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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집나갔어요.

ㅋㅎ |2019.06.27 19:33
조회 23,889 |추천 1


안녕하세요. 글이 많이 길듯하여 바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긴글.모바일오타양해부탁드려요)


나30 신랑 33
1년정도 연애후 결혼햇고 아직 애는없음.
내가원래 좋아하던스타일은 남자답고 맥가이버같은..뭔가 기댈수있는 남자였으나 우리신랑은 그냥 조용하고 마냥착한사람이었음. 아플때 감동받아서 이남자다싶어 결혼함.
신랑은 나같이 센여자가 좋다고함. 난 남일에 관심없고 부당한대우나 아니다싶은건 짚고넘어가야되는 다소 피곤한여자임. 하지만 상도덕이없고 예의가없진않음.
우리 둘은 너무 달랐지만 그게 득이되어 정말 잉꼬부부소리도 듣고 우리부부같이 살고싶단말을 정말많이들음. 정말 평소 사소한다툼도없이 잘 지내는 우리부부도 가끔 싸우긴하는데 어느날부턴가 그 싸움난이도가 점점 세지더니 한번싸우면 크게싸움.
부부싸움 칼로물베기라고 그래도 금방화해하고 잘살앗음.


얼마전 나는 교통사고가남. 병원에 일주일정도 입원을 했고, 허리가좀 아프긴아파서 입원한건데 크게다친건 아니라 양가어른들 걱정하실까싶어 말씀안드림. 입원한지 5일정도되는날 아버님께 전화가옴. 우리아부님은 시간관계없이 아침 7시고 6시고 전화막 거시는 스탈이신데 안받으면 부재중 8통씩 찍으심..(참고로 이 부분만들으면 짜증나겟다 싶을수있지만 진심으로 정말 존경스러우신분임.)
전화내용은 빨간양파가져가라고 전화오심.지금바로오라고함. 시댁까지 집에서 차타고 7분정도 걸림. 신랑한테전화해서 이만저만하니 갓다오라고함. 귀찮아서안간다고하기에 그럼 기다리실테니 전화통화라도 하라고함. 담날 가기로햇다는데 안갓음.

이틀정도후에 난 퇴원을햇고 혼자일주일이나 혼자잇엇을거 생각하니 안쓰러워서 장봐다가 반찬해놓고 기다림. 장조림을 양 넉넉히해서 아버님좀 드려야겟다 싶어서 작은통에덜어놓고 신랑퇴근시간쯤 아버님께다녀오자니 알앗다고함. 같이 아버님댁에 갓는데 아니나 다를까 양파가져가라고하심. 울아버님은 농사를지으시는데, 이것저것 많이지으심. 그저 자식들 주고싶어서 뭐만있으면 가져가라하시는데 손이크셔서 쌀한번 주실때도 40키로씩.. 남아있어도 그냥막주심. 양파도 내 다리길이만한 망으로 세망씩. 무 포대자루로 하나씩주심. 근데 두식구라 정말 그렇게주시면 감당이안되서 썩어버릴때도많고 주위사람들이랑 나누기도하는데 그래도 감당이안됨. 근데 그 마음을 무시할수가없어서 주시면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는데 신랑은 좀 다름 주지말라고 소리지름. 그날도 신랑은 그만좀하라고 소리지르고 아버님은 무턱댜고 차에실으시고 서로 언성이높아짐. 보다못해 "아유 그냥 가져가가져가 하지마좀 할머니좀갖다드리고하자 그낭실어실어" 하고 달래서 걍 차에실음.

