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복숭아 먹고싶다니까 황도캔 사온 남편

ㅇㅇ |2019.07.03 15:46
조회 247,899 |추천 657

많은분들이 읽어 주셨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냥 누군가 제 편을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 쓴거였는데, 마음에 많은 위안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글에선 안썻지만 어제 남편이 늦게 들어온 이유가 동료하고 맥주한잔 하느라 차를 두고와서 그렇대요 그래서 복숭아 사러 갈시간이 없어서 황도를 사온거였구요.

 

그리고 미리 주문해놓으란 말은.. 저도 제가 이렇게 많이 먹을 줄 몰랐어요.. 그리고 냉장고안에 대강 우겨 넣어서 남은 잔여 갯수를 몰랐던것도 있어요.. 사흘만에 두박스를 먹을줄 정말 몰랐거든요.. 오늘 글 올리고 친정동생한테 부탁해서 집으로 복숭아 박스 주문해줘서 내일 올거같아여. 앞으론 떨어지는 일 없게 해야겠어요..

 

그리고 배달..건은.. 제 있는지역이 남편따라 이사온 타지이고 배달이 안되는 곳이 많은 지역에요.

배달 해도 음식점 배달 정도..? 그것도 치킨 외엔 10시전엔 다 끊기는 .. 뭐 그런곳이에요.. 그래서 복숭아는 배달을 엄두도 못냈어요.

 

그리고 정말 정말.. 머리가 빙빙 돌아서 밖에 나갈 자신이없었어요.. 다른 임신하신분들 , 여자들은 임신 유세 부린단 이미지까지  들먹거리고 욕먹이게 해서 죄송해요..

----------------------------

 

지금 입덧이 엄청심해서 물만먹어도 게워내는 중이에요
그런데 저번 주말 털복숭아 먹었더니 이건 좀 들어가더라구여.
그래서 두박스 사다놨는데 이것만 먹었더니 어제 낮에 뚝 떨어졌어여.

남편이 9시 퇴근인데 전화로 홈 x러스 가서 사와달라고 부탁했어여 그 시간대에 연 곳이 거기밖에 없기도하고, 진짜 제가 가고싶었지만 핑계라면 한달가까이 입덧해서 링겔맞으며 버틴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입덧으로 5kg나 빠져서 넘 힘들었어요. 그리고 제 집에선 차로 20분거리구요.

남편 퇴근길에 마트가 있는건 아닌데 차로 한 오분은 돌아가면 있어요. 그래서 사실 별로 큰 문제 아니라 생각하고 부탁을 했는데 어제 집에 11시 다 되서 집 왔는데 손에 황도 통조림 복숭아 집앞 편의점에서 사온거 티나게 봉투안에 담아서 갖다 주네요

사다준게 물론 고맙긴한데.. 집앞 편의점은 1분도 안걸려요.. 제가 캔이 먹고싶었다면 제가 직접 갈수있는거잖아여..

진짜 왠지모르게 실망감에 호르몬때문인지 눈물이 나네요

생각해서 사왔는데 운다고 화내는데 제가 할말이 없더라구요
고마워.. 이럼서 그냥 통조림 현관 선반위에 놓고 침대에서 누워서 조용히 눈물흘리고 있으니까 베개랑 이불갖고 나가면서 문 쾅닫고 마루가서 자더라구요

제가 호르몬때문에 예민한걸까여

추천수657
반대수126
베플남자ㅇㅇ|2019.07.03 15:55
전혀요. 남편이 생각이 없네요. 임신기간에 서운하게 하면 평생 간다고 하는데 너무 무심하네요. 한번 통조림이 얼마나 성의없어 보이는 건지 알려주세요. 오늘 저녁 식사는 통조림 장조림, 통조림 깻잎, 통조림 무말랭이에 밥은 햇반 컵밥육계장으로 준비해주세요.
베플ㅇㅇ|2019.07.03 15:52
아니요 그때는 눈물이 많아지는거 맞아요ㅠㅠㅠ 저두 많이 울었어요. 서운한게 계속 생각나요. 잊혀지질않아요 이상하져. 입덧때문에 고생하고 복숭아밖에 못먹는데 늦어서 못사오는거면 전화로 물어볼수도 있는걸텐데 화는 왜내고 ㅈㄹ인지ㅠㅠ 힘내요
베플|2019.07.03 20:26
통조림 사다줄수도 있죠. 호르몬때문에 당연히 예민한거구요. 근데 아내가 울면, 베개들고 문처닫고 나갈게 아니라 오늘은 통조림이지만 내일 복숭아 사온다든가, 같은 복숭아니까 괜찮을 줄 알았다든가, 뭐 그런 위로를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아니 왜 지가 날을 세워? 나 임산부 아닌데도 저러면 서운할것 같은데? 울기까지야 안하겠지만 임산부때는 원래 눈물이 잘 나오니까 이상한것도 아니고.
베플남자123456|2019.07.03 16:46
임신했다고 집에서 딩가딩가 놀면서 일하는 지놈 시킨다고 생각했을거임 그래서 그렇게 성질내고 캔도 사온거임
베플누구나|2019.07.03 17:01
쓰니님이 호르몬때문에 예민한 부분도 있겠지만 남편이 잘못했어요. 9시 퇴근했으니 피곤했겠으나, 그래도 자기 아이를 임신한 아내가, 그것도 못먹고 힘들어하는 아내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건데. 그것좀 사다주면 어디 쓰러지기라도 하냐고요. 쓰니님 서운한거 당연한거고, 그럴때 남편은 미안하다 내일 사다주겠다 하는게 맞는거죠. 남편분이 참.. 미성숙하네..
찬반ㅋㅋ|2019.07.03 15:53 전체보기
낙태하고 이혼하세요 저런 쓰레기랑 평생 같이 살순 없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