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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이상한사람이 집앞에 있어서 남친한테 전화했더니

ㅇㅇ |2019.07.02 05:31
조회 32,202 |추천 13
서로 자취하는 30대 커플입니다
저녁 8시 15분쯤 일끝나고 집앞 현관에 들어설 찰나, 1층에서 이상한 차림새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다세대 주택이며 저는 3층에 사는데, 복도가 하나뿐이고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꼭 현관문과 연결된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합니다.

수상한 남자가 전부터 도어락 비밀번호를 계속 잘못 눌렀는지 경보음이 들렸으며, 행색은 누더기 옷에 신발 없이 맨발 상태였으며 눈이 반쯤 풀려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이상할만한 상황이었습니다

현관 입구에서 눈이 마주쳤는데 느낌이 쎄해서 그대로 뒤 돌아서 남친에게 전화하며 그 자리를 빠져나갔습니다.

전화기 너머 남친은 잠에서 깬 목소리였습니다. 상황 설명을 했는데 좀 건성으로 듣더라구요. 그 사이에 뒤를 돌아보니 그 이상한 남자가 저를 따라오는건지 뭔지... 제가 가는 골목으로 걸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사람이 많은 곳으로 피했습니다

그 사이 통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남친 : 그냥 빨리 올라가지 그랬어 (계단으로 올라가라는뜻)
나 : 그러다가 무슨일 생기면 어떻게해. 무서워서 안 들어가고 오빠한테 전화했어
남친 : 무슨일이 왜 생겨. 그래서 어떻게 할껀데?
나 : 이 근처에서 좀 기다리다가 들어가야지
남친 : 그래. 무슨일 생기면 전화해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전화를 한건데.. 잠결이라 그런지 건성건성~ 빨리 끊고싶어하길래 그냥 끊고 친구한테 전화하고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도움을 얻어 겨우 집에 들어왔습니다. (알고보니 그 남자는 1층에 거주하지만, 알콜중독으로 치료를 받아 몇개월간 집을 비워뒀었는데 이번에 왔다고 하더라구요)

30분 뒤에 잘거 다 자고 전화가 왔는데 못받았고, 카톡으로 왜 전화 안받냐고 하길래 아버지랑 이 상황에 대해 얘기하느라 전화 못받았다고 하니 “그래. 알쏘 ㅋㅋ”이렇게 답장 와서 그냥 읽고 씹었어요.

근데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제 입장에서는 그남자와 직접적인 마찰은 없었으나(제가 자리를 피하고 나중에 집에 들어갔기 때문에) 여친이 안전상의 이슈가 있는데 그 뒤에 행한 행동들이 이해가 안됐고, 좀 섭섭했습니다. 그래서 몇 시간 뒤 12시쯤 카톡으로 오빠는 우리 집앞에 미친놈이 있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나보다 하고 보내니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무사히 집에 들어갔는데 왜 그러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결론적으로 집에 들어왔지만 그 과정에서 오빠의 행동에 서운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남친이 그게 내가 지금 잘못한거야? 라고 묻길래 애정이 식은거냐고 이게 지금 잘잘못 따지는게 아니라 서운했던 것을 말하는 거라고 하니

자꾸 별일 아닌걸 큰일로 만들지마 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제가 별거 아닌걸 민감하게 받아들인건가요?
추천수13
반대수155
베플ㅇㅇ|2019.07.02 11:04
무슨일 생기면 전화해??????????? 남친이란게 진짜 저리 말을 했다고???? 와... 이제 글쓰니는 아무일 안생겼으니 영원히 전화 안하면 되겠네요. 아ㅆ 제발 저런인간은 만나지 마요. 좀 버려!!!쫌!!!
베플ㅇㅇ|2019.07.02 07:51
친구사이여도 걱정될거같아서 신고를 해라 일단 자리를피해라등등 뭐이런말 해줄거 같은데. 남친분이 애정이 식었거나 그게 아니라면 성격이 안좋음. 계속만나봤자 좋은꼴 못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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