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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임에서 왕따당하는 거 같아요.

맘이 |2019.07.09 23:47
조회 268,572 |추천 452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맘이에요.

 

아무래도 요즘 저학년 때부터 결성된 엄마모임들에서부터
아이 친구들이 쭉 이어진다고 해서

웬만한 엄마들 모임에 안 빠지려고 해요.

요즘은 엄마들 모임이나 친목이 카페로 다져진다고 해서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구요.

 

사실 여기 엄마들은 유치원 때부터 이어진 엄마들이라
전 이사 때문에 모임에 끼어든지는 엄마들보다 기간이 짧네요.

주말마다 애들 친목모임이나 가끔 아빠들하고 같이 가는 캠핑장도
약속이 있어도 안 빠지고 다 참여해요.

 

처음엔 엄마들도 다 친절하지만..
모임에 한 두번 빠지면
빠지는 엄마 욕한다는 얘기를
친한 엄마한테 들어서 무섭기도 해서 더 안 빠지려고 했어요.

 

그런데 어제 라이프채널돌아이덴티티에서 허언증 맘카페 사연을 보니까
마치 저도 저런 상황이 아닌가 걱정이 되서요.

아무래도 방송이라 좀 자극적이긴 했는데
일단 여기 사연이 실화라고는 하더라구요.

 

물론 여기 방송처럼 제가 허언증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거짓말을 하고 그런 것은 아닌데...
엄마들 사이에서 말 한마디 하는 것도 무서워져요.
말을 안 하는 것으로 자기네들이 맘대로 생각해서 생기는 오해도 무섭구요.

 

전 여기 동네 엄마들에 비해 돈이 넉넉한 편이 아니에요.
남편이 외벌이여서 아끼면서 살고 있는데
저희 집 경제사정까진 오픈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남편은 회사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차를 안 가져다니고
제가 차를 몰고 다니는데 외제차여서 그런 소문이 났었나봐요.

어느 날 어떤 엄마가 얘기 하다가 우리남편 차는 뭐냐고...
제가 가지고 다니는 차가 세컨차가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집도 전세인데 자가라는 얘기까지...

제가 없는 자리에서 나왔나봐요.

 

차 얘기는 그냥 얼버무렸는데..
왜 제가 안 한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지...

마치 제가 허언증 사연처럼.. 거짓말한 거 같은 느낌..

여튼 그 이후부터 뭔가
모임에서 소외되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화장품도 전 그냥 로드샵꺼 쓰는데
가방은 명품 들고 다니면서 로드샵 쓰고 다닌다고...
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를 친한 엄마가 듣고 알려줬네요.

알고보니 약간 쎈 언니인 스타일인 엄마가 있는데
그 엄마가 저에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다니나봐요.
제가 없는 단톡방도 있더라고요.
카페에 글을 올려도 댓글도 잘 안 달아주고요
 
모임에서 빠지면 아이도 학교생활에 친구들 사귀는데
지장이 있을 거 같아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도
안 빠지고 싶은데 요즘은 모임 나가서도 얘기에 안 끼워주는거 같고..

이런저런 제 얘기하고 다니는 엄마한테
기분 나쁜 거 얘기해야 할까요?
아님 그냥 이대로 있어야 할까요?
그 엄마 때문에 아이 모임에서 왕따가된거같아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ㅜㅜ

 

 

 

 

 

 

 

++ 모두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저도 신경 쓰고 싶지는 않은데 자꾸 뒷담화 하고 다니는 그 엄마 때문에 마냥 가만히 있기도 힘드네요. 아이 생각하면 가서 따기기도 무섭고 사실 막막해요. ㅜㅜ

추천수452
반대수48
베플ㅇㅇ|2019.07.10 00:16
초등교사인데요 엄마모임 나가야 아이친구가 유지되는건 아이들끼리 성향이 맞을 경우만 좀 유지가 되고 그 외에는 엄마모임에서 엄마들끼리 싸워서 애들끼리 다투는경우도 있고 애들이 저학년때는 그냥 같이 놀다가 3학년만 해도 성향이 달라져요 끼리끼리 놀아요 나중에 성향이 안맞으면 내친구가 아니고 엄마친구 딸이 되는거예요 그리고 저는 솔직히 좋은경우 못봤어요 애들끼리 싸우면 엄마모임도 갈라지고 심하면 욕도 오가구요 고등학교때 학부모모임이 오히려 오래가는것같아요. 정보가 필요하시면 학부모모임가서 쓸 돈으로 그냥 학원업체에 문의하시고 학부모모임갈시간에 애랑 그냥 집에서 즐겁게 대화하세요 학부모모임한거 애들이 종종 저한테 이야기해주거든요 아이들 동행한 경우 그닥 좋은 모임인것같진않아요 방학때 그룹으로 박물관이나 워터파크가고 그러던데 그냥 쓰니가 애가 관심있는 분야 신청하면되여 뭐 너무 스트레스받으시지말고 그 시간에 그냥 애랑 도서관이나 한번 더가시고 구구단게임 좀 해주고 그러세요. 종종 왕따되신 어머님들이 학부모상담때오셔서 우신경우가 있어서 글 남겨봅니다 가끔 모임에 리더격인 분들이 이유없이 나쁘게 구시는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거기 있던 친구들이 다 잘됐건아니고 그렇다고 쫓겨나신 분 자녀가 나쁘게 되진않았구요 모임에 그룹으로 대회나가는데 그런 대회는 주로 사설대회라서 메리트가없어요 학교대표로 나가는 대회는 학교에서 개인적으로 시험보고 우수학생들을 그룹으로 만들어준다음 연습시켜서 대회내보내거든요 뮈 하튼 힘내세요
베플ㅇㅇ|2019.07.10 00:02
되게 피곤하네.좀 신도시 새로생긴 아파트들에 좀 많아요.여중고생하고 똑같음.여왕벌 같은 한명이 주도권 쥐고 분위기 몰아가고 그러는거.재밌는건 그러다 쿠데타 한번 일어나서 확 뒤집히기도 함.전에 엄마들 모임에 막내 늦둥이 엄마가 워낙 성격도 쎄고 나이도 많고 위에 애들 키워봐서 잘안다고 왕 잡고 오라가라 지 쪼대로 했는데 나중에 한 엄마가 들고 엎어버림.그동안 뒷담화 한거 다 따짐.나중에는 그냥 성향 맞는 사람끼리 또 끼리끼리 어울리게 됨.
베플|2019.07.10 00:32
저도워킹인데 선물을 줘도 당연한듯이 받고 어쩌다 주말에 아이들끼리 어디갈때 우리애껴주면서 엄청 생색내고... 이런거보면 일하는내팔자를 탓하게 되네요.
베플ㅇㅇ|2019.07.10 17:24
밤 11시 12시까지 동네 호프집에서 애들 손에 스마트폰 쥐어주고, 지들끼리 떠들고 술마시는 동네모임 엄마들 진짜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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