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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일

노랑나비 |2004.02.09 10:24
조회 1,919 |추천 0

토요일부터 몸이 이상하다던 남편 밤이 되니 본격적으로 열이날려고 한다.

우리남편은 일년에 한번정도 고열로 하룻밤 죽어라 고생한다.

작년엔 잠잠하다 했더니 올해는 일찍부터 시작이다.

일단 열이 더오르기전에 해열제부터 먹이고 물수건만들어준다.

 

일요일..

해열제를 먹어서인지 열은 있지만 심하지는 않다.

시어머니 아침부터 전화하셨다.

우리집에 오신단다...손녀가 보고싶으시단다..어디가냐고 물어보신다.

안간다고..남편이 아프다고했다.

득달같이 달려오신다.

물론 손녀보고싶으신 맘도 크시겠지만 아들 아프다니 걱정이신가보다.

아침은 먹었는지 약은 먹었는지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신다.

잠깐만 앉아있어도 얼렁 누우라고 성화시다.

내가 아파 응급실 실려가고 며칠씩 회사못가도 한번 안와보셨었다.

물론 이해는 한다

내배아파 낳은 자식과 며늘이 어찌 같으랴...그러나 섭섭한건 사실이다.

 

과자 두개를 내미시면서 손녀 먹일려고 "고급과자" 사오셨단다.

그 "고급과자" 우리동네 슈퍼에서도 늘상 팔고있는 700원짜리 참깨스틱이다.

"과자가 다 그렇치"라는 시아버지말씀에

무슨소리냐며 펄쩍 뛰신다. 이건 "고급과자"란다.

그 과자가 "고급"인 이유는 세브란스 병원 매점에서 사신거란다.

영동 세브란스 병원 매점은 고급만 판단다. 다른병원 매점하고는 틀리단다..

정말 영동 세브란스 병원 매점은 고급만 파는걸까?

그 매점에서 뭘 사본적이 없어 모르겠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응급실사건..

전번에도 글을 썼지만 시댁어른 상가에서 3일내내 죽어라 일하고

장염에 근육통이 겹쳐 응급실까지 갔었다.

이 사실을 아시는 시어머니...

젊은애들(동서랑 나) 일하는데 도우미아줌마 안쓰고 우리만 부려먹었다고 욕하신다.

첫날을 그렇타치고 둘째날이라도 불러줄줄 알았단다.

그리고 부려먹었으면 갈때 차비라도 줘야지 그냥 보냈다고 욕하신다.

남편이 죽었는데 무슨 정신이 있겠냐고 했더니만

큰어머니는 원래 그따위로 란다. 아마 돈이 아까워 안불렀을거라고 한다.

본인며늘들 부려먹는게 열받아서 상가집 영정앞에서 술먹고 주무셨단다.

그것도 낮부터 그 다음날 새벽까지...

나는 도우미 안불러준 큰어머니보다 도우미 불러주라고 말한마디 안해주고

(도우미 한명 쓰자는 말..그게그렇케 어려운 말씀일까?)

밤새 고스톱치고 그 담날은 내내 술에 취해 발인하는날 새벽까지

주무신 시어머니가 더 이해가 안된다.

 

어제도 우리집에서 500미리 짜리 캔맥주와 보통크기 (몇미리인지 모르겠다)캔맥주를 드셨다.

이미 전작이 있으시지만 말릴수없다.

술냄새와 담배냄새가 범벅이 되서는 울딸한테 얼굴 비비는게 싫다.

 

나보고 아프지 말란다.

내가 아프면 울딸은 계모한테 커야한단다.

얼마전 뉴스에 나왔던 계모 이야기를 하시며 계모한테 크면 안된다고..

그래도 나 죽으면 아들 새장가 보낼 생각은 하셨나보다.

나같이 멍청한 여자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어느 여자가 지발등 지가 찍겠는가...

이젠 시어머니의 오만가지 행동과 말이 다 싫다

정말 못말리는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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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정말 대낮부터 술드시고 오후되면 취해계신 시어머니 정말 싫다.

이젠 옛날처럼(재작년까지) 많이 못드신단다.

그치만..내보기엔 아직도 꽤 드신다.

김장할땐 힘들다고 술..열받으면 열받아서 술..잠안온다고 술...

남의 집 잔치에 가서도 병맥주건 캔맥주건 두,세병은 꼭 가방에 훔쳐넣어 오시는거 정말 싫다.

차안에서 병맥주 따달라고 승질부리시고 울고불고 하시는것도 정말 싫다.

한동안 아들들과 며늘 성화에 좀 안드시는 척 하시더니 이젠 다시 예전이랑 똑같다.

술 드시면 울고불고 한말 또하고 몇시간씩 들어야하는 넋두리..

아마 시어머니 말씀처럼 우리친정은 술먹는 식구들이 없어 내가 이해를 못하는가보다.

술 잘드시는 분들은 아침부터 술드시고 주사부리는거 이해 하시나요?

월요일 아침부터 참 할말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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