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무심한 성격의 의사 남친, 결혼 어떨까요?

고민중 |2019.07.14 23:48
조회 22,946 |추천 16
안녕하세요 결혼 적령기의 여자입니다.

사실 남친이 의사라는게 중요한게 아닌데 혹시나 좀 더 많이 눌러주실까 하고 제목을 적었습니다.

결혼을 생각할 나이이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성격때문에 고민이 좀 돼요.

우선 저에 대해 크게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물론 잠은 잘 잤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이런건 자주 연락하죠.
그런데 제가 하는 일이 정확히 어떤 일인지, 제가 어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지 등 저에 대해 혹은 제 주변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아요.
왜그런지 물어봤더니 본인은 제가 무슨일을 하든 무슨 만남을 가지든 사실 상관없대요 그냥 저 자체가 좋은거니까...
근데 뭔가 찜찜하달까?
아 그리고 결혼에 대한 계획 (언제 할지) 과 자녀 계획 (최소 1명) 등 본인과 관련된 저의 의사를 궁금해할 뿐입니다.

그리고 '상관없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말그대로 좀 주관이 없는 편이에요.
제가 a가 좋아요 b가 좋아요 물으면 상관없다는 대답이 80%에요.
그리고 솔직히 결혼했을때 우리 부모님은 도와줄 수도 없고 특히 나중에 개원한다고 해도 지원은 없을것이다 라고 못박았는데, 상관없대요. 그게 중요하지도 않고 그냥 저에 대한 느낌이 좋대요 확신이 든대요 (느낌만으로..결혼까지 생각하는남자라니)

그런데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본인이 살아온 이야기 공부했던 것들 앞으로 어떻게 하고싶다는것. 한사람에게 집중하고 그 사람을 만났을때 빨리 결혼까지 가고 싶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저라고도 직접적으로 이야기했구요. 표현을 안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직접적으로 해줘요.

전반적으로 열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승부욕도 강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를 열정적으로 아끼고 배려한다는 기분은 들지 않습니다. 무척 무던하고 차분하고 무심하고 종종 냉정한 스타일.. 표정이 다양하지 않은 사람이라 그럴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어떤 생각이 드냐면요..
나를 과연 사랑하는걸까? (말로는 사랑한다고 합니다 무척 무심하게...)
혹시 그냥 적당한 외모 적당한 스펙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자라서 만나는걸까? 난 그런 고분고분한 성격은 아닌데..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아닐까?결혼하고 나서도

저는 좀 열정적이고 밝고 역동적인 사람이라면 이 사람은 본인/가족 외에 관심 없고 친구도 많이 없고 말투도 무심하고 쉬는날에 움직이지 않고 쉬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런 성격의 차이에도 결혼하신 분 있으신가요..?
이런 고민을 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16
베플하율|2019.07.15 10:40
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예전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변호사 분과 만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저의 일이나 꿈, 저의 생각에 대해선 궁금해하질 않더라고요. 자기 상황에 대해선 다 말을 하고 배려도 잘 하시는데. 자신감이 있어서인가 하고 생각도 해 보고. 결국 잘 안됐어요. 제 마음을, 제 상황을 궁금해 하지 않는 사람과 평생 살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베플ㅇㅇ|2019.07.15 00:18
쓰니를 엄청 사랑하나봄.그러니 빈손인 쓰니랑 결혼한다지.기본적으로 의사면 나오는 여자들도 전문직 내지는 대기업에 유복한 집안인데 솔직히 그쪽이 살기 편한데 조건없이 쓰니 받아들이는거면 뭐.
베플ㅇㅇ|2019.07.15 15:44
쓰니 남친은 아마 평생을 본인 중심적으로 살았고,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공부 잘하는 아들, 의대까지 들어갔으니 부모님도 올인하다시피 아들을 뒷바라지 했을 거고요. 남친이 기대하는 쓰니의 역할은 지금 부모님과 같은 위치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은 남친이 뭘 배우는지 어떻게 노력하는지 듣는 게 사는 낙이었을 거예요. 아들 말을 들을 때마다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하셨겠죠. '의사 공부하기도 힘든데, 집안 일엔 신경 쓰지 마라.'고 하며 아들이 뭐든 자기 위주로 결정하도록 하셨을 겁니다. 아마도 며느리감에 대해서도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다 필요없고 네가 사랑하고, 너 내조 잘할 여자면 된다.' 정도 되니까 저렇게 말할 수 있었겠죠. 지금 남친의 태도는 그대로 결혼 후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는 돈 벌어오는, 더군다나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사람'인 거죠. 고로, 집안일엔 당연히 무심할 수밖에 없고요. 대신 돈은 따박따박 잘 벌어올 것 같네요. 더하여 저렇게 아들 일엔 너그럽던 시부모가 가져온 재산도 없는 며느리에게 어떤 기대를 할까요? 그야말로 보모한테 애 맡겨놓았듯이 수시로 체크하고, 아들에게 못 받은 효도도 바라실 듯한데요. 결혼하지 않은 연인 사이에 상대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는 게 과연 정상입니까? '무엇이든 다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과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게 어떻게 같습니까? 남친은 쓰니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겁니다. 어차피 본인 인생은 본인 '설계'대로 흘러갈 거라고 믿으니까요.
베플ㅇㅇ|2019.07.15 00:11
가슴에 손을얹꼬 생각해보쇼 의사라서 결혼할려고 하는건지 아닌지
베플남자ㅇㅇ|2019.07.15 14:44
솔직히 의사라서 결혼하고싶은거지 일반 중소기업 직장인이 저랬어봐 ㅋㅋㅋ 어쨋든 의사 감안 안해도 남자입장에서 보기엔 저런애들이 좋음. 상관없다하는건 진짜 상관없어서 그런거고 자기에 대해 말하는건 이미 자기가 고려할 건 끝났으니 님도 고려해보라는거. 이렇게 정확한 애들이 책임감도 좋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