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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떡에서 나온 바퀴벌레 반쪽(혐주의, 공익목적)

ㅇㅇㅇㅇ |2019.06.23 12:14
조회 236,491 |추천 1,702
제가 쓴 글이 이렇게 톡선에 가고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쓴 글에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이를 해명하겠습니다.

1. 돈을 얼마나 뜯어내려고 하냐?
일단 전 절대, 하늘에 맹세코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이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분노했고 문제의식을 느낀건 엽떡 본사의 무책임함이었지, 매장 사장님이 결코 아닙니다. 사장님은 세스코를 불러 조사도 했고, 사비로 제 병원비까지 보상하려 했습니다. 사장님에 대한 감정은 모두 해소됐기에 매장 상호명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고요. 그리고 사장님께서 먼저 위로금을 제안하셨을때도 전 절대 금전적 목적이 없다며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억만금을 주더라도 이로 인한 별도의 금전적 보상은 앞으로도 받을 생각이 없습니다.

2. 진단서, 변호사는 오바아니냐?
일단 변호사는 제 가까운 지인입니다. 당일은 너무 충격을 받고 정신이 없어 제대로된 사고, 대처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어느정도 추스린 후 변호사 지인에게 문의를 했고 그제서야 제가 잘못 대처한 것을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진단서는 그나마 이 문제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받은 것이고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정말 그때 생각만하면 지금도 구역질이 날만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매운 것을 먹으며 탈난 적이 없었지만 셀수없는 구토로 위염과 이후 역류성 식도염까지도 진단 받았습니다. 보상금 부풀리려고 진단서에 이것저것 다 넣었다는 말이 있는데 제가 알기론 진단서는 철저히 의사의 양심과 소신의 영역이자 정해진 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본사의 보상 조건대로(질병의 원인이 엽떡, 이물질 때문이라 명시)가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고작 바퀴벌레 때문에 병원가고 그러는게 오바 아니냐는 얘기엔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전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3. 경쟁사 관계자 아니냐? 바퀴벌레가 왜 이렇게 온전하냐, 니가 넣은거 아니냐?
일단 저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현재 공공기관에서 근무 중입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다시피 전 절대 금전적 이득이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병원비 외에는 전혀 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목적으로 무고를 하겠습니까? 제 인생이 망쳐질 위험을 감수하고 이 사단을 일으킬 다른 명분이 과연 뭐가 있겠습니까? 전 음식에 든 바퀴벌레로 이렇게 구토하고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바퀴벌레를 잡아서 자른 후 음식에 넣는 일이 가능할지 생각만 해도 소름끼칩니다. 동시에 야외에 사는 일본 바퀴벌레를 어떻게 잡고, 댓글의 전문가 분이 저 바퀴는 속도도 엄청 빠르다는데 그걸 무슨 수로 잡겠습니까? 아무런 댓가도 없는데.
그리고 인사이트에서 제 글을 얘기도 없이 갖고가서 기사화를 했는데 제 글과도 다른, 사실을 왜곡한 기사를 썼습니다. 그 곳에 달린 댓글을 보니 제가 경쟁사 쪽 사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 그저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앞둔 대학생이고 가족 모두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주변에 어느 누구도 떡볶이 쪽에 관계된 사람이 없습니다.

제가 분노하고 실망한 것은 본사의 무책임한 대처이지 매장 사장님이 아닙니다. 사장님은 나름대로 조사도 했고 병원비도 보상하려 노력했기에 사장님과 매장에 대한 불만은 더 이상 없습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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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가장 활발한 채널이 결시친이라 공론화에 보다^효과적이라고 생각해 이 곳에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글은 어떠한 비방 혹은 금전적 목적이 아닌 철저히 공익적 목적을 위해 쓴다는 점 미리 밝히고 싶습니다. 

