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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랑을 믿고 싶었고 또 상처를 받았다

Kakas |2019.06.27 01:55
조회 365 |추천 1
이 새벽에 비 소리를 들으면서 내 속마음을 내 아픔을 끄적인다. 언젠간 니가 읽게 되길 바란다.

니가 돌아오게 하기 위해 쓴 글 아니다.
나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살았으면 하는거다.

너도 알다시피 나는 참 우울한 사람이다.

애써 웃어보려고 행복해보려고 해도 상처가 많고,
상처를 치료 할 시간들을 놓쳐버려 망가졌다.

2019년은 나에게 가장 힘든 시련들이 한꺼번에 몰려왔고
그래도 너라는 사람이 나에게 와서 나는 잘 버텨보려했다.

너는 내가 마음이 가장 아플때 찾아와서 사랑을 더이상 믿고 싶지않았던 나를 다시 믿고싶도록 만든 사람이다.

그리고,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병원을 다니는 나를 잠시나마 사랑해준 사람이였다.

나는 너가 나에 대한 사랑이 진심이라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진심이였길 바라는거일지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했고, 믿었다.

사랑을 받지못해서 애정결핍인 나는 너가 나를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너는 절대 놓치기 싫었다.

또 니가 좋아질까 추억을 회상하기 싫지만, 오늘만 마지막으로 떠올려볼게.

우린 예쁜 사랑을 했다. 너는 눈만 마주쳐도 좋아해주었고, 맨날 예쁘다며 자존감이 바닥인 나를 지켜주었다.

장난을 치며 늘 나를 웃겨주었고, 잘 웃지 않는 나를 너가 매일 웃을수있게 해주었다.

나를 보고싶어하며 찾아오던 남자가 니가 처음이었다.
어쩌면 이전에 사랑들이 사랑이 아니여서 니가 진짜 사랑같이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일까?
너는 나와 점점 멀어지더라.
내가 한걸음 다가가면 너는 두걸음 멀어졌다.

너를 걱정해서 하는 말도 너에겐 그저 듣기 싫은 잔소리
너를 사랑해서 연락 신경써달라는건 너에겐 구속

그래서 나는 애써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이해하지않으면 이 관계는 끝나니까
나라도 우리 관계를 지켜보려고 노력했다.

역시 사랑은 둘이서 하는거더라.
나는 너를 열심히 사랑했는데

절대 나를 두고 가지않겠다
평생 사랑해주겠다는 말 변하지 않겠다는 말

너도 역시 거짓이었다.

내가 서운한 걸 말하면 처음엔 미안해 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한숨을 쉬고 너가 더 화를냈다.

너가 화났을땐 난 니 기분이 풀릴때까지 널 잡았고
내가 화났을땐 넌 내 기분을 생각하지않고 화를냈다.

우리가 이렇게 달랐다.

너를 보고싶어하는 내 마음이 잘못된거였니?
하루라도 안보면 보고싶어하던 너가 언제부턴가
일주일을 안봐도 아무렇지도 않고, 어느새 연락도 몇시간 뒤 답하는 너가 너무 낯설었다.

보고싶다해도 피곤하다고 만나주지 않는 너에게
꾹 참았던 말을 꺼냈다.
왜 예전처럼 보고싶다고 말하지않는지
만나주지 않는지..

그리고 너는 나의 투정이 질린건지 화를 냈고
나는 보고싶다고 투정 부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그게 마지막 우리였다.

많이 사랑한다는 나의 연락에 너는 그만하자고 왔다.
그날 하루 아니 어쩌면 너의 태도가 바뀌고나서 부터
너가 나한테 말한 사랑해는 그냥 한 말이고,
나는 그걸 진심으로 알고 들떴다.

왜 하필 헤어지는 타이밍이 사랑한다는 말 다음이였을까
더 아프게

난 우리를 놓지 않고싶어서 발버둥칠때
너는 이미 놓아버렸고 발버둥 치는 나를 짓밟았다.

내가 너한테 한 말 기억하니?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날 찾아와서 날 웃게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그래. 이제 미워하지도 않을련다
미운 정 생길까봐.

나는 너를 생각하고 너는 너를 생각했다.
우린 다른 길을 걸었다.

우린 인연이 아니였나보다.

화는 나지만 화낸다고 니가 돌아오지도 듣지도 않을테니

그냥 고맙다고 할게. 잠시나마 행복하게해줘서

이제 너없이 더 잘 살아볼게 다시는 만나지말자.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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