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처음 써보네요.
전 여자이구요 남자친구에게 한달 전쯤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헤어질 즈음 잦은 다툼이 있었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저는 더이상 사랑받지못한다고 느껴지는게 괴로워 잡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연락문제로 자주 다투었고
연락, 애정표현 으로 사랑을 확인 받길 원하는 저와
그보다는 데이트 때의 배려, 이해와 같은 값진 사랑표현을 하는 남친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한달 정도 생각을 많이 해보고, (그동안 연락을 전혀하지않았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약간의 장문으로 카톡을 보냈고, 저번주에 만났습니다.
이별한날로 돌아갈 것 같아서 거절하려고 했는데,
시작을 함께했으니 마지막도 함께 해야할 것 같아서 나왔다고 했어요.
헤어져있는 동안, 저와 남친의 관계가 객관화 되면서
사랑의 척도를 연락으로만 판단하려고 했던점을 많이 반성하였고,
너무 마지막에 저의 중심을 잃고 남친에게 의존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 스스로 행복한 삶을 위해 당분간 노력하며,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동안 제 생각이 날 때도 물론 있었고, 사진도 아직 지우지 못했지만
헤어지기로한 결심에 후회는 없다고 했습니다.
연락문제 뿐만 아니라, 평소에 행복감을 느끼는 포인트도 조금 달랐던 것 같다구요.
다시 사귀는 건
사랑을 확인 받는 방식이 다른 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고,
제가 연애하면서 중심을 잃거나,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느낀 것도
본인의 사랑표현이 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6시간 정도 장소를 옮겨가며 계속 얘기를 했어요
저는 왜 다시 만나도 똑같거나, 더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하느냐
한달동안 많이 생각했고, 다시 만나면 더 나아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습니다.
제가 계속 발걸음을 못 떼니, 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려 하면서도
저녁도 함께 먹고, 공원도 함께 걸었고, 집 가는길에도 앉아서 다시 얘기를 했습니다.
마지막엔. 헤어진 사이인데 왜 이렇게 만나서 몇시간을 얘기하고 있는지 혼란스럽다고 얘기를 하길래,
오늘 내가 했던 말들(달라지겠다거나, 생각해본 부분들)을 일주일간 생각을 좀더 해보고
다음주에 다시한번 얼굴 보자고 하였습니다.
귀찮아?라고 물으니
그렇진 않고,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어요.
그래도 다음주에 보자는 것에 동의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는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이 정말 바뀔수 있다고 확신을 해서 연락을 한 거라고 얘기를 했고
다음에 만날 일주일동안
연애하면서 좋았던 기억들, 오늘 들었던 말들을 생각해보란 말을 남겼습니다.
남자친구는 혼자만 정리해버린 마음이 미안해서,
다음주에 만나자는 것도 동의한 걸까요?
헤어짐에 대한 100프로의 확신이 있었지만
저를 만남으로서 조금이라도 약해지는 본인에 대해 좀더 생각해보고 싶어서 동의한 걸까요?
남자친구의 마음이일주일동안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쓰다보니, 스스로 답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마음도 좀 정리되는 것 같네요.
객관적인 의견들을 들으면 일주일간 저의 마음도 좀 준비가 되고 할 것 같아서
글을 길게 적어봤습니다..
헤어지고 계속 심신미약 상태로 살아왔는데.. 일주일뒤엔 더 힘들어질것 같아서
마음을 좀 정리하려구요...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