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이카페고리가 사람이 가장 많고, 인생 선배님들이 많아 글 씁니다.
저는 20대 중후반 여자에요.
저는 제가 공감능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다른사람들이 같은 상황에 놓여졌을때, 정말 어떤심정인지 몰라서 판단하기 위해 글을 써봐요.
겉으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될 수있으니깐요.
어렸을 때는 저도 제가 공감능력이 어떤지 잘 몰랐어요. 딱히 그나이땐 난 공감능력이 좋은가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서서히 인지하게 된 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었어요.
어떠한 상황이 만들어졌을때, 제가 리액션을 취한다던가, 대답을 하면 매번은 아니지만,
정말 어쩌다가 한번씩 왜그러냐는 말을 들었어요.
나이를 좀 더 먹으면서 생각한건. 이건 공감의 문제가 아닌 성격의 차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감정적인 사람이 있는반면, 이성적인 사람이 있듯이 전 제가 이성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친구들과 대화할수록 또 뭐...sns 댓글을 보면서, 기사 댓글을 보며 제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과연 이게 정말 성격의 차이인가 싶기도하고 잘모르겠어요.
예시로 다른사람들은 뉴스나 기사 sns 등에서,
독거사로 사람이 사망하면 정말 진심으로 슬프세요? 저는 슬프지가 않아요.
그런 글 읽으면, 보고 그냥 그렇구나 딱 그정도? 감정이 변한다거나 그런게없어요.
또, 연쇄살인사건이라던가 어린아이를 납치해서 성폭행 후 살인했다던가
이런기사나 글을 보면 똑같아요. 딱 아 그렇구나, 어디서 일어났는지 보고 우리지역이면 조심해야겠다. 이정도밖에 없어요.
이건 예시로 쓰기에 예민한 사건이지만, 세월호때도 마찬가지에요.
세월호에 관련 된 글 댓글을 보면, 뭐... 눈물이 난다. 화가난다. 마음이 아프다. 이런식으로 되게 많던데, 전 세월호 터지고 접하게 됐을때, 위랑 동일하게 그렇구나, 우리지역은 아니네
이정도로 끝났어요.
대상이 사람이 아니여도, 마찬가지에요.
동물농장에서 슬픈사연을 방송해서 봐도 옆에서 우는 사람도 있던데,
전 보고 와 대박이다. 이정도 감정에 변화가 없어요.
최근은아니지만, 누가 길거리에서 어린 강아지를 수간한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것도 접하고 나서 와 세상엔 또라이가 많구나 였거든요.
또 친구가 안좋은 일이 생겨서 저한테 막 울면서 전화해도, 겉으로 받아주기는 하는데
왜 저한테 전화하는지 모르겠어요. 전화한다고해서 결과는 바뀌는것도 아니고,
타인에게 자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 전 그건 나중에 아주 큰 화살로 돌아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왜 그런말 있잖아요. 기쁨을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절반이 된다.
전 이 말 정말 개소리라고 생각하거든요.
기쁨을 나누면 시기와 질투로 돌아오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친구들이 저한테 안좋은일 있을때 말하고 그러면, 아 그랬구나 어떡해
이런식으로 해보면어떨까 속상했겠네, 이런식으로 말은 하지만 속으론 언제 끝나지
왜 이걸 나한테 말하지 이런생각이 들어요.
제가 나쁜것 같지만, 엄마나 아빠 또 언니오빠가 아프면 막 마음이 아프지가 않아요.
그냥 아프구나, 이정도... 그래서 가족들한테 너는 피도눈물도 없다고 매정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남자친구가 아프면 와서 간호해달라하면, 솔직히 이해도 안가고 아프면 혼자 냅두는게 제일 좋은거 아닐까요. 옆에있으면 신경쓰이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데, 제가 간다해서 낫는게 아닌데
왜 간호해달라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거의 쓴대로 저래요. 다른사람들도 그런가요? 제가 주변사람들 보다 좀 더 이성적이여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정말 공감능력이 부족한걸까요.
인생을 살면서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어렸을 땐 이해가 안가고 그랬는데,
커가면서 경험을 많이 하다보니, 아 이럴땐 이런반응을 해줘야 한다. 이렇게 해야한다.를 아니까
속은 안그래도 겉으론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너는 참 고민을 잘 들어준다. 조언 잘해준다. 눈치빠르다라는 소리를 많이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살면서 불편한건 없는데,
가끔식 제가 겪지 못했던 상황이 터지면,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이게 제가 이해못하는게 맞는건지
예민한건지 아닌건지 몰라서 주변사람들한테 묻게되고, 자주는 아닌데, 가끔식 재미로라던가
취업준비할때 검사 많이하잖아요. 거기서보면 공감능력 부족이라고 많이 뜨고 그러면 괜히 마음이 좀 그러네여.
살면서 그리 불편한건 없는데, 이럴때 마다 괜히 좀 그러고, 나만 이상한건지
다들 그러는데 티를 안내는건지 뭔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상한거일까요? 이상하면 치료받아야하는걸까요.
비난이 아닌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