집가는데 운전을..그 엑셀 갑자기 세게밟으면 웅~소리나게하는거 앎? 그렇게 하는거임. 참고로 나 교통사고나서 퇴원한 그날인데..글서 짜증을냇음.아 운전좀살살해! 라고햇고 신랑은 뭘살살해!! 라며 갑자기 불똥이 나한테튐. 그리고 말다툼을하다가 신랑이 나한테 먼저욕을함. 미XX 이라고하길래 거기에 꼽혀서 그때부터 욕하고싸움. 신랑입장은, 오늘 양파를 가져가서 차에두면 냄새가 나고 오늘가져가서 울 할머니를 갖다드리기엔 시간이늦어서 피곤하다. 그러니 내일가져오면되는건데 왜 끼어들어서 가져가자고하냐.
내 입장은, 빨간양파 사실 가져가봐야 우리가 뭐얼마나많이먹겟냐. 가져가고싶어 환장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싸우는게싫엇을뿐이다.
라는 입장차이임. 글서 그날 그럼그냥 집으로가자. 며칠지나면 냄새빠지니까 낼갖다드리자 햇고 신랑은 오기가생겨서 그날당일 할머니댁으로 감. 가는내내 오는내내 차에서 서로 욕하고 싸우고 집에와서 몸싸움까지있엇음. 처음이었음 이런적이. 난 경찰에 신고했고 물론 사고처리를 하진않음 그럴마음도없엇고 그냥 놀랫음. 쇼파로밀쳐서 안경도 망가질정도였음.

이 일 이후 이틀정도 난 안방 신랑은거실 각방을씀.
그리고 이틀후 토요일 돌잔치가있어 함께가기로했는데 신랑이 같이가잔 말한마디없이 혼자씻고준비함. 그 모습이 얄밉고 서운햇음. 사실 나도 어느정도 기분이좀 나아지긴 햇는데 말이 맘과다르게 시비조로말을햇음. 어디가냐?/돌잔치가지/혼자가냐? 이런식으로..내말이곱지않으니 신랑도 마찬가지였고 결론은 혼자감. 그리고 올시간이 한참지낫는데도 안옴. 왜안오냐니까 신경끄라고함. 그 연락후 30분쯤 후 작은아버님께 용달을 빌려서집에와서는 지 짐을 다싸기시작. 정말 싹다.컴터책상이랑 컴터까지.. 그동안 내가 더 사랑받고 살앗는데 그순간은 달랐음. 막상 그런상황이닥치니 내가 미칠거같아서 미안하다고 싹싹빌고 울고빌고 그러지말라고했지만 안들음. 시댁으로 갔음.

그날은 시아버님이 동창모임으로 1박2일 놀러가신날이었음. 신랑이 나가고 혼자 집에서 울다가 울엄마한테 전화를함. 엄마는 바로 집으로 오셧고, 화나서그랫을거다 다시들어올거다 라며 일단오늘은 그냥 두고 혼자잇지말고 친정으로 가자고하심.. 근데 혹시 신랑이 다시올수도있을까 싶어 안가겟다고하고 집에서 기다림. 새벽이되어 답답하고 미칠거같아서 시아버님댁으로 찾아감. 차도없고 집에아무도없엇음. 근처 술마시러갓겟거니 하고 기다려도 안오고 전화카톡 다 연락이안됨. 신랑이 이런일로 만날 친구가 딱한명잇는데 같이없다고함. 자긴 다른지역가고있다고..뻔한거 알지만 더안물었음.

담날 아버님 여행갓다 오시고 집에 짐이랑 이런거보고 난리가남. 신랑은 아예외박을핬나봄. 메론한박스 들고 우리집으로 찾아오셔서 날보시더니 밥도안먹엇지 하며 데려가주심. 아버님과 이야기나누다가 울고 하니까 아버님이 걱정하지말라며 챙겨주시고, 시댁으로 데리고가셔서는 집애가지말고 여기잇어라 하시는데 무작정 찾아와서 거기서기다리규잇으면 화를 더 돋굴거같아서 그냥집에감. 오후가되서 아버님댁으로 다시 가고 아버님 양파캐고계시길래 같이캐다가 엄마전화오고 아직도 안들어왓다 집에없다 라는얘기에 엄마도 노발대발 난리남. 엄마 일끝나자마자 시댁으로 오시고, 아버님 울엄마 아주버님까지 오셔서 신랑기다리다가 다섯명에서 이야기를함. 신랑대답은 확고했음. 어른들이 무슨말을해도 확고했고, 손을보여주며 처음으로 반지까지뺏다고함. 아버님은 늬들이혼하면 아빠죽어버릴거라며 협박까지하시고 울엄마는 타이르고 설득하고 아주버님도 다 타이름. 그리고 결국 다시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다 가시고 차안에서 신랑이랑 둘이 이런저런얘길함. 본인은 아직 마음은 같지만 어머님까지오시고 매형까지와서 그러니까 나도다시생각해보겠다고 오늘은 시댁에서 자겠다길래 그러라하고 난 집으로옴. 그렇게 이틀밤을 잠도못자고 기다림.