우선 제 감정을 철저히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이게 전후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 6월 19일 수요일 저녁 8시 경, 집 근처 엽떡을 들러 엽떡과 무뼈닭발에 계란찜, 김말이 튀김, 중국당면을 추가해 방문포장을 했습니다. (총 금액 3만 5천 5백원이었고, 어플 할인3천원 받아 총 3만 2천 5백원 지출)

- 먹는 도중 대략 저녁 9시 경 엽떡의 1/3을 먹은 시점에서 이상한 검은색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평소 엽떡을 자주 먹는 사람으로서 '엽떡 재료 중 이런게 있었나?' 하고 건져보니까 바퀴벌레 반쪽이었습니다. 그 반쪽의 바퀴벌레는 양념 사이에 있었습니다. 





- 기겁을 하고 바퀴벌레의 사진을 찍은 후 저녁 9시 20분에 매장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습니다. 매장 사장님(점주)이 그 이물질의 사진을 요구했기에 사장님의 개인 전화번호로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문자로 보냈습니다. 

- 사진을 받은 후 사장님과의 통화에서 '본인 매장은 매달 세스코를 받고 있기에 이게 나올리 없다'는 말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이럴 경우 매뉴얼 상 어떻게 처리하는지 물으니 환불과 이물을 수거한다고 답했습니다. 

- 1시간 뒤 저희 집 앞에 찾아와 제가 따로 봉투에 담아놓은 바퀴벌레 반쪽을 확인한 후 "어쨋든 본인 매장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으니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후 음식과 이물을 가지고 갔습니다. 이후 밤 12시 30분에 환불처리가 됐습니다. 

- 다음날 6월 20일 낮 본사와 통화해 관련 사항을 알렸습니다. (그때까지 점주가 본사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보상에 관해 물으니 관련 금액 환불만이 규정이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병원비도 보장 못 받냐고 물으니 매장에서 가입된 보험에 따라 다르다면서 진단서에 "엽떡, 이물질 때문"이런 식으로 인과관계가 나와있어야 보상이 가능하다는 비현실적 답변을 들었습니다. (병원 의사 선생님께선 애초에 진단서에 그런 식으로 쓰는게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어떤 맥락에서 이 바퀴벌레가 나온 것인지에 대한 진상 규명과 조사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 바퀴벌레 그것도 반쪽이 나왔기에 먹었을 수도 있었을거란 충격에 그날 이래로 지금까지도 구토 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당일 매운 음식을 토하다보니 위와 식도가 많이 상했다고 합니다. 회사 근무가 있었지만 계속 토하고 속이 쓰리니 일은 커녕 버티는것조차 힘들어 오후에 조퇴하고 회사근처 내과를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위염을 진단받고, 계속 토하는 걸 막기 위해 구토억제 주사와 관련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입니다. 



- 병원 진료 후 매장 사장님과 통화했습니다. 매장의 세스코 담당자를 불러 매장을 살펴봤고 바퀴벌레나 알은 전혀 발견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바퀴벌레는 일본바퀴로 집이 아닌 야외에서 사는 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장님은 물류 쪽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매장이 든 보험에서는 음식물 변질로 인한 식중독만 보상되지만, 도의상 사장님 본인 사비로 치료비를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 이후 엽떡 본사와 통화했습니다. 일전에 요구한 진상규명에 대해 '본사에선 관련 부처에 문의하는 것만 할 수 있다'며, '그런데 관련 부서에선 파악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야외에서 서식하는 일본바퀴지만 가정집에서도 발견될 수도 있다며 매장의 책임인것처럼 얘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본사와 매장 모두 서로 책임을 회피하며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본사에선 '점주님이 병원비 지급한다고 하지 않았냐, 저희가 책임 안진다는게 아니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바퀴벌레가 들어갔는지를 알고자 한 진상규명이란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이물이 나왔을시엔 업체에서 식약처에 신고를 하는게 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엽떡 본사에서도, 매장에서도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신고를 하려고보니 음식물과 이물질을 갖고있어야 신고가 된다고 해서 당일 매장 사장님께 음식물과 이물질(반쪽의 바퀴벌레)을 넘긴 저는 신고를 못한 상태입니다. 

제가 이렇게 긴 글을 쓰는 것은 이 경험 때문에 알게 된 3가지 문제점을 여러분께 알려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1. 이물질 발생에 따른 가장 기본적인 보상인 병원비조차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야 다행히 사장님 사비로라도 보상받아 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운이 나쁘다면 아예 불가능한 본사의 요구(의사가 그렇게 써줄 수 없다고 했지만 진단서에 엽떡때문이라 명시돼 있어야 한다)나 보험의 맹점(이물질로 인한 것은 보상하지 않는다)으로 치료비조차 못받을 수 있습니다. 

