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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바람핀 남편...미치겠습니다

OO |2019.07.15 12:52
조회 31,205 |추천 121
결혼 10년차 아이둘 키우면서 사는것도 큰 어려움 없이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남편과의 사이도 크게 나쁘지도 않은 정말 보통의 부부관계였고,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참 잘하는 아빠이자 남편이었습니다.
사업을 하는사람이라 술접대가 없을수는 없지만, 가기전에 꼭 어디를 간다 몇시까지 가겠다 연락도 자주하고 술접대하고 오면 꼭 저에게 오늘은 이래서 힘들었다 저랬다 사소한것 까지도 다 이야기해주던 사람이라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부분이 제 발등을 찍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이들 진학관련해서 학원에서 자료를 남편이 카톡으로 받았는데 제 핸드폰으로 전송하던 중에 남편이 술집 아가씨와 연락을 하고 있는걸 알게되었네요
카톡으로 주고 받은 내용이 참 기도 안차네요저한텐 매일 바쁘고 업무때문에 전화가 많아서 전화받는걸로 스트레스 받는다며 하소연을 하길래 꼭 필요한 이야기 아니면 전화도 문자도 잘 안했었는데 그여자한테는 사소한거로도 잘만 이야기하네요친구랑 점심먹은 사진 올리면서 점심 맛있게 먹어라, 오늘은 뭐하냐는둥 언제 놀러올꺼냐 보고싶다 갖고싶은거 필요없다 너만있으면 된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너무 어이없고 화나고 아무튼 남편에게 카톡을 보여주고 이게 뭐냐고 따져물었어요술집 아가씨였고, 남편은 그런아가씨들 뻔하다며, 제가 상상하는 그런게 아니라네요영업차 연락을 주고 받은거 뿐이라는데 그게 몇달간 카톡을 주고 받았네요
너무 화나고 배신감들고 이런 사람을 남편으로 생각하고 더이상 같이 살 수 없을것 같아서애들 학교보내고 이혼이야길 꺼냈습니다.애들 아빠없는 애로 키우기 싫다면서 남편이 울고불고 매달리고, 술집애들하고 잘해보고 싶은 마음 눈꼽만큼도 없다며, 영업차원에서 여자들이 연락오는거 맞장구 쳐준거 뿐이라면서 나한테 미안한짓 한거 절대 없다고 하네요연락주고받은거 그거 하나만으로도 너무 불쾌하고, 술집아가씨들하고 놀아난거 한번으로 끝내면 그만이지 그걸왜 밖에까지 끌고나와서 이렇게 연락을 이어가는지도 이해가 안갑니다막말로 데리고 놀려고 연락한거로 밖에 안보여요 죽어도 이혼은 못해준다하길래 그럼 애들데리고 다른지역으로 가겠다고, 별거이야기를 꺼냈습니다.나는 노래방에가고 남편이 술접대를 하는것도 더럽고 치사해도 일의 연장이라 생각했는데 힘들고 술한잔 생각날때 아가씨들 불러 술마시고 오면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잠깐 다른곳에 여행다녀온것 같은 기분전환이 된다고 합니다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제가 화내고 소리지르니 사실 예전부터 술집아가씨들하고 이렇게 연락하고 지냈다하네요 아가씨들은 자주 가게를 옮겨다니니, 새로운 아가씨가 오면 또 새로운 애랑 연락하고 이렇게 지낸지 10년이라하네요정말 제자신이 너무 병신같고 바보같고 어쩜그렇게 모를수 있었는지나를 그 오랜시간동안 속여가며 그런곳에서 그런 아가씨들과 그런 만남을 이어왔다는게 너무 더럽고 소름끼치네요
그래도 그동안 가정에 소홀한적 없고, 너와의 이혼은 생각해본적도 없다며다시한번 기회를 달라는 남편을 도저히 용서 해줄 수 없을것 같아요정말 머릿속에는 남편이 그 여자들과 놀아난 온갖 모습들이 상상이되면서 미치도록 싫고 지난 10년동안의 내 결혼생활은 물거품이 된것같아 너무 비참합니다.
더 이상 미루면 안될것 같아서 먼저 시댁에 이혼 이야기를 하려고  찾아뵙겠다고 전화를 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나고 몸이 떨려오는지 모르겠어요어른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인데 충격받고 쓰러지실까봐 걱정되기고 하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이혼을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사람인데 막상 이혼해야겠다고 결심을 하니 왜 이렇게 덤덤한지 모르겠어요 그여자와 주고받았던 카톡을 캡쳐해서 찍어놓은것도 있고, 남편도 바람핀거인정하고, 위자료랑 아이들 양육비는 책임진다했고 이혼을 한다하더라도 먹고 살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게 천만 다행이지만 남편과 저를 모르는 낯선곳에서 아이들과 새로운 생활을 해야한다는게 두렵고 겁이 나네요
정말 자존감이 높았던 사람인데남편이 10년동안 바람을 피운걸 알게된 이후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우울증 환자처럼 일상생활이 안되네요
아직도 남편은 본인에게 달라질수 있는 시간을 한달이라도 달라고 애원하지만이미 마음에 상처가 깊은 저는 도저히 그냥 지낼수는 없을것 같아요
왜 하필 술집여자였을까요?왜  바람을 피웠을까요?
미치겠어요
너무 쪽팔리고 부끄러워서 아무한테도 이야기못하고익명인 여기에 넋두리하고 갑니다
이혼해도 아이들 잘 키우며 잘 지낼수 있다고 용기주셨으면 좋겠어요너무 힘이드네요
추천수121
반대수2
베플뭐지|2019.07.15 22:37
힘내세요... 그래도 결혼생활이 아무것도 아닌건 아니예요.. 든든한 아이들이 엄마 곁에 있잖아요. 뭘 선택하시든지 쓴이분 행복한 결정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베플남자맹9|2019.07.15 13:01
님에 자존감의 원천은 나만 바라보고 잘 하는 남편이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게 없어서 생겼던거 같아요. 실제로 높았던게 아니고 굉장히 의존적으로 사셨던거죠. 으름장은 놓으시지만 결국에는 이혼은 커녕 별거도 못 하실거 같아요. 평생 남편 쥐어짜면서 그렇게 사시는거고 남편은 사업차 접대는 불가피하니 더 주도적으로 안들키도록 철저하게 숨기면서 기집질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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