다음날, 월요일이라 신랑은 출근하고 일끝나고 집에 들렷음. 둘이 진지한 대화를 많이햇고 전반적인 내용은 내가 상처줘서미안하다 이제 내가 맞추고살겟다 미안하다 라는내용이었음. 신랑은 결국 마음을 돌리고 짐 다시들고 집으로옴. 아버님께 가서 우선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울엄마텐 우선 맘고생할까봐 전화로설명하고 낼찾아뵙기로함.

집와서 둘이같이 짐을풀고, 이제껏 함께있다가 이런적이 처음이라 난 사실 너무좋앗지만 눈치도 보엿고 눈마주치기도 서먹서먹했음. 근데 신랑은 샤워하면서 춤까지춤. 서먹어색 1도없엇음. 의아햇음.. 글고 사랑을 나누려고하는데 난 그날은 그러고싶지않앗음. 그냥 꼭 끌어안고 손잡고 자고싶엇음. 근데 계속 들이대고 그러다가 함. 나도 이틀을 잠못자고 시달렷더니 그날은 꿀잠잣음. 아침에 신랑 출근준비하고 자는 나한테와서 평소처럼 뽀뽀해주고 오빠다녀올게 하고 머리를쓰다듬고 나갔음. 그리고 점심때쯤 신랑이 집에서입는 파자마나 츄리닝같은거좀 사다달라기에 나가서 사고 신랑좋아하는 맥주도 사고 둘이 평소처럼 카톡도 주고받으며 집에서기다림. 신랑 회사차가 울엄마집쪽에서 한번 스는데, 그날 울엄마집에 가는날이니 그쪽으로 델러오라길래 알앗다하고 엄마테 저나하니까 엄마밖이라고 하셔서 신랑보고 이만저만하니 그냥 집에오라고함. 근까 알았다고 하고.. 약 20분뒤 집에옴. 그리곤 느닷없이 정말 갑자기 짐을쌈. 그 날 우리가 욕하고 싸우면서 내가 신랑한테 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그게자꾸 생각나서 안되겠다며 다시짐을싸는거임..황당하고 당황스러웠음. 물론 나 역시도 이욕저욕먹었지만, 내가 신랑보다 멘탈이좀 쎈지..난 다잊진못해도 덮어두는 마음이었지만 신랑은 그게 상처가너무커서 안되겟다는거임. 그럴거면 어제 그랬으면 안되는거잖아 내가싫다고햇잖아 라고하니 확인해본거랍니다. 또 울고 불고 양팔벌려 막앗음 진짜문못열게..왜냐면 난 지난 그 이틀이 정말 불지옥같앗음....근데 힘으로 날옆으로 치우더니 나감.
그날밤 아버님 집으로 찾아오셔서 담배한대 태우시면서 쟤가 도장찍재도 절때 찍지말아라 걱중하지말아라 나쁜생각하지말아라 니들잘못되면 아빠 진짜죽는다며 연신말씀하시는데..나도눈물났음..신랑은 짐놓고 또 나갓다고함. 술먹으러갓나봄..이 상황 저만 이해안되나요..?