2. 식약처에 신고하기 위해서라도 이물질과 음식을 꼭 피해당사자가 갖고있어야 할듯 합니다. 제가 엽떡 본사와 통화했을때 이 건에 대해서 식약처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법에는 이물질 발생 시 신고해야한다고 규정돼있다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제가 신고하려고 보니 신고 규정상 이물질과 음식물을 갖고있어야 신고된다고 했기에 매장 사장님께 음식과 이물질을 넘긴 전 신고조차 못했습니다. 나중에 사장님께 물어보니 당연히 음식물과 바퀴벌레는 사건 당일 바로 폐기했다고 하고요. 

3. 이물질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업체에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바퀴벌레가 나왔음에도 구체적 조사가 본사차원에서 이뤄지지 않았고, 본사에서 할 수 있는거라곤 관련 팀에 문의넣는 것 외엔 전무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통화시 본사 직원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제게 "물류센터를 다 뒤져서 바퀴벌레가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물류 때문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거냐"면서 "저도 답답하다"고 피해당사자로서는 굉장히 불쾌할만한 대답만 내놓을 뿐입니다. 저처럼 그 관련 팀에서 '알기 어렵다'라는 답변을 듣는다면 그걸 과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됐다고 만족할만한 소비자가 얼마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제 친구와의 카톡에서도 나와있다시피 저는 스트레스 해소로 매운 음식을 즐겨먹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엽떡을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그날도 어려운 프로젝트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엽떡을 먹을 생각에 신이 나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는 못 먹을 것 같습니다. 셀 수 없는 구토와 염증으로 현재까지도 소화가 제대로 안돼 고생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힘든 건 트라우마 입니다. 음식 중에서도 조금만 까만게 보이면 그때 발견한 바퀴벌레 반쪽이 아른거려 메스꺼움이 올라올 정도입니다. (덕분에 며칠 만에 3.5키로가 빠졌네요)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어떠한 금전적 요구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치료비도 그냥 제가 부담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차례 엽떡에 이물질(달팽이, 비닐 등)이 나왔음에도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계속 반복되는게 사후 대처가 너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일부 실수로 이물질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제대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껏 좋아했던 엽떡에 이렇게까지 실망하고 분노한 부분이 바로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위의 3가지 문제들이 개선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추천수1,702
반대수33
베플ㅇㅇ|2019.06.23 15:39
사진보니 진짜 토나온다. 거기 반마리 들었으면 그 주방은 득실득실 할듯. 웃기는게 이런거 나오면 점주건 본사건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빨리빨리 사과하고 처리해야 현명하지 이렇게 질질 끌어서 넷으로 돌아다니면 무슨 이득일까? 등신들.
베플ㅇㅇ|2019.06.23 15:40
어느 지점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베플gk|2019.06.24 00:20
배달전문점에서 알바한적있는데 정말 바퀴벌레천국입니다 작은놈도 아니고 메미같은놈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데 진짜 세스코에 등록해서 방역해도 울매나 끈질긴지 .. 이렇게 말하면 사장님들한테 욕먹을건 뻔한데 알고는 못먹겠더라고요 내동생은 짜장면시켜 먹다가 바퀴벌레가 통째로 나온뒤로 짜장면은 쳐다보지를 못해요 귀찮아도 맹글어 먹는게 최고인듯..
베플ㅇㅇ|2019.06.23 15:39
진짜 엽떡 개더럽다...인기있는게 신기할 수준 한번 위생땜에 쫄딱 망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ㅋㅋ근데 이런 사건 터져도 고쳐지는게 1도없네 얼마전엔 달팽이도 나오고 극혐;;;
찬반ㅇㅇ|2019.06.24 08:54 전체보기
같은 여자지만 엽떡 저딴거 왜 사먹는지 모르겠음 떡볶이 오뎅같은 싼재료로 브랜드붙여서 거의 3마넌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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