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처가와 와이프에게 치사하단 소리들었습니다

|2019.06.26 06:03
조회 15,734 |추천 74
결혼9년차이고
2년전부터 같은 아파트에서 처가와 아랫집 윗집으로 살게되었습니다

2년전쯤 처가가 월세 내는거 버거워서 좁은집으로 이사가시려 하시길래
제가 한달에 30만원씩 보태드릴테니까
그냥 사시라고하고 2년동안 매달 30만원씩 보태드렸네요
우리 부모님한텐 보내는 돈 같은건 없고요

저희 부부가 둘다 바빠서
집에서 밥해먹을 시간이 없어서 대부분 밖에서 사먹거나
돈 아끼고싶을땐
처가에 가서 그냥 남는 반찬으로 대충 먹어요
1달에 2-3번정도 얻어먹는 편입니다 많아야 4-5번...

근데 그때마다
대부분 제가 설거지해요 와이프가 국데우고 밥준비 했으니까.
제가 먹기전에 쌓여있던 설거지도 할때가 많아요
10번중 6-7번은 제가 해놓고 나옵니다

근데 제가 최근 바쁘고 피곤해서
그냥 우리가 먹은 식기만 씻고 나오게 될때가 좀 있었어요

어제였습니다

와이프랑 둘이서 잠깐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러
와이프는 처가에 먼저 보내고
저혼자 슈퍼에 가서
라면이랑 이것저것 사온뒤
제가 라면 끓여서 둘이서 먹고난후
와이프가 설거지 안하는거 같길래
그냥 제가 했습니다
하는중에 와이프한테 “설거지 니가 해야 되는거 아냐?”
하고 잠깐 농담조로 말했는데 자기가 한다고해서
그냥 농담이라고 하고 그냥 우리가 먹은 식기만 닦고 집으로 혼자 먼저 갔습니다
처가식구들이 사용했던 식기가 좀 있었는데 냅두고 갔어요

한 10분쯤 있다가 와이프가 오더군요
오자마자 훈계조로
“와 치사하게 우리꺼만 대충 닦고 나오냐”
하면서 갈구더군요
그러더니
“저번에 우리 엄마아빠도 치사하다 그러드라”

저로썬
?????
상태였습니다

아니 내가 내꺼만 치운게 치사한거냐고
그리고 내가 슈퍼에서 사오고 라면도 내가 끓였는데
니가 해야할 설거지도 해줬는데
고맙단 말은 못들을 망정
치사하단 소릴 듣냐고 싸우게 되었습니다

말이 오가다보니
장인장모님 얘기도 나오더군요
제가 한달에 30만원씩 드리는데
살면서 한번도 고맙단 소리 못들었어요

가끔 우리가 여행갈때
장모님이 고양이 좀 봐주시고
제 방도 치워주시긴 하는데 그것도 가끔이고요
여행갔다오면
저한테 잔소리하시고
제 물건 잃어버리는게 다반사라
제발 치우지 말라는데도 구지 하시는거에요

별것도 아닌걸로 뭘 유난이냐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와이프 성격이
절대 미안하다 고맙다를 말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잘해주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먼저 잘못해도 적반하장으로 화내는 성격입니다

적반하장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요 두개가 지난 9년동안
정말 스트레스 받게해왔거든요

둘이 같은 일을 하는데
일은 제가 90, 와이프가 10정도 하고
집안일은
와이프가 고양이 화장실 갈아주고 밥챙겨주는게 대부분이고
빨래는 1-2달에 한번씩 하는 정도일 정도로 집안이 개판인데
저도 제 일이 너무 바쁘고 지쳐서 집안일 엄두를 못내겠네요
가끔 같이 대청소만 하는 정도입니다
요리야 집에서 해먹을 일이 없고요

돈은 와이프가 더 많이 쓰고요

이런 일의 불평등도 심한데
제가 지적하면
되려 화를 내요

돈 따로 관리하자고 하면
당당히 와이프는 5:5를 요구합니다
많이 양보해서 6:4정도...

어제 처가 가족들이 집에 있는 상태가 아니라
장인장모님한테 직접들은건 아니지만
장인장모님한테 치사하단 얘기들으니 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평소에 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예전에도
제 친구들 부모님들이 좀 잘 사는 얘기하고 있었는데
“자네 친구들 집은 다들 그렇게 잘사는데 자네 집은 왜그러나?”
하고 장모님이 말한거
면전에선 싸우기 싫어서
와이프한테 말했더니
그제서야 나중에 사과하시더군요


내가 내 먹은거만 치운게 이기적이고 치사한건가요?
아직도
와이프는 사과를 안한 상태입니다
끝까지 자기가 옳대요
마치 제가 아무것도 아닌거에 생색낸다는듯이 뭐라고 하더군요

마치
북한에 쌀 보내줬더니
고작 쌀 보내는 주제에 생색내기하지 말란 소리 듣는 느낌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니면 제가 잘못한건가요?
추천수74
반대수7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