누군가의 두 번째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굳이 벤츠남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배우자와 함께할 추억에 다른 사람이 끼어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매사에 신중하고 본인이 깨끗한 벤츠남은 더욱 그러하다
특히나 속칭 착한 쓰레기들, 수 많은 연인을 갈아치우고 연애스킬 만큼은 능숙하면서 맺음은 없는 자들이 거쳐간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대충 상상이 된다. 착한 쓰레기들은 헤어질 때도 자신을 쓰레기로 만들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은 진짜로 자신이 잘못해서 헤어진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자신은 그저 노리개였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한 채 말이다.
따라서 추악하게 느껴야 할 과거도 군시절을 좋은 추억이라고 포장하는 청년들이 그러하듯이 아름답게 미화되고, 이는 벤츠남이 자신을 기피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툭하면 전남친과의 추억을 회상하고 자신이 사소한 실수를 저질러서 싸우기라도 한다면 전남친에게 연락해서 징징대고 하룻밤을 자고 올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결혼할 멍청이는 없다. 어쩌면 이는 상대방의 문제라기보다 벤츠남 본인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벤츠남은 속 편하게 자신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
외견에서 시작된 육체적임 호감만으로 연애할 수는 있지만 연애의 지속과 맺음은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 6~70년대 마피아영화의 빌런들이 그러하듯이 자신에게 엄격한 벤츠남은 프래그마(pragma), 마니아(mania)적인 사랑을 하며, 이 사람 저 사람 거쳐간 당신을 신뢰할 수 없다.
다만 현실과 타협하여 당신과 연애는 하되 끝임 없이 자신과 어울리는 어린 배우자를 찾을 뿐이다.

그것이 설령 이중적인 행위일지라도.

 

본인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이유를 들어 벤츠가 똥을 태우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남, 녀의 성별을 구분했을 뿐이지 이는 남, 녀를 구분하지 않고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A를 속칭 ‘먹버’한 B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히려 혐오한다. 다만 A가 마냥 순진무구한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집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잠그지도 않으면서 도둑탓만 하는 멍청이를 옹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신의 집은 항상 굳게 잠겨있어야 하며 오로지 신뢰라는 열쇠를 지닌 사람만이 출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본문을 읽고 ‘난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멍청이들을 위해 한마디 남기자면, 당신은 그저 시궁창에 도달하기 전에 운이 좋았을 뿐이니 착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혹여나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어린시절 문란하게 놀다가 재벌남한테 시집간 여자가 신랑을 꽉 잡고 떵떵거리며 산다'또는 반대되는 내용의 멍청한 이야기'를 신봉한다면 적어도 그것은 당신의 이야기가 아님을 명심해라.

 가정사는 인도어와 아웃도어가 완전히 다른 경우가 허다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선 자본을 쥔 쪽이 항상 우세하다. 왜냐하면 결혼은 항상 가진쪽이 손해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에 손해본다는 말을 하는 것도 우습지만) 하지만 사랑하는 마누라의 체면치레를 위해 남편이 일부러 져주는 게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다음에 글을 쓸 기회가 된다면 본인은 쓰레기의 특징과 구분법, 그리고 착한 쓰레기들이 어떻게 당신의 인생을 시궁창에 빠트리는지 써보고자 한다.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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