그리고 정말 기분이 이상합니다.
슬픈거야 당연한거고 그걸떠나서..
지금까지 신랑은 단 한번도 저를 혼자두고 술마시러간적도없고 저 안가면 신랑도안갔습니다.
서로 이성문제로 속썩이거나 의심을 살만한일도없엇고 그럴틈도 없엇습니다.
다시 하루들어왔던날, 서로 뭐햇냐 얘길하다가 처음나간 그날, 아버님 여행가시고 제가 집으로찾아가서 집에없던날, 어디갔엇냐 하니 어느 지역을 이야기하더라구요. 솔직하게말하자고 나중에또싸우기싫다고 하니 솔직하게 자기도 거기갓다고 하더라구요..근데 왜 거기라구안해써?하니까 그 친구때문에 그랬대요. 일산은 이동네살던 동네친한형이 결혼해서 거기서사는곳이거든요 일단 그 같이간친구는 이혼남임. 글고 그집에는 늘 그형와이프 친구들이 와잇음. 내가 이런의심을 하는데에는 증거도없음. 평상시엿으면 난 절대의심을안햇을건데 구냥 느낌이 이상하고 기분이 쎄~함..그리고 오늘은 신랑이나간지 이틀째되는 날임. 싸이코스토커같지만 난어제밤에 사실 시댁앞에도 가서 차잇나도 보고 여기가 촌이라 술먹을곳도 몇군데없지만 다돌앗는데 안보임. 어디냐하니 대답을 안하다가 다른친구 이름을 대며 술마시고잇다고함. 그것도 안믿어졋음. 신랑회사차가 우리아파트로 오기때문에 신랑은 잠은 아버님댁에서 자고 아침에 여기다 차대놓고 그버스를타고 출근을함. 보조키로 문을따고 보니 컵홀더쪽에있던 내 화장품만 다 서랍에들어가있음. 조수석에 낯선 라이터도잇음. 블박은 사고때문에 sd카드빼서 경찰서에잇어서 화면은 뜨지만 녹화가안됨.. 자꾸 이상한기분이들고 구림.정신병걸릴거같음.. 어떡해야하죠?..

욕하시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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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적을게요.

우선 댓글 다 천천히 읽어봤고 조언해주신분들 쓴소리해주신분들 모두 귀담아듣고 반성중이고 아직도 생각이많고 복잡한심정입니다.

제가 울고 불고 빌었던이유를 이야기하시는데,
저역시 심한말 한것 맞고 그부분 인정합니다.
지금와서 후회중이지만 무슨소용있겠어요. 하지만 가만있는 사람에게 그러진않았어요..(나 잘햇다고 타당하다고 말하는건절대아닙니다)간접적으로 친정을 비하하는 발언때문이었습니다.
연애당시 시누이들과 아버님에게 하는행동을 보면 나에게도 저러겠구나 생각을 했어야했는데 저한텐 바보처럼 착했기에 몰랐습니다.인정하고싶지 않았던걸수도있구요.. 제가 빌엇던 이유는, 당장 혼자되는게 무서웠습니다. 저에겐 제 가정이 소중하고 싸워서 미웠지만 미운거지 싫은게아니었고, 제게 소중한사람임은 틀림없엇기 때문이에요. 자존심이고 나발이고 없었어요 처량하고 비굴할정도로 잡았으니까요. 당장 신랑이 내 옆에 없다는건 상상도하기싫었으니까요..

어제밤에 10시쯤 갑자기 아버님이집에찾아오셔서, 신랑이 폰을 뺏어서 전화도 못하고 찾아왔다며 집에좀 같이 가자고하십니다. 신랑이 짐을싼다고하며.. 일단 갓습니다. 필요없는거버리고 짐정리중이니 별거아니니까 가라고하더라구요. 아버님께도 내인생내가알아서한다 싫으면 호적파라 라는식이엇기에 말이통하지 않았어요. 괜히 제가가서 일만크게만든것같네요..가망이없겟죠이제 우리는?...

추천수1
반대수73
베플ㅇㅇ|2019.06.27 20:53
1. 욱해서 짐쌌는데 효과가 괜찮은 것 같아 맛들임 2. 근래 여자 생김 둘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시아버지랑 살 거 아니잖아요. 애 생기기 전에 갈라서요. 참고로 폭력과 학대가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붙잡고 늘어져봤자 좋은 꼴 보기는 글렀어요.
베플ㅇㅇ|2019.06.27 19:45
그냥 버리세요 짐을 벌써 두번이나 쌌으면 걔는 더이상 아닌거임 님이 봐주면 앞으로 쫌만 수틀리면 짐쌈 그러니까 그냥 버리세요 그게 답임
베플ㅇㅇ|2019.06.28 07:30
차에 양파냄새 날까 걱정한거보니 딴여자 있는게 확실하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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