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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다 손님한테 혼났어요.

ㅇㅇ |2019.06.30 21:22
조회 6,293 |추천 7


안녕하세요 저는 M사 패스트푸드점 알바하는 20대초 남자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 너무 당황스러워 다른 분 들 생각을 좀 들어보고 싶어 글 남겨요.




저는 매장에서 DT(Drive-Thru)주문을 받는 일을 합니다.
DT는 차 안에서 손님들이 주문 하고, 결제 하고, 제품도 받아요.
그래서 결제를 하는 과정에서 가끔 카드나 현금을 주고받을 때 떨어뜨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오늘 4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현금으로 6,400원을 저에게 주셨어요.
저는 정확하게 손을 내밀어 지폐는 받았지만 손님이정면을 보면서 돈을 주시는 바람에 제 손을 못보시고 잔돈을 바닥에 다 흘렸어요.




보통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누가 잘못했든 제가 나가서 줍거나 손님들이 미안해하시면서 차에서 잠깐 내려서 직접 주워주세요.. 이런 손님들은 정말 죄송하기도하고 감사해요 ㅠㅠ 물론 손님들이 주워주시는게 당연한건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손님은 너무나 당당하게
“금액 맞으니까 나중에 바닥 확인해보세요.” 라고 말하며 지나가려 하시길래 순간 저는 여기서 손님의 말에 기분이 살짝 상했습니다. 그래서 계산도 확실히 해야하고, 뒤의 차량과 충분한 거리가 있었고, 떨어진 동전은 충분히 차 안에서 내리지 않고 차 문을 조금만 열어서 주울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정중하게 주워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대화내용이에요.



손님: “금액 맞으니까 나중에 바닥 확인해보세요.”
나: (당황)그냥 가시려구요?
손님: 그럼 어떡할까요 제가 주울까요?
나: 주워주시면 안될까요?
손님: 어떻게 DT하는데서 내려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화가 나신 손님은 그리고 제 명찰을 확인하셨고 잠시 후에 매장 앞쪽으로 가서 매니저를 호출하고 매니저님과 함께 손님에게 갔습니다.

손님은 제 요청에 너무 화가나서 저에게 꼭 사과를 받아야만 돌아가겠다고 하셨어요. 기억나는 내용만 적을게요.



손님: 누가 DT하는데서 내려서 동전을 주워달라해요?

나: 손님이 화가 많이 나신거 같아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손님: 아니 화가 난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고객한테 돈을 주워달라해요? 제가 갑질하는게 아니고 이렇게 하면 안돼요! 교육 똑바로 시키세요.

나: 죄송합니다.

솔직히 저는 왜 저렇게까지 화를 낼까 생각했지만, 어쨌든 제 언행에 기분이 상하셨고, 옆에 계신 매니저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에 손님께 사과를 드렸습니다.



결국, 제가 동전을 주우려고 했지만 매니저님이 주워주셨어요 ㅠ
매니저님은 괜찮다며 다독여 주셨지만 아직 마음이 잘 추스려지지가 않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추천수7
반대수6
찬반아ㄹ|2019.07.01 00:21 전체보기
기분이 상했더라도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금액먼저확인하겠습니다해야지 손님한테 주워달라고 하는 건 